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숨
고양에 온지 만 4년이 되는 해.
yunheePathos
2023. 1. 9. 10:14
고양에 온지 만 4년이 되는 해. 올해는 미친 놈 마냥 천방지축으로 일도, 사람도, 관계도 흘리며 살지 않기만을, 그 모든 것 하나 하나에 시작의 마음으로 차분히 매듭지으며 다음을 또 살아가는 종시(終始)의 시간이 되기만을 소망하고 있다. 이것이 성숙의 과정일지 아니면 지쳐가는 과정일지...
4년 전 처음 고양에 왔을 때 동행의 친구가 보내준 십자가가 눈에 밟히는 시간이다.
지혜와 용기를 끊임없이 나눠주시던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그리운 시간이다.
내일을 꿈꿨던 어린시절(?)의 패기가 그리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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