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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나블루스 올리브 비누, 십자가 서울에 방 잡고 첫 주말. 방 잡으면 좀 더 여유있는 백수의 시간을 맛보려나 했는데 방을 이용한 시간은 고작 몇 시간?, 얼마 안되는 듯. 어제까지 급한 일 하나 마치고 즐기는 토요일 오전. 처음으로 아침 밥 해먹고 빨래하고 정리하고 봉지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어제, 친구가 준 방들이 선물, 올리브 십자가와 나블루스 올리브 비누. 나블루스 올리브 비누 공장의 역사는 800년이 조금 넘는다. 이스라엘 누가 만든 올리브 비누보다 좋다. 십자가는 이스라엘 군인이나 불법 정착민들에 의해 뽑히거나 잘려나간 올리브 나무로 만든 작은 것을 구멍을 뚫어 걸이 형태로 만들어 본 것이다. 몇년 전에 팔레스타인 협동조합과 대안무역을 알아보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같이 방문했을 때 생산 수공업 공장(?)에서 직접 구멍 뚫어.. 2019. 2. 23.
기사연 40주년, 오늘 한국 민주화운동과 함께 했던 기사연. 아마도 오늘이 창립 기념일일 듯합니다. 80년 엄혹한 시절의 인권보고서, 기사연리포트...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과거일지 모르지만 그리고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 안에 응축된 힘이 있으리라 믿으며 비전과 청춘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축하드리고 소개합니다. 기사연 페이스북 주절이 하나... 내가 놀고 있다는 풍문을 듣고 어찌 어찌하여 연락하신 선배의 전화 한통에 움직인지 3주. 하는 듯 마는 듯 하고 있는 일. 앞으로 4일. 선후배들에게 미안하기만한 시간. 에큐운동의 한 기둥이었던 기사연이 40주년인 올해, 아마 오늘이 창립 기념일, 무언가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손을 보탠 일. 아쉬움과 여러 생각이 들게 하지.. 2019. 2. 22.
생활인기독자의 제1계명? "범사에 감사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나눌 줄 아는 사람" 생활인기독자의 제1계명이지 않을까. 오늘 하루도 감사히 마무리하고 낼 아침 3시에 건강히 나가자.. 2019. 2. 21.
또 지나 그 언젠가 우리는 막걸리 한 잔에 오늘 같은 어제를 추억할 것이다. 기도하며 준비하는 걸까? 준비하며 기도하는 걸까? 여하튼 둘 다 잼나는 질문은 아니다. 그러나 항상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이 웬지 정답일 듯하다. 이 글에 응답하라도 하듯 이 메모를 게시 하기 전에 맘에 담고 있는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리 살지 말라고. 여백의 미를 다시 생각한다. 오늘 하루종일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몸은 기운을 잃었지만 마음은 풍성한, 좋은 날이다. 또 지나 그 언젠가 우리는 막걸리 한 잔에 오늘 같은 어제를 추억할 것이다. #숨 #쉼 #이윤희 2019. 2. 20.
2018 세계평화대회(World Peace Convention), 개최 이유와 기대 지난해 10월 창립된 비교평화학회'(회장 서보혁)의 초청으로 2018년 10월말에 개최됐던 세계평화대회(주제 : 한반도 역사 화해와 상생을 위한 '민의 평화, 민에 의한 평화, 민이 만드는 평화’-세계 각국의 분쟁갈등 과정에서의 민의 역할)의 문제의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2019년 1월 30일) 나눴던 몇 가지 생각을 메모합니다. 2018년 8월, 당시 평화대회를 기획하면서 급변하는 정세에서 이런 논의('민의 평화, 민에 의한 평화, 민이 만드는 평화’, 세계 각국의 분쟁갈등과정에서의 민의 역할 연구 등)가 나이브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2018년 봄 부터 불기 시작한 평화의 열기와 빠른 변화에 뭔가 민이 대응하거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평화에.. 2019. 2. 15.
무오 독립 선언서(戊午獨立宣言書) / 대한 독립 선언서(大韓獨立宣言書) 무오 독립 선언서(戊午獨立宣言書) / 대한 독립 선언서(大韓獨立宣言書) 3.1운동은 무오독립선언과 2.8독립선언의 맥락에서 함께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 대한 동족 남매와 온 세계 우방 동포여!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과 신성한 평등복리로 우리 자손 여민(黎民: 백성)에 대대로 전하게 하기 위하여, 여기 이민족 전제의 학대와 억압을 해탈하고 대한 민주의 자립을 선포하노라.우리 대한은 예로부터 우리 대한의 한(韓)이요, 이민족의 한(韓)이 아니라, 반만년사의 내치외교(內治外交)는 한왕한제(韓王韓帝)의 고유 권한이요, 백만방리의 고산(高山) 려수(麗水)는 한남한녀(韓男韓女)의 공유 재산이요, 기골문언(氣骨文言)이 유럽과 아시아에 뛰어난 우리 민족은 능히 자국을 옹호하며 만방을 화합하여 세계에 공진할 천민(天.. 2019. 2. 14.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 3.1독립운동선언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우리는 오늘 조선(우리나라)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우리나라 사람)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이 선언은 오천 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 이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한다. 낡은.. 2019. 2. 14.
2․8 독립선언서 원문 / 현대어 전문 2․8 독립선언서 현대어 전문(1919)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를 쟁취한 세계 모든 나라 앞에 독립을 성취할 것을 선언한다. 4천3백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실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민족의 하나이다. 비록 한때는 중국의 연호를 사용한 일이 있었으나 이는 양국 황실의 형식적 외교관계에 불과할 뿐, 조선은 항상 우리의 조선이었고 통일된 국가를 잃고 이민족의 지배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일본은 조선과 일본이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하면서 1894년 청일전쟁에 승리한 후 한국의 독립을 앞장서 승인하였다. 영국, 미국, 불란서, 독일, 러시아 등도 뒤따라 한국의 독립을 승인할 뿐 아니라 이를 계속 보전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에 한국은 여러 국가들의 후의에 감사.. 2019. 2. 14.
조나단 프레릭스(Mr. Jonathan Frerichs) 초청 간담회 - WCC, ICAN 과 함께하는 핵무기 금지조약 가입 운동을 위하여 조나단 프레릭스(Mr. Jonathan Frerichs) 초청 간담회 - WCC, ICAN 과 함께하는 핵무기 금지조약 가입 운동을 위하여 핵 없는 세상, 평화를 심는 그리스도인들을 초청합니다. 2018년 한 해도 핵 없는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애쓰신 회원단체 및 구성원들의 평안을 빕니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이하 핵그련)가 지난해 모여 함께 을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 여러 가지 실천 가능한 목표들을 설정하게 되었고, 그 가운데 하나가 WCC, ICAN 과 함께 핵무기 금지조약 가입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핵그련의 모태가 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은 “피폭자(被爆者)의 자리”, 이들의 입장에 서겠다는 신앙고백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 2019. 2. 13.
제19차 한일대학YMCA 교류협력 프로그램에서 나눈 몇 가지 - 당신이 평화다. 제19차 한•일대학YMCA교류협의회(2월10일~14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일본 20명, 한국 15명, 총 30명)에 갔다 왔습니다. 처리하기 곤란한 일정을 메꿔보기 위한 고육책으로 후배간사가 초청한 것이죠. 교류협의회에 참가해 나눈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해자-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시각에서 한/일을 포함한 동아시아에 대한 공동의 역사이해가 필요하다. ○ 재일본한국Y 창립과 2.8독립선언 전후로 이를 도운 일본Y와 일본 기독교를 포함한 지식인 사회의 도움을 잊어서는 안되며,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 또한 묵묵히 수고해온 일본Y친구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가해자-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시각에서 동아시아 역사를 객관적으로 볼 ..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