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 YMCA/에큐메니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선언문(초안) 및 국제심포지엄 자료(영/한)

yunheePathos 2024. 9. 22. 15:2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개신교, 에큐메니컬운동체가 인식하고 있는 '현재의 과제와 방향'에 대해 검토해 볼 수 있는 선언문과 국제심포지엄(9월 20일부터 21일) 자료집. 영/한으로 정리된 자료집을 영/한 전체본과 함께 한글본만 따로 떼어 만든 자료를 올린다. 문서와 영상으로 참고할 수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국제 컨퍼런스 자료집(영/한)

 

영한_NCCK100주년컨퍼런스_자료집_인쇄_(최최종).pdf
6.56MB
한글_NCCK 100주년컨퍼런스_자료집_인쇄_(최최종, 용량압축).pdf
3.13M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국제 컨퍼런스 선언문:

Communiqué of the NCCK’s 100th AnniversaryInternational Conference:

“생명의 하나님, 당신의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소서”

“God of Life, Renew All Creation in Your Love”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이하 NCCK)는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9월 20일(금)에서 21일(토)까지 NCCK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본 회의에 참가한 모든 이들을 대표하여 지난 역사 속에서 NCCK가 지속해 온 정의와 인권, 창조세계의 돌봄 그리고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지속해 온 사역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는 1984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정의’라는 주제로 협의회를 개최하였고, 세계교회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을(guidance) 제시한 바 있습니다. '도잔소 프로세스(Tozanso Process)'는 1986년 스위스 글리온(Glion) 대회에서 남북한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처음으로 성찬식을 함께 한 것을 시작으로 1988년 민족 분단과 증오의 죄를 고백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길을 위한 한국 교회와 사회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민족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 교회 선언(88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더불어 2008년에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and Development on the Korean Peninsula, 이하 EFK)이 NCCK(남측)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orean Christian Federation, 북측, 이하 KCF) 간의 만남, 대화, 협력의 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국제 에큐메니칼 파트너들과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는 EFK를 비롯하여 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CCA),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WCRC),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WMC)와 해당 회원교회들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남북한 교회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정을 지지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현재 상황은 최악의 분단 상황(a new low point of division)으로 치달으며 갈등과 긴장이 심화 되는 대결 국면의 새로운 저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북•러시아•중국 간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평화적 통일을 정책 우선순위에서 제외한다는 새로운 외교정책을 발표하며 한반도 내 긴장과 전쟁 위험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NCCK와 KCF간의 소통과 교류, 공동의 활동들마저 2019년 이후 중단된 것에 대해 우리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우리는 NCCK의 100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면서 지나온 에큐메니칼 여정을 돌아보고, 지정학적 상황이 도잔소 프로세스와 EFK 에큐메니칼 네트워크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였습니다. 우리는 남북한의 평화로운 공존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해 노력하는 동북아 지역 내 평화실현을 위한 우리의 활동에 새로운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청하였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당신의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컨퍼런스의 주제에 따라, 우리는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길은 현재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넘어 화해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 목적과 부르심으로 다시 돌아가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의 강화, 비무장화와 다자간 핵 군축을 향한 연대와 지지,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와 인도적 지원, 그리고 한반도 각 지역의 교회와 공동체의 다양성을 반영한 풀뿌리 운동을 통해 창조세계 돌봄, 예언자적 디아코니아, 특히 소외되고 취약한 이웃들을 위한 저의 실현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갈등과 분쟁의 본질적 원인을 포함하여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자원 공유,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하며 다짐합니다.

▷ 우리는 전 세계 교회들에게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며, NCCK가 매년 준비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의 현지 참여를 확대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남북한 간 여건에 따라 공동기도문이 마련 될 때에는 해당 기도문으로 예배를 드려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WCC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소집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교회가 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대할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북미 지역 교회들이 자국 정부에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도할 것을 촉구하기를 요청합니다.
▷  우리는 적대와 대결의 지배적인 담론에 도전하는 교육과 만남의 캠페인을 촉구합니다.
▷  우리는 전 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청년과 여성, 그리고 다양한 리더쉽과 함께 평화와 화해를 구축하는 일에 동참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평화구축을 위한 모든 노력에 기후 정의 운동과 실천을 통합하여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군사력 증강을 자제하고, 도잔소 프로세스와 EFK의 정신에 따라 제재를 포함한 협력의 장애물을 제거할 것을 호소합니다.
▷  우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군사화를 저지하고, 일본 평화헌법 9조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기독교, 불교, 이웃종단, 그리고 비종교인들이 함께하는 풀뿌리 운동과의 연대를 촉구합니다. 이는 일본의 군사화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이 지역의 정의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본이 과거 한국 식민지배의 모든 상처와 유산을 인정하고 청산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  우리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 위해 일하는 시민사회와 함께 NCCK가 주도하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을 지지하고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굳게 약속합니다.
2024년 9월 23일

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 참석자 일동
 

 

[ENG]

Communiqué of the NCCK’s 100th Anniversary International Conference:

“God of Life, Renew All Creation in Your Love”

 

Communiqué of the NCCK’s 100th Anniversary International Conference: “God of Life, Renew All Creation in Your Love”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met in Seoul, on September 20-22, 2024 on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NCCK. Participants from the NCCK were accompanied by delegates and participants representing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from all around the world, in celebration and gratitude for NCCK’s historic and continuing ministry for justice, human rights, creation care, and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n 1984, the NCCK and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held a pivotal consultation on ”Peace and Justice in North-East Asia” at Tozanso in Japan, and presented the global church with guidance for achieving peaceful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The ‘Tozanso Process’ began with the first shared Eucharist between the Christian leaders from North and South Korea at the Glion Conference in Switzerland in 1986, followed by the 1988 Declaration of the Churches of Korea on National Reunification and Peace (88 Declaration), which confessed the guilt of national division and hatred, and presented the basic principles for South Korean church and society for the path to peace and reconcili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n 2008, the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and Coop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EFK) was established as a place of meeting, dialogue and cooperation between NCCK (South) and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 (KCF)(North). The international church community and the worldwide Korean diaspora has supported the churches of North and South Korea in their journey for peace and reunification through participation in the EFK and other ecumenical initiatives at various gatherings of the WCC, the Christian Conference of Asia (CCA), the 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WCRC), the World Methodist Council (WMC), and their member churches.
Despite these ecumenical efforts, the current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represents a new low point of division, renewed tensions and escalating confrontation. New geopolitical circumstances driving these negative developments include intensifying military cooperation among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and Japan in opposition to that of North Korea and Russia, and to China, and the new foreign policy announced by the North abandoning peaceful reunification with the South as a policy priority. These developments are exacerbating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creasing the risk of war in the region. In this difficult context, we lament the fact that communication, exchanges and joint activities between the NCCK and KCF have been stalled since 2019.
As we celebrate NCCK’s 100th Anniversary, we have reflected on these ecumenical efforts amidst the geopolitical situation, impacting the future of the Tozanso Process and the ecumenical framework of the EFK. We have heard there is a need for a new holistic approach to our work for peace in the region, working for peaceful co-existen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a permanent peace regime in the region.
In alignment with the theme of the NCCK’s 100th Anniversary International Conference, “God of Life, Renew All Creation in Your Love,” the new path for our ecumenical engagement for peace should be re-centred on our core ecumenical purpose and calling of reconciliation, in light of the current obstacles to reunification. It should include international ecumenical solidarity and advocacy for demilitarization and multilateral nuclear disarmament, for the lifting of US and UN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and initiatives for humanitarian support, as well as for care for creation, diaconal ministry, and justice for all especially the marginalized and vulnerable people within the communities of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mobilization of grassroots and local churches reflecting the diversity of our communities. We shall also continue resource sharing and communication regarding the ever-changing situation, including raising awareness of the origins of the conflict itself.
● We call for the 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US and DPRK and an end to the travel-ban on US citizens traveling to the DPRK as an obstacle to diaconal cooperation to humanitarian response and to inter-church relations.
● We call on the churches around the world to pray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North-East Asia, including by expanding local participation in the prayers prepared by the NCCK and - when possible again - jointly with KCF.
● We call on the WCC to continue to convene networks to suppor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o include churches in Russia and China as participants in these discussions. We also call on churches in North America to mobilize and challenge their governments to initiate new peacebuilding efforts on the Korean Peninsula.
● We call for campaigns of education and encounter that challenge prevailing discourses of antagonism and confrontation.
● We call on the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around the world to work alongside young people and women, and the diverse leadership among us, when building bridges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 We call on all partners to work together to integrate climate justice into all efforts for peacebuilding.
● We appeal for all nations to refrain from increased militarization in the Asia Pacific region and globally, and to remove obstacles to cooperation, including sanctions, in the spirit of the Tozanso Process and the EFK.
● We call for solidarity with grassroots movements of Christians together with Buddhists, other religions, and non-religious people who are working to maintain Article 9 of the Japanese Peace Constitution in order to stop Japan's militarization, which threatens peace i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East Asia.
● We call for a recognition and resolution of all wounds and legacies of past colonization in Korea by Japan as a step toward justice and rebuilding trust in this region.
● We re-commit ourselves to support and participate in the Korea Peace Appeal led by the NCCK and other initiatives alongside civil society to replace the Armistice Agreement with a peace agreement.
● We appeal for all nations to refrain from increased militarization in the Asia Pacific region and globally, and to remove obstacles to cooperation, including sanctions, in the spirit of the Tozanso Process and the EFK.
● We call for solidarity with grassroots movements of Christians together with Buddhists, other religions, and non-religious people who are working to maintain Article 9 of the Japanese Peace Constitution in order to stop Japan's militarization, which threatens peace i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East Asia.
● We call for a recognition and resolution of all wounds and legacies of past colonization in Korea by Japan as a step toward justice and rebuilding trust in this region.
● We re-commit ourselves to support and participate in the Korea Peace Appeal led by the NCCK and other initiatives alongside civil society to replace the Armistice Agreement with a peace agreement.
 


https://www.youtube.com/watch?v=_doqFB5eaXU&t=25728s

https://www.youtube.com/live/wdvJOFn1p0Y?si=p4RF3PtxABvjTPtq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