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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성지순례, 대안, 평화여행

팔레스타인 협동조합, 올리브나무 수공예품 생산 공장, 목자들의 벌판, 와인생산지 등

by yunheePathos 2016. 10. 14.

팔레스타인 협동조합, 올리브나무 수공예품 공장, 목자들의 벌판(Shepherd field), ATG, 와인 생산지와 공장, 한국문화센터 등..


팔레스타인 Beit sahour 내에 있는 팔레스타인 협동조합 사무실. 일제하 나라잃은 우리 나라 국민들이 그랬듯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상과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인 것 같다. 올리브나무를 활용한 수공예품 생산과 판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일상의 삶을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일감 중 하나. 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현지 판매와 유럽이 주 시장. 하늘 아래 감옥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쉽게 물어 볼 수 없는 말이기에 일제 강점기와 내란을 겪은 한국의 역사를 생각해보며 우리 역사가 가졌던 희망을 생각해본다.


협동조합 바로 옆에 위치한 조합 생산 가정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을 전시 판매하는 매장. 생각보다 구매하고자 하는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무래도 마을 안에 위치해 있고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상품 외에 다른 다양한 상품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그런 듯 하다. 협동조합을 통해 외부에 판매하거나 일부러 찾아 오는 사람들이 주 고객인듯.


팔레스타인 현지 주민들과의 협력을 생각하다보면 가장 일감으로 생각되는 것이 올리브나무로 만든 수공예품 관련 사업. 협동조합 책임자와 함께 올리브나무로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장에 들려 상품 생산의 공정 과정과 다양한 생산 제품들을 둘러봤다.벽에 걸린 빛바랜 사장님(45년생)의 젊은 시절 사진과 결혼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그들에게 가정이 갖는 의미가 아무래도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올리브나무로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장에 들려 공정 과정과 다양한 생산 제품들을 볼 수 있었던 시간



다양한 수공예품을 보여주며 벽에 걸린 부모님의 사진 설명도 잊지 않는다. 가정집을 방문하면 벽이나 테이블에 놓여있는 그들의 부모님 사진과 형제, 자녀들의 사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들 가운데에는 굴곡진 삶을 살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시간을 보내신 분도 계시고 팔레스타인으로 삶을 살기 위해 일찍 그들 곁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사진이 그냥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 추억과 함께 그리움과 희망이 묻어 있는..


맘에들었던 작품... 모양이 다양하게 나오는 듯하다. 아무래도 처음 느낌은 조잡하다는 생각도 들고 팔릴까 괜한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의 요구와 수요에 맞춰 끊임없이 바꾸고 개발하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서로에게 도움되는 생산과 소비를 위한 평화의 연결망을 생각해본다.


두번째로 방문했던 수공예품 공장 대표와 함께. 딸이 영어로 안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제 각각의 필요와 역할에 따라 가족 중심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어려운 환경에서 가족을 돌보는 일이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 듯 하다.


대부분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수공예품은 주로 유럽과 미국 등에 수출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현지 관광상품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나무에서 나오는 먼지와 부산물 더미에서도 생산공정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귀찮아 하지 않고 설명해주어따. 상품 디자인은 구매자의 요청에 맞게 제작한다고.


뒤로 보이는 곳이 Shepherd field Church. 규모는 다르지만 웬지 갈리리 해변 언덕 위에 있는 팔복교회와 느낌이 비슷하다. 갈릴리 해변가 언덕 위 팔복교회 의자에 누워 산상수훈을 설교하던 예수의 모습을 상상했던 적이 있었는데, 목자들이 예수 탄생을 무슨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상상해봤다. 지금의 이 땅과 다르지 않았던 로마제국의 식민지에 태어난 예수를 그들은 어떻게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목자들의 벌판(shepherd field) 내에 있는 목자들의 숙소.
목자들이 예수 탄생의 비밀을 엿본 곳.. 바닥에 별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실제는 모르겠다.


Beit sahour 지역에도 늘어가고만 있는 불법 정착촌 아파트 단지와 사람과 땅을 가르는 이스라서엘인 전용 관통도로들. 그래서 그런지 Beit sahour도 밤에는 불빛이 많아진 듯 하다. 새로 짓기 시작한 건물도 눈에 띄게 많아진 듯 하고. Shepherd field Church에서 본 맞은편..


JAI(Jointed Advocacy Initiatives)는 매년 2월과 10월, 올리브트리캠페인(Olive Tree Campaign)을 통해 각 국의 시민들과 청년들을 초대해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알리고, 올리브 트리를 지키기는 것이 단순한 경제적 활동이 아닌 땅을 지키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노력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청년들의 교류 프로그램과 역량 강화 지지 사업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떠나고자 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다. JAI는 동예루살렘YMCA와 YWCA가 이를 위한 목적으로 만든 단체이다.


JAI(Jointed Advocacy Initiatives) 사무총장인 니달과 함께 Welcome Dinner. 4개월에만에 처음 먹어보는 생맥주.




'Come& See'를 motto로 이스라엘 중심의 관광에서 팔레스타인의 사람들과 문화 그리고 현실을 직접 접함으로써 서구 언론에 의해 덧씌어진 테러와 위험지역이라는 거짓 이미지를 걷어내고자 만들어진 팔레스타인 대안여행그룹 ATG(Alternative tour Group). 대부분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1년에 2만에서 4만이 찾는 한국 관광객들도 이스라엘 중심의 여행을 하고 간단다. 그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평화란 무엇일까? 갈라진 남북한의 상황에서 북한에 대해 야박하기만 한국 교회의 성지순례는 무엇일까? JAI와 ATG등과 함께하는 Korea Peace Day와 청년들의 평화회의를 꿈꿔본다. 3년만에 찾은 이곳이 정겹기만 하다.


카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와인 생산지와 공장에 들려 와인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마침 영국에서 방문한 순례 관광단과 함께 시음회와 단체 사진 한장...사무실은 베들레헴과 이스라엘 지역에 있고 생산공장은 이스라엘 지역에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팔레스타인에서 생산된 포도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와인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일부 소비자들이 팔레스타인 표기를 원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사무실이 있으면 언제 닫히고 열릴지 모르는 검문소(Check point)와 장벽에 가로막혀 상품 입출하가 자유롭지 못한 것도 그 이유의 하나라고 한다. 무지몽매하기만 한 무지막지한 사람에 의해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평화의 길이 막힌 기막힌 한국의 현실이 팔레스타인의 장벽과 함께 overlap된다. 모든 갈등과 점령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평화의 바람이 오고가는 길이 열리기를 위해 건배... 석류와 포도로 만든 다양한 와인이 있었는데 석류 와인이 완전 깔끔. 주로 유럽과 미국에 수출한다고..


한국문화센터에 들려 한국 춤과 노래, 언어를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춤도 구경하고 찍은 사진(바로 왼편이 니달의 둘째 딸). 이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고 한국 방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3년 전부터 소식을 나누고 있는 문화센터 강태윤목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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