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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3

다른 삶을 두려워 하기 보다 기존의 30년을 짠하게 보는 내가 더 두렵다. 고민의 끝도, 관계의 끝도 없다. 외로움은 그저 그 존재의 감당일 뿐. 맑고 고운 소리는 피아노의 소리가 아니라 그저 내 삶에서 울려나는 소리이기를 원하지만 사랑이 없는 소리가 그렇듯 내 삶의 그윽함보다 나의 소리가 요란한가보다. 함에도 아직도 욕심이련가 꿈이련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의 30년을 넘어 또 다른 삶을 두려워 하기 보다 기존의 30년을 짠하게 보는 내가 더 두렵다. 이젠 껍데기를 벗어야하나 보다. 지금까지 내 삶의 온 존재였던 그것을 2017. 10. 3.
추석은 즐거워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추석은 즐거워야할 것 같습니다. 이 생각, 저 고민의 마지막 인사처럼 말입니다. 명절에 차고 넘치는 인사에 묻어가면 될 것을.. 인사 하나 제대로 못하는 나를 보면서 이 밤 이 시간 나를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찬찬히 보게됩니다. 몸과 마음이 다 불안전하고 줏대 50이 꺽여야할 것 같아 존재의 불안마저 담는 깊은 인사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감사합니다. 생각나는 첫 마디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저를 잘 모르기 때문이지 아닐까요. 스스로 말하기 전까지는. 추석은 즐거워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7. 10. 3.
보고 있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들. 특별히 말없이 듣고만 있어도 반가운 친구들, 보고 있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들. 그래서 짠한 와이 친구들. 좌절보단 희망을 나누고 담아야하는 친구들이다.이 친구들의 수다 난장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그래서 괜히 했나 싶기도 하다.희망의 깃대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친구들 한명이 어지럽던 수다를 다음과 같이 일부 정리해줬다. 고맙다. 1) 정책수립 및 조직개선을 위한 공식적인 시스템이 부재2) 회원들과 만나는 사업구조의 상실3) 이사/위원회의 참여 저조4) 실무자 업무 및 복지 여건 열악5) 업무의 질 개선(필요한 사업에 집중/확산하는 구조)6) 규모(인력, 예산, 회원력 등)에 맞지 않는 과다한 사업 7) 수많은 연대사업들, 그러나 실속은 없고 얼굴마담격 활동 그러나 "단지 이런 몇몇 사안을 개선해서 될 .. 2017.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