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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

김관석평전 '자유를 위한 투쟁'(김흥수 씀) 출판기념회에서.. 구름에 가렸어도, 햇빛이 들어도 어떤 미동도 없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산. 운산. 장공 김재준 목사님이 호를 지어주었다는 김관석목사님의 호. 누가 말하듯 바지 사장처럼 NCC 총무로 12년 동안을 재임하며 겉으로 드러남이 없이 70년대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의 버팀목으로 살아가셨던 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일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돕고 협력하는 일에 몸을 숨기셨던 분. 연대와 협력이 운동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믿으셨던 분. 그래서 쉽게 눈에 띄지도, 누구처럼 거목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분이었지만 자신의 이름과 자기 조직이 우선이어야하는 지금의 운동현장에서 연대와 협력의 코디네이터로서 갖는 그의 삶이 더 큰 의미를 발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한번도 그를 대면한 바 없지만 선배들에게 듣는 그.. 2017. 6. 23.
나약한 삶의 기도 그런 것일까? 누구에게도 말할지 못하며 끙끙 혼자 마음으로 우는 아픈 소리가 기도인 것을..그런 것일까?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 살아 가면서도 나약한 존재로 홀로 지고 가는 것이 십자가인 것을.. 두렵다! 예수는 필요한 그 때 '예'라 말하고 나는 그것을 어떤 이유로든 회피하고 싶어했던 것임을. 두렵다! '당신 뜻대로'라는 당신의 고백이 나에겐 결단의 고백이 아닌 회피의 언어로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그 때임을 누구도 말하지도, 책임지지도 못하는 때, '때'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오만인지, 아님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나약함인지, 생각하게 된다..... 무엇일까.. 나의 기도는..... 내 삶의 목소리가 궁금한 스스로의 시간이다. 그리고 기도의 목소리가 두려운 시간이다. 삶이 그런 것.. 2017.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