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 YMCA/YMCA

서울YMCA 제재 건에 대해 연맹 이사회에 드리는 한국YMCA 간사회 의견서

yunheePathos 2024. 12. 15. 15:46

서울YMCA 제재 건에 대해 연맹 이사회에 드리는

한국YMCA 간사회 의견서

 

지난 20066월 제38차 전국대회에 모인 전국 63개 지역 YMCA 회원대표들은 여성참정권을 즉각적으로 부여할 것을 권고한 지난 2004년 제37차 전국대회의 결의안을 무시한 서울YMCA에 대해 “5개월 이내에 여성참정권을 부여하지 않을 시 퇴회 및 퇴회에 준하는 제재 조치를 실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전국의 동역자들이 100여년의 YMCA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될 시청년회의 퇴회 및 퇴회에 준하는 조치라는 어려운 결정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은 지난 수년 동안 전국의 시청년회와 회원들의 간절한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서울YMCA의 안이한 인식과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추된 YMCA 운동정신과 명예를 다시 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늦었지만 서울YMCA가 전국회원들의 결의를 반영해 여성참정권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함과 아울러 YMCA 동역자 자리로 되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자 최후의 통첩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YMCA는 전국대회 이후 지난 몇 달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거듭날 생각은 커녕 전국의 시청년회에 실망을 주었습니다. 38차 전국대회의 위상과 결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나아가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여 제재논의까지 간 사태의 책임을 전국의 다른 시청년회 대표 및 간사들에게 떠넘기려는 심히 유감스러운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울YMCA가 제38차 전국대회의 결의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차기 정기총회에서 헌장 개정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회원의 총의를 묻겠다는 식의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그간의 입장만을 반복하거나,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그칠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서울YMCA 이사회의 태도와 향후 일정을 고려해 볼 때 전국대회에서 명시한 시한(2006114) 내에 서울YMCA 여성참정권 문제 해결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연맹이사회의 단호한 결정과 향후 사태에 대한 엄정하고 치밀한 대책마련 뿐입니다. 따라서 연맹이사회는 개별 시청년회를 제재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우려가 적지 않겠지만, 한국YMCA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38차 전국대회에서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서울YMCA에 대한 퇴회 및 퇴회에 준하는 제재 조치를 주어진 기한 내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신속하고 단호하게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대회 결정사항을 연맹이사회가 실행하지 않는다면 YMCA는 더 큰 혼란과 갈등에 휩싸일 뿐 아니라, 전국대회의 존재 의미를 상실시키는 중차대한 문제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YMCA 운동정신이 살아있음을 대사회적으로 공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서울YMCA 제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우려 지점들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지역 시청년회 간사들은 그 과정에 가능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마음과 한국YMCA 운동 역사상 유래가 없는 결의를 실행에 옮기셔야 할 처지에서 고충을 겪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 간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YMCA운동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분수령을 세우는 역사적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38 전국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모아진 회원들의 총의를 차질 없이 수행해 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서울Y 건(2007년 제1차 이사회 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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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 논의 자료(98년 이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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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 퇴회 공문_2007. 2차 이사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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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

 

 

한국YMCA 간사회 (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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