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카이로스팔레스타인선언과 네트워크를 조직한 이후 2017년 기독교 관련단체로 NCCOP 출범. 2009년의 '카이로스'와 2017년 '불가능한 순간'에서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의 세계 교계에 대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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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기독교단체연합(National Coalition of Christian Organizations in Palestine/NCCOP)이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에 보내는 공개 서한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이사야 1:17).
배경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여전히 100년의 불의한 억압으로 고통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이런 불의와 억압은 불의하고 불법적인 발푸르(Balfour) 선언과 함께 시작됐고 대재앙(Nakba)과 난민의 유입으로 강화됐다. 이후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웨스트뱅크와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이어졌고 고립 정책과 땅의 몰수, 그리고 유대인 정착촌과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 장벽 건설로 팔레스타인 민족과 땅은 조각났다.
비틀린 신학적 전제에 기초한 서구제국의 정치적 선언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교회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조차 팔레스타인 땅에 식민지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했고, 수세기 동안 이미 존재했고 유럽에서 자행된 학살에 대한 대가를 치렀던 팔레스타인 국가와 민족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심지어 비인간화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을들은 우리의 기억에는 아직 남아있지만 지구상에서는 사라졌다. 수천 채의 집들이 파괴됐고 수백만 명의 난민들은 계속해서 억압의 감옥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대재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땅에는 여전히 정의가 없다. 차별과 불평등, 군사적 점령과 조직적 억압이 지배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교착상태와 막다른 길을 마주하고 있다. 수많은 약속, 계속되는 정상회담, 유엔 결의안, 종교 지도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여전히 자유와 독립을 열망하고 정의와 평등을 갈구하고 있다. 인간적 판단으로 보면 최근 라틴 대주교 사바(Sabbah)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불가능의 순간”에 도달했다.
우리가 겪는 지금의 일들이 100년 전 불의한 전제 위에서 시작됐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불가능한 순간”에 도달했는가? 그런 불의한 선언이 싸움과 파괴만 만들어내도록 놔둬야 하는가?
지금은 또한 10년 전 선언됐던 암만 소명(Amman Call)을 기억할 기회다. 우리는 당시 비싼 대가를 치르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했던, 그리고 진실과 정의의 편을 들었던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는 10년 후인 지금 팔레스타인 현장의 상황이 더 악화됐고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우려한다. 팔레스타인 점령을 끝내기 위해 시작됐던 다른 시도들처럼 암만 소명도 정의로운 평화를 세우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 그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창의적인 저항과 점령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는 전 세계 파트너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직적인 공격을 우려한다. 이런 창의적인 비폭력 저항에 반대하고 평화를 향한 모든 노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서 많은 새로운 법이 공표됐다. 이것은 양심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선으로 악에 대항하는 우리의 권리와 책무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이제 임마누엘의 도시인 베들레헴을 순례자들이 방문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암만 소명에서 분명히 밝힌 ‘값비싼 연대’에 감사하고 그에 따라 전 세계 교회들이 보여준 연대에 감사하면서도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일부 교회들이 이스라엘의 압력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약화시킨 것을 우려한다. 많은 교회들이 자신의 종교 대화 상대들을 공격하지 않기 위해 여전히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포장 뒤에 숨어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중동지역에서 종교 전쟁과 박해의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종교적 극단주의가 늘고 있고 소수 종교집단은 무겁고 고통스런 대가를 치러왔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분쟁을 끝내고 난민을 보살피기 위한 교회의 노력에 감사한다. 우리는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교회의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의 요청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마태복은 5: 10-11).
“불가능한 순간”을 마주한 우리에게 8년 전 당시를 카이로스(Kairos)의 순간으로 선언했다는 것 자체는 아무런 기쁨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불가능을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부활하신 주를 따르는 우리는 희망의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당장 세계 교회가 필요하다. 우리는 세계 교회의 값비싼 연대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기꺼이 가장 선두에 나서는 용감한 여성과 남성을 필요로 한다. 얄팍한 외교적 기독교인을 위한 시간은 없다. 우리는 세계 교회가 우리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다음 사항들을 채택해 주기를 촉구한다.
1.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길 요청한다. 국제법과 관련해,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와 같은 사람들이 인정한 대로, 그리고 UN ESCWA 보고서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아파르트헤이트를 부과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한 대로 이스라엘이 아파르트헤이트 국가임을 인정하라. 우리는 국가들과 교회들이 이런 상황을 일반적인 것처럼 취급하고 팔레스타인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점령, 차별, 매일의 죽음의 상황을 무시하면서 이스라엘을 상대하고 있는 사실 때문에 불안하다. 교회들이 연합하고 WCC가 용감하고 중심적인 예인자적 지도자 역할을 함으로서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켰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2. 발푸르(Balfour) 선언의 불의를 명확하게 비판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손실을 보상하도록 영국에게 요구하길 요청한다. 우리는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도록 요청한다. 발푸르 선언은 결국 민족-종교 국가 개념의 기초를 놓고 오늘날 이 지역의 고통을 야기한 수치스러운 선언이었다.
3. 민족성 또는 신과의 약속을 들어 다른 민족에 대한 한 민족의 점령과 특권을 정당화하는 어떤 신학이나 기독교 집단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강력한 신학적 입장을 취하길 요청한다. 우리는 카이로스 팔레스타인이 제안한 신학을 채택하고 유지하며 이런 신학적 입장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회의를 조직해주길 요청한다.
4. 종교 극단주의와 팔레스타인 땅 또는 이 지역에 종교 국가를 세우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길 요청한다. 우리는 교회가 극단주의와 싸우는 우리를 지지하고, 종교적 극단주의와 맞설 때는 우리의 입장과 존재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해하지 않도록 우리와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
5. 종교 대화 파트너들에게 도전하고 그 파트너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의 점령과 불의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필요에 따라 파트너십을 철회하길 요청한다.
6. 이스라엘의 최근 시도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교회 지도자들과 성지순례자들이 팔레스타인 관광 순례 단체들과 연합해 장벽의 팔레스타인 쪽에 있는 베들레헴과 다른 팔레스타인 도시들을 방문하는 캠페인을 해주길 요청한다. 팔레스타인 순례지들에 대한 방문을 저지하는 이스라엘과 기독교인들의 시도에 공개적으로 도전해주기를 요청한다.
7. 창의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점령에 저항하고 있는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항변해주기를 요청한다. 점령을 중단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경제적 수단들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주길 요청한다. 나아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고 점령, 아파르트헤이트, 차별을 끝내고 난민들의 귀향과 재산 반환을 허락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스포츠, 문화, 학계의 저항 방식들을 지지해주길 요청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평화적 수단이다. BDS(boycott/보이코트, divestment/투자철회, and sanctions/제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에 맞서 BDS를 더욱 강화해주기를 요청한다.
8.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로비 집단을 만들어주길 요청한다. 우리의 활동과 합법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기독교 단체들에게 공개적이고 법적인 방식으로 도전해주기를 요청한다.
9. 최고의 긴급한 사항으로 WCC 안에 "인종차별철폐투쟁(To Combat Racism)“과 비슷한 전략적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요청한다.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적극적 행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로비와 옹호 노력을 주도해주길 요청한다. 또한 이를 통해 기독교 단체, 교회 활동, 평화적 노력을 지원함으로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의 존재를 지속시키는 일을 해주길 요청한다.
신실한 증언자로서 우리는 오랫동안 지속돼 왔고, 특별히 암만 소명에 의해 시작되고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문서를 통해 분명하게 언급된 예언자적 전통을 인식하고 확인하며 지속시킨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지 않음으로서 교회 지도자들이 이 땅과 전 세계에서 압력에 직면하고 있음을 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이런 요청을 하는 이유다.
지금은 긴급함을 넘어선 상황이다. 우리는 지금 붕괴의 대재앙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지탱될 수 없다. 우리의 요청은 정의로운 평화를 성취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로서 이 땅에서 기독교인들을 지킬 우리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도시이자 우리의 도시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빈 무덤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과 죄악을 이기시고 승리함으로서 우리와 모든 인류에게 새 생명을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방으로 육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린도후서 4:8-9).
2017년 6월 12일
예루살렘
아랍 가톨릭 스카우트(Arab Catholic Scouts Group)
예루살렘 아랍 정교회 협회(Arab Orthodox Society-Jerusalem)
예루살렘 카리타스(Caritas-Jerusalem)
중동교회협의회 팔레스타인 난민지원국(Department of Service to Palestine Refugees-Middle East Council of Churches)
그리스가톨릭 사에다트 알바샤라 협의회(Greek Catholic Sayedat AlBishara Association)
국제기독교위원회(International Christian Committee)
성지평신도위원회(Laity Committee in the Holy Land)
전국기독교협의회(National Christian Association)
교황청팔레스타인선교(Pontifical Mission Palestine)
사빌-에큐메니칼 해방신학센터(SABEL-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나은삶의씨앗(Seeds of Better Life)
예루살렘 아랍 정교회 클럽 조합(Union of Arab Orthodox Club-Jerusalem)
YMCA
YWCA
가자
NECC 사무소 (NECC Office)
베들레헴 기독교단체 네트워크(Network of Christian Organizations in Bethlehem/NCOB)
동예루살렘 YMCA 베이트사훌 사무소 (The East Jerusalem YMCA/Beit Sahour Branch)
아랍교육연구소(The Arab Education Institute)
베들레헴 성지신탁회(Holy Land Trust, Bethlehem)
베들레헴 위암 센터(Wi'am Center, Bethlehem)
성 아프람 아시리아 협회(Saint Afram Assyrian Society)
베들레헴 성지 기독교 에큐메니칼 재단(Holy Land Christians Ecumenical Foundation, Bethlehem)
JAI(Joint Advocacy Initiative)
베이트 사훌 아랍 정교회 클럽(Arab Orthodox Club, Bethlehem)
베이트 잘라 아랍 정교회 클럽(Arab Orthodox Club, Beit Jala)
베들레헴 아랍 정교회 클럽(Arab Orthodox Club, Bethlehem)
베이트 사훌 아랍 정교회 자선협회(The Arab Orthodox Charitable Society, Beit Sahour)
베들레헴 성서대학교(Bethlehem Bible College)
시라지 성지연구센터(Siraj Center for Holy Land Studies)
베이트 사훌 대안관광단체/ATG(Alternative Tourism Group/ATG, Beit Sahour)
노인자선협회(Senior Citizen Charitable Society)
베이트 잘라 환경교육센터(Environmental Educational Center, Beit Jala)
베이트 잘라 성 빈센트 자선협회(Saint Vincent Charitable Society, Beit Jala)
베이트 사훌 양치기의어린이협회(Shepherds' Children Society, Beit Sahour)
카이로스 팔레스타인(Kairos Palestine)
201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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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기독교단체연합(National Coalition of Christian Organizations in Palestine/NCCOP)이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에 보내는 공개 서한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이사야 1:17).
배경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여전히 100년의 불의한 억압으로 고통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이런 불의와 억압은 불의하고 불법적인 발푸르(Balfour) 선언과 함께 시작됐고 대재앙(Nakba)과 난민의 유입으로 강화됐다. 이후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웨스트뱅크와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이어졌고 고립 정책과 땅의 몰수, 그리고 유대인 정착촌과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 장벽 건설로 팔레스타인 민족과 땅은 조각났다.
비틀린 신학적 전제에 기초한 서구제국의 정치적 선언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교회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조차 팔레스타인 땅에 식민지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했고, 수세기 동안 이미 존재했고 유럽에서 자행된 학살에 대한 대가를 치렀던 팔레스타인 국가와 민족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심지어 비인간화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마을들은 우리의 기억에는 아직 남아있지만 지구상에서는 사라졌다. 수천 채의 집들이 파괴됐고 수백만 명의 난민들은 계속해서 억압의 감옥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대재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땅에는 여전히 정의가 없다. 차별과 불평등, 군사적 점령과 조직적 억압이 지배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교착상태와 막다른 길을 마주하고 있다. 수많은 약속, 계속되는 정상회담, 유엔 결의안, 종교 지도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여전히 자유와 독립을 열망하고 정의와 평등을 갈구하고 있다. 인간적 판단으로 보면 최근 라틴 대주교 사바(Sabbah)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불가능의 순간”에 도달했다.
우리가 겪는 지금의 일들이 100년 전 불의한 전제 위에서 시작됐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 “불가능한 순간”에 도달했는가? 그런 불의한 선언이 싸움과 파괴만 만들어내도록 놔둬야 하는가?
지금은 또한 10년 전 선언됐던 암만 소명(Amman Call)을 기억할 기회다. 우리는 당시 비싼 대가를 치르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했던, 그리고 진실과 정의의 편을 들었던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는 10년 후인 지금 팔레스타인 현장의 상황이 더 악화됐고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우려한다. 팔레스타인 점령을 끝내기 위해 시작됐던 다른 시도들처럼 암만 소명도 정의로운 평화를 세우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 그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창의적인 저항과 점령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는 전 세계 파트너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직적인 공격을 우려한다. 이런 창의적인 비폭력 저항에 반대하고 평화를 향한 모든 노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서 많은 새로운 법이 공표됐다. 이것은 양심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선으로 악에 대항하는 우리의 권리와 책무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이제 임마누엘의 도시인 베들레헴을 순례자들이 방문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암만 소명에서 분명히 밝힌 ‘값비싼 연대’에 감사하고 그에 따라 전 세계 교회들이 보여준 연대에 감사하면서도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일부 교회들이 이스라엘의 압력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약화시킨 것을 우려한다. 많은 교회들이 자신의 종교 대화 상대들을 공격하지 않기 위해 여전히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포장 뒤에 숨어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중동지역에서 종교 전쟁과 박해의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종교적 극단주의가 늘고 있고 소수 종교집단은 무겁고 고통스런 대가를 치러왔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분쟁을 끝내고 난민을 보살피기 위한 교회의 노력에 감사한다. 우리는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교회의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의 요청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마태복은 5: 10-11).
“불가능한 순간”을 마주한 우리에게 8년 전 당시를 카이로스(Kairos)의 순간으로 선언했다는 것 자체는 아무런 기쁨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불가능을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부활하신 주를 따르는 우리는 희망의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당장 세계 교회가 필요하다. 우리는 세계 교회의 값비싼 연대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기꺼이 가장 선두에 나서는 용감한 여성과 남성을 필요로 한다. 얄팍한 외교적 기독교인을 위한 시간은 없다. 우리는 세계 교회가 우리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다음 사항들을 채택해 주기를 촉구한다.
1.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길 요청한다. 국제법과 관련해,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와 같은 사람들이 인정한 대로, 그리고 UN ESCWA 보고서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아파르트헤이트를 부과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한 대로 이스라엘이 아파르트헤이트 국가임을 인정하라. 우리는 국가들과 교회들이 이런 상황을 일반적인 것처럼 취급하고 팔레스타인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점령, 차별, 매일의 죽음의 상황을 무시하면서 이스라엘을 상대하고 있는 사실 때문에 불안하다. 교회들이 연합하고 WCC가 용감하고 중심적인 예인자적 지도자 역할을 함으로서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켰던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2. 발푸르(Balfour) 선언의 불의를 명확하게 비판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손실을 보상하도록 영국에게 요구하길 요청한다. 우리는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도록 요청한다. 발푸르 선언은 결국 민족-종교 국가 개념의 기초를 놓고 오늘날 이 지역의 고통을 야기한 수치스러운 선언이었다.
3. 민족성 또는 신과의 약속을 들어 다른 민족에 대한 한 민족의 점령과 특권을 정당화하는 어떤 신학이나 기독교 집단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강력한 신학적 입장을 취하길 요청한다. 우리는 카이로스 팔레스타인이 제안한 신학을 채택하고 유지하며 이런 신학적 입장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회의를 조직해주길 요청한다.
4. 종교 극단주의와 팔레스타인 땅 또는 이 지역에 종교 국가를 세우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길 요청한다. 우리는 교회가 극단주의와 싸우는 우리를 지지하고, 종교적 극단주의와 맞설 때는 우리의 입장과 존재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해하지 않도록 우리와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
5. 종교 대화 파트너들에게 도전하고 그 파트너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의 점령과 불의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필요에 따라 파트너십을 철회하길 요청한다.
6. 이스라엘의 최근 시도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교회 지도자들과 성지순례자들이 팔레스타인 관광 순례 단체들과 연합해 장벽의 팔레스타인 쪽에 있는 베들레헴과 다른 팔레스타인 도시들을 방문하는 캠페인을 해주길 요청한다. 팔레스타인 순례지들에 대한 방문을 저지하는 이스라엘과 기독교인들의 시도에 공개적으로 도전해주기를 요청한다.
7. 창의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점령에 저항하고 있는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항변해주기를 요청한다. 점령을 중단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경제적 수단들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주길 요청한다. 나아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고 점령, 아파르트헤이트, 차별을 끝내고 난민들의 귀향과 재산 반환을 허락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스포츠, 문화, 학계의 저항 방식들을 지지해주길 요청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평화적 수단이다. BDS(boycott/보이코트, divestment/투자철회, and sanctions/제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에 맞서 BDS를 더욱 강화해주기를 요청한다.
8.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로비 집단을 만들어주길 요청한다. 우리의 활동과 합법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기독교 단체들에게 공개적이고 법적인 방식으로 도전해주기를 요청한다.
9. 최고의 긴급한 사항으로 WCC 안에 "인종차별철폐투쟁(To Combat Racism)“과 비슷한 전략적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요청한다.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적극적 행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로비와 옹호 노력을 주도해주길 요청한다. 또한 이를 통해 기독교 단체, 교회 활동, 평화적 노력을 지원함으로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의 존재를 지속시키는 일을 해주길 요청한다.
신실한 증언자로서 우리는 오랫동안 지속돼 왔고, 특별히 암만 소명에 의해 시작되고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문서를 통해 분명하게 언급된 예언자적 전통을 인식하고 확인하며 지속시킨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지 않음으로서 교회 지도자들이 이 땅과 전 세계에서 압력에 직면하고 있음을 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이런 요청을 하는 이유다.
지금은 긴급함을 넘어선 상황이다. 우리는 지금 붕괴의 대재앙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지탱될 수 없다. 우리의 요청은 정의로운 평화를 성취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로서 이 땅에서 기독교인들을 지킬 우리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도시이자 우리의 도시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빈 무덤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과 죄악을 이기시고 승리함으로서 우리와 모든 인류에게 새 생명을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방으로 육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린도후서 4:8-9).
2017년 6월 12일
예루살렘
아랍 가톨릭 스카우트(Arab Catholic Scouts Group)
예루살렘 아랍 정교회 협회(Arab Orthodox Society-Jerusalem)
예루살렘 카리타스(Caritas-Jerusalem)
중동교회협의회 팔레스타인 난민지원국(Department of Service to Palestine Refugees-Middle East Council of Churches)
그리스가톨릭 사에다트 알바샤라 협의회(Greek Catholic Sayedat AlBishara Association)
국제기독교위원회(International Christian Committee)
성지평신도위원회(Laity Committee in the Holy Land)
전국기독교협의회(National Christian Association)
교황청팔레스타인선교(Pontifical Mission Palestine)
사빌-에큐메니칼 해방신학센터(SABEL-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나은삶의씨앗(Seeds of Better Life)
예루살렘 아랍 정교회 클럽 조합(Union of Arab Orthodox Club-Jerusalem)
YMCA
YWCA
가자
NECC 사무소 (NECC Office)
베들레헴 기독교단체 네트워크(Network of Christian Organizations in Bethlehem/NCOB)
동예루살렘 YMCA 베이트사훌 사무소 (The East Jerusalem YMCA/Beit Sahour Branch)
아랍교육연구소(The Arab Education Institute)
베들레헴 성지신탁회(Holy Land Trust, Bethlehem)
베들레헴 위암 센터(Wi'am Center, Bethlehem)
성 아프람 아시리아 협회(Saint Afram Assyrian Society)
베들레헴 성지 기독교 에큐메니칼 재단(Holy Land Christians Ecumenical Foundation, Bethlehem)
JAI(Joint Advocacy Initiative)
베이트 사훌 아랍 정교회 클럽(Arab Orthodox Club, Bethlehem)
베이트 잘라 아랍 정교회 클럽(Arab Orthodox Club, Beit Jala)
베들레헴 아랍 정교회 클럽(Arab Orthodox Club, Bethlehem)
베이트 사훌 아랍 정교회 자선협회(The Arab Orthodox Charitable Society, Beit Sahour)
베들레헴 성서대학교(Bethlehem Bible College)
시라지 성지연구센터(Siraj Center for Holy Land Studies)
베이트 사훌 대안관광단체/ATG(Alternative Tourism Group/ATG, Beit Sahour)
노인자선협회(Senior Citizen Charitable Society)
베이트 잘라 환경교육센터(Environmental Educational Center, Beit Jala)
베이트 잘라 성 빈센트 자선협회(Saint Vincent Charitable Society, Beit Jala)
베이트 사훌 양치기의어린이협회(Shepherds' Children Society, Beit Sahour)
카이로스 팔레스타인(Kairos Palestine)
2017. 7.
<2018. 4. 25. 카이로스팔레스타인그룹의 지도자 Rifat과 NCCOP 지도자 Nidal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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