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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나눔, 모금, 후원

재일교포 김신명을 도와주세요. - 반핵평화포럼과 피폭자 추모를 위해 합천에 왔다가 뇌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by yunheePathos 2017. 8. 16.

아시아의 탈핵을 위해 노력해온 재일 한국인 김신명 선생님께서 합천 피폭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합천비핵평화대회(8월 5일-6일)에 참석하던 중에 불행스럽게도 뇌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십니다. 재일한국인으로서 한국 민주주주의를 위해 평생 도움의 손길을 놓치지 않으셨던 최승구선생님과 함께 방문하셨던 김신명 선생을 돕기 위해 반핵평화포럼을 같이 준비했던 한일반핵평화연대에서 도움을 구하는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YMCA 회원들이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수고했던 재일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기억하며, 이 분들과 손길을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글을 공유합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특히 일본에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한국 시민사회와 함께하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 재일교포 김신명을 도와주세요.

~ 반핵평화포럼과 피폭자 추모를 위해 합천에 왔다가 뇌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합천에서 열린 반핵평화포럼과 피폭자 추모행사에 참석하러 8월 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온 김신명 씨(64세). 원산 출신인 부친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 어머니와 결혼하여 태어난 재일 조선인 2세입니다. 그는 20세가 되기까지 자신의 부친이 조선인인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40세에 노부아키라는 일본 이름을 김신명이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바꾸었고, 학교 등의 공식행사에서 의무화된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에 반대하는 재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사태 발생 후에 도쿄에서 일본 남쪽의 후쿠오카로 이주하면서 원자력발전소 제조사의 제조 책임을 묻는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으며, 갑상선암에 걸려 투병 중이었습니다.

그가 참여하여 결성한 한일 반핵평화연대는 2016년 10월 결성 당시 후쿠오카 선언을 통해 밝힌 바대로, 합천을 중심으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자들이 미국정부와 록히드마틴, 보잉사 등 원폭투하에 관련된 미국기업을 상태로 한 소송을 추진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 8월에 이어 올해 8월에도 합천 행사에 참여하던 중 8월 5일 아침식사를 하다가 기도가 막혀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기까지 20분간 호흡과 맥박이 정지되었던 탓에 뇌손상으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합천병원 응급실에서 진주경상대 병원으로 사고 당일 이송하여 의식 회복을 기다렸으나 차도가 없이 9일이 지나갔고, 전문 의사의 동행 등 일본으로 이송하는 절차가 까다로워 14일 서울 녹색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히 녹색병원(김봉구 원장)에서는 김신명 씨의 사회적 투신을 높이 평가하여 진료비용 없이 당분간 회복을 돕는 진료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진주경상대 병원에서는 건강보험의 국제적 적용이 불가능하여 3200여만 원의 진료비가 청구되었고, 부산의 이진섭 씨(균도 아빠)가 일단 신용카드로 대납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본에서 부인과 딸이 사고 당일 소식을 듣고 와서 있으며, 지지방문과 재정적 원조를 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8월 16일

호소인 : 한일반핵평화연대
공동대표 유시경 신부, 키무라 코이치 목사, 공동사무국장 최승구, 실행위원(한국) 김용복 이승무 이대수 전기호 홍선희 황남덕

모금 참여: 신한은행, 110-329-808348 유시경 (출처 : 유시경신부 페이스북(바로가기)


문의 연락처 : 유시경 010-4514-5087 / 08skyoo@naver.com




재일한국인으로서 한국 민주주주의를 위해 평생 도움의 손길을 놓치지 않으셨던 최승구선생님께서 김신명 선생을 돕기 위해 한국의 친구들에게 쓰신 편지를 나눕니다. 

사진 중앙. 2016년 나가사키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방문 때, 가운데가 김신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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