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나눔, 모금, 후원
시민단체에서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유에 이르는 길을 찾는 끊임없는 훈련과 스스로의 변화, 작은 행복의 나눔.
yunheePathos
2010. 12. 18. 14:11
요즘 시민단체에서 함께 일할 친구를 찾는 일이 점점 더 어려운 난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88세대니, 스펙쌓기에 정신나간 젊은 세대니 하며 품평은 즐겨하대, 그들의 삶의 처지에서 나누고 스스로의 힘을 길러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딴에는 20년 넘게 젊은 친구들과 놀고 살아 철없다 욕먹고 살면서도 뚜렷한 방법을 찾기가 어렵고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한다는 것은 적은 수입에 많은 일감들을 소화해야 하는,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물질적인 삶에서 비교되거나 이런 저런 어려움을 갖게 됩니다. 또 기대와는 다른, 단체 내부의 관료적인 문화나 시민들의 무덤덤하거나 차가운 시선, 노력에 비해 뚜렷하게 변화하지 않는 것 같은 사회의 모습, 개인이 나이들면서 겪게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인과 집단의 비전 부재 등에 따라 시작한지 얼마 안돼 그만두는 분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바꾸고자 하는 삶으로서 시민단체의 활동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바꾸고, 함께하는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기 위한 사람살이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이런 어려움을 함께 감당하며 살아가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삶의 공동체라도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을 자본으로부터, 권력으로부터, 그 무엇로부터 자유롭게 스스로를 주관할 수 있다는 것, 최소한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삶의 과정이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에 이르는 훈련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곳이라 생각하죠. 자신에게 당당하고 타인에게 따뜻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충실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는 ....
그동안 단체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보이고 설명하기 위한 성과나 여론의 풍향에 휩쓸려 언론에 보도되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 - 단체에만 뭐라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단체나 개인의 인지도가 높고, 시민들의 관심과 문제에 적극적으로 응할 때 단체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등 단체의 어려움? - 그리고 자신의 삶과 무관하게 타인의 삶과 제도에만 비판의 칼날을 대거나 냉혹했던 모습, '또 다른 가치'를 찾아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삶 안에서,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과 단체들 안에서 경쟁과 이기에 매몰되었던 모습도 많이 보겠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소중한 것은 '나의 삶은 무엇인가?'라는 끊임없는 질문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자유에 이르는 끊임없는 훈련과 작은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삶. 이것이 단체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갖는 소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ㅋ
친구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안산YMCA(사무총장 류홍번)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네요. 주민자치운동, 사회교육운동 등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뒹굴 친구를 찾고 있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기를 바라면서 소개합니다.
주변 분들에게 소개해주고 추천해주세요.
안산Y는 지역에서 주민운동이 활발한 단체입니다.
문의 031-410-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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