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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에큐메니컬

"21세기 민족의 새 역사변혁동력을 3.1운동에서 탐구한다."-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by yunheePathos 2018. 3. 30.

"21세기 민족의 새 역사변혁동력을 3.1운동에서 탐구한다."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새로운 시운을 분별하자!

 

2019년은 기미 3.1운동의 세기적 돌을 맞이한다. 이를 계기로 민족의 미래를 위한 좌표를 설정하고 그 변혁의 비전과 동력을 탐구하자는 제안이다. 이 시대의 시운을 분별하면서 우리 민족사의 태극 太極(Omega Point)을 추구하고 민족사의 미래축 즉 민족과 우주의 태평성대의 비전을 찾아 실현하여 보자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민족의 미래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고 동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와 생존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I. 3.1운동 당시의 세계지정학적 구도

 

지금부터 100년 즉 1세기전의 세계도 전 지구적으로 격변기에 있었다. 1차세계대전이 종식되고 동시에 소련에서는 볼셰비기 혁명이 일어나 인류사상 처음으로 반() 자본주의의 정치경제적 흐름이 이로 있었다. 동시에 제1차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전 세계는 대변혁의 시운이 있었다. 이것은 파리의 국제연맹을 구성하였고 여기서 세계의 변혁을 촉구하는 정치적 협상이 일고 있었다.

 

1919년 한반도는 일본제국의 대조선식민정책이 완성되는 시기였다. 대내적으로는 한반도에 일본 식민통치의 지배질서를 완성한 단계였다. 일본제국은 본토에 소위 민본주의라는 일본내부에 비교적 안정된 정치체제를 구축하는 시기이기도 하였지만 동시에 한반도 내부에 식민경제를 철저하게 구축하여 갔다. 본제국은 한반도를 식민지화하여 국토조사까지 완성한 상황이었다.

 

1910년부터 1918년까지 토지조사사업을 시행하여 농민들의 경작권 등 제 권리를 박탈하고 소수 지주의 소작인으로 전락하게 하였으며, 일본인들의 이주와 토지수탈을 쉽게 하고 일본인들의 식민(植民)을 통하여 농업 침탈과 함께 지역사회의 향촌공동체의 결속력을 해체해 갔다. 한국의 시장과 무역은 일본에 의해 독점되고, 한국은 쌀을 비롯한 일본의 원자재 공급지, 직물을 비롯한 일본 공업제품의 소비지로 전락하였다. 식민지 노예교육이 시행되고 결사와 집회, 언론과 출판의 자유는 철저하게 억압되었으며 일본의 통치에 저항할 경우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

 

대외적으로 “191811월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궁에서 독일 이 항복문서에 조인함으로써 제1차세계대전이 끝을 맺었다. 1914년부터 4년간에 독일이 오스트리아·터키와 함께 자본주의 선발 국가들인 영국·프랑스 등과 해외시장 분할을 놓고 싸운 이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약 2천만 명의 사상자를 낸 서구 자본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이 대전은 일본에게 전례 없는 번영과 자본주의 열강이라는 국제적 지위를 안겨 주었다. 중국의 산둥 반도 남단 교주만의 독일 조차지와 태평양의 독일령 군도들을 차지하였다.

 

또한 제1차세계대전 와중이었던 191710,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자 극동지역에 혁명의 파급을 막고자 한 자본주의 열강들의 노력과 요청은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강화시켰다. 19186월 연합 국 최고 군사회의의 요청으로 일본은 시베리아에 11개 사단을 파견 하여 1922년까지 4년간 실질적으로 이 지역을 점거하였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을 민족적 존립의 방어라는 명분으로 선전하였으며, 미국의 윌슨 대통령은 1916년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국제기구의 필요성과 함께 모든 국민은 그들이 속해 살 주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민족자결주의를 제시하였다. 이 윌슨 독트린은 약소민족의 독립운동에 촉매적인 역할을 하였지만 이를 실질적인 식민국인, 한국이나 인도 등 여타 식민지에 적용하고 식민주의를 척결하는 주장은 아니었다. 따라서 한국의 식민제국주의에서부터의 해방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었다.

 

19172월 러시아에서 일어난 사회주의 혁명으로 제정러시아가 붕괴하자 연합국들은 이 대전을 민주주의와 군국주의적 전체주의의 대결로 규정하게 되었다. 러시아 볼셰비키 정권은 1917년 말 무병합·무배상에 기초한 공정하고 민주적인 강화와 러시아 내 소수민족의 자결선언, 비밀외교 폐지를 주장하여 참전국 국민들과 피압박민족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하였었다.

 

이처럼 일본제국은 영,미의 서구세력과 지정학적인 제휴(수호조약 등)라는 세계적인 맥락을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1917년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고 그 여파가 동아시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1918년에는 제1차세계대전이 종결되면서 국제연맹이 민족자결을 통한 세계평화가 제창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중국대륙은 1911년 신해혁명을 통하여 왕권체제를 극복하였지만 서방국가들의 식민정치세력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하고 안정된 범 중국 정치질서를 확보하지 못했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추구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세계사적인 대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민족은 민족독립을 위한 대 운동을 전개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제1차세계대전 전후 시대상은 한국인의 눈에 세계개조의 신시대로 인식되었고, 서울의 독립선언서에서 신천지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도래하도다로 표명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기미 독립선언은 한반도 안에만 국한된 민족의 함성이 아니었고 일본에서의 2.8선언을 비롯하여 만주와 중국, 미주와 연해주 전 세계에 걸쳐 민족의 독립에의 열망이 분출되었었다. 이러한 민족적 열망과 그 독립의 비전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심층적으로 포괄적으로 그리고 전 세계사적인 맥락에서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II. 21세기의 우리민족의 지정학적 구도와 민족의 미래

 

2차세계대전 후 한반도 주변은 4대 강대국간의 지정학적인 패권구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승전국 중에서 미국은 세계적인 패권종주국으로 부각되고 이에 대하여 소련은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경쟁국으로 등장하고 1949년 사회주의 혁명을 이룬 중국도 미국과 대립적인 구도에 진입하고 이것은 한국전쟁을 통하여 세계적인 차원의 냉전체제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한반도는 분단되고 결국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최대의 비극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것이 지난 70년 민족의 역사적 상황이다. 이 민족적 운명은 70년사의 민족 분단사를 지속시켜 인류최대의 비극의 험한 준령을 이루어 왔다.

 

1990년 동구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와 신자유주의 초국적 세계시장질서의 소용돌이, 사회주의권 경제 질서의 급격한 변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동북아시아의 경제 질서는 동북 아시아권 전체에 심각하고 치열한 경제 체제(사회주의, 자본주의), 국가체제 간, 민족공동체 간, 개별국가사회의 계층 간에 갈등과 폭력적 갈등으로 불안정의 상황과 급격한 변화의 상황에 처하여 있다. 이것은 사회적 불안은 물론, 폭력과 전쟁의 소지를 항상 안고 있다. 작금 한반도와 동북 아시아권은 치열한 지정학적, 군사적 패권싸움의 징조가 일고 있다. 작금 전 세계는 대 전환기를 이루고 있다.

 

1) 전 지구는 세계계자본주의 시장이 국경을 초월하여 하나의 절대 신자유주의 시장을 구축하여 단일 경제적 세계시장체제를 이루어 패권적 경제적 폭력체제를 구축하였고 이것은 WTO, IMF를 비롯하여 새로운 경제패권체제로 전락되어가고 있다.

 

2) 동구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와 아울러 근대 국민국가(Nation State)들은 미국의 단일 패권체제형성과 패권정치에 의하여 대 전환기를 형성하였다. 민족들과 국민 그리고 시민들은 국가체제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여 가고 있는데, 이는 세계시장체제의 횡포, 단극제국체제(Mono-polar Imperial Regime)의 횡포, 환경파괴, 사회경제적 폭력으로 안전과 복지를 보전하여 주지 못하고 있다.

 

3) 나아가서 이러한 지구 경제적 맥락에서 MIMAC (Military Indusrial Media and Academic Complex)가 지정학적인 패권을 장악하고 지구적 경제 질서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이는 Cyber Nuclear Military Industrial Media Academic Regime: Geopolitical Technocracy 패권체제를 형성한다. 한반도는 이러한 지구적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 현상이 아니라 작금 우리 민족이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강도 높은 지정학적 패권 각축과 군사적 충돌을 야기 시키며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아니 전 세계를 전멸적 지구전쟁의 소용돌이로 돌진 시키고 있다.

 

4) 이러한 역사적 시운을 안고 우리민족은 분단을 극복하며 민족 통일공동체를 복원하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역사적 잉태를 위하여 진통하고 있다. 이제는 심층적 역사적 반추와 거시적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후천개벽을 도모하며 경제제민 이화상생 태평성대의 새 인류사의 지평을 열어야 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

 

III. 새 시대 민족사의 진로와 3.1운동의 기조

 

이러한 시운을 안고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된 민족역사의 창출하려하고 있다. 민족공동체의 평화와 상생질서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상호적 입체적 경제관계를 위하여 그 새로운 기반을 찾아야 한다고 하겠다. 우리 민족공동체와 동북아시아 <상생 경제 질서>는 동북아시아 평화의 근본적 기반이 될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동아시아 민족들의 태평성대를 위한 <상생번영평화>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시아 공동안보와 평화를 위한 경제적 기반의 연구는 동아시아의 문명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우선 중앙아시아와 한반도와 중국 등 동아시아는 고대부터 태평성대 상생경제 홍익인간의 비전을 향유하여 왔다. 특별히 이런 태평의 비전은 18, 19세기에 서구 식민세력이 동아시아에 침투하면서 봉건주의 사회경제질서가 붕괴되던 시기에 <재활(Revitalization)>되기 시작하였다.

 

또다시 21세기의 시운은 태평성대의 비전과 이와 결부된 상생경제의 비전을 요청하고 반 봉건주의경제, 반식민주의 경제의 비전은 사회주의 경제와 융합되면서 자본주의경제체제와 사회주의경제체제의 대립의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적 태평상생사회경제질서의 새 비전과 그 구현을 요청하고 있다. 20세기 말 자본주의 경제 질서와 사회주의 경제 질서는 새로운 <대립과 융합>의 계기를 전 지구적으로 맞이하고 있다. 이 상황은 서구유럽의 European Union이라는 새 현실로 전개되며 신 자유주의초국적 경제 질서로 나타나고 있으며, 구사회주의 체제의 경제 질서도 후사회주의경제 체제도(Post-socialist Economy) 새로운 경제의 추구라는 변혁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더구나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북한에서 사회주의경제체제의 개방적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의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아아시아의 Post-socialist Economy와 사회주의 경제의 내부적 변혁(중국/북한)을 포괄하는 동아시아의 경제권의 융합은 미래문명의 새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상생경제구축과 민족통일은 동아시아 평화경제권 구축에 창조적인 융합을 통하여 이루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선 군사주의적인 동북아 질서를 평화질서로 전환하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


IV. 3.1 운동의 역사 기반형상을 위한 대 역사적 융합과정

 

1) 3.1운동은 태평성대를 위한 민족의 비전이고 세계사적인 태극의 과정이다. 3.1운동은 평화운동의 태극적 비전을 품고 있다. 이는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지구적, 전우주적 평화의 비전을 내포한다. 이것은 대융합의 과정으로 이루질 수 있을 것이다.

 

2) 민족공동체의 기조로서의 단국설화 형성과정은 이 대융합과정의 원형적 전거를 제시한다. 민족 고대사(고조선, 仙界(弘益人間, 理化相生, 太平盛代)의 비전, 불교(미륵열반-서방정토-풍류와 융합된 3국사, 고려사)에 표출된 태평성대의 비전과 그 전개과정-대 몽고제국침략에 대한 대응 ==>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이 융합과정이 기록역사로 형성되었다. 이것은 중아시아의 대 제국 몽고침략에 대한 민족의 창조적 비전창출의 시발이었다.

 

3) 민심천심의 태평성대(성균관과 규장각 유생공동체(실학))의 대동사회의 구현을 시도하였다. 이 운동은 조선사회의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후천개벽의 역사적 시운을 이루는 사상적 변혁운동이었다. 이것의 단산으로 대표되는 선실학운동의 핵심이었다.

 

4) 조선 말기 동학의 후천개벽의 비전 (, , , , 무의 융합)의 통전적 융합과정으로 진전되어 왔다. 2세기 전 동학운동은 중국의 태평천국운동이 못지않은 민족의 대 민족변혁운동이었다.

 

V. 3.1운동의 태극적(太極的) 대 융합( , , , , , 자유사상, 사회정의사상의 융합)은 민족사가 낳은 대 태평성대의 태극으로 부상된다.

 

1) 동학의 유산을 이어받은 후천개벽(최제우-손병희) : 동경대전의 경전으로 기조를 형성하였다.

 

2) 민중불교의 유산을 이어받은 미륵열반(원효-한용운) : 한용운 스님의 불교유신론의 그 시발이었다.

 

3) 민심천심 경세제민의 대동사회(정약용-최익현) : 정다산(목민심서)의 실학으로 대표되는 유학의 비전과 의병운동이 합류한다.

 

4) (), () - 민족종교유산이 독립운동 전반에 깊은 융합의 원천이 되었다.

 

5) 기독교 메시아공동체 (길선주) : 개신교신앙공동체의 부흥 운동적 영적 공동체의 재활의 역사는 3. 1운동의 동력으로 강력하였다.

 

6) 왕권체제제를 극복하고 자유공화정체 (독립협회-서재필- 신민회 안창호)

 

7) 사회주의 사회철학운동은 3.1운동 전후 국내외에 민족독립운동과 합류하였다.

 

3.1운동은 평화(태평상생번영)의 비전을 창출하는 거대 축적인 영적 융합으로 대 역사변혁의 원동력을 창출하는 과정의 창조적 출발이었다.

 

VI. 맺는 말

 

한반도에서 일어난 3.1운동에서 생긴 역사적 사건은 평화와 상생을 위한 생명공동체의 비전을 창출하였다. 이것은 태평성대 즉 평화의 태극(太極)을 형성하는 사건이다. 이 과정은 민족수난사의 과정에서 일어난 역사적, 축적적 영적 융합의 과정과 전 지구의 민족들이 창출한 다양한 영적 지혜의 수평적 융합을 통한 창조적 역사변혁의 태극 사건이기도 하다. 21세기의 세기적 시운을 맞아 오늘 우리는 이러한 역사과정의 오메가의 축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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