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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있는삶4

2월부터 세번째 이사(?) 2월부터 세번째 이사(?) 무리지만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몸이 쉴 수 있는 쉼터로 방을 옮겼다. 침대와 테이블 그리고 의자가 있는 곳, 황량한 시멘트 공간이 아닌 푸르름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 밤을 지새우는 조명과 새벽의 타오르는 햇살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커튼이 있는 곳, 그리고 가끔은 라면 한 그릇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냄비와 식기가 있는 곳. 동일한 면적에 이런 물건들이 들어차 있는 곳이니 공간의 협소함이야 감수해야할 일. 잠만 자는 것으로는 몸이 '아야~~'하는 것 같아 맘 편히 쉼이 있는 공간이 절실한 듯하여 무리임을 알면서도 감행했다. 돈이야 어찌어찌 감당해 가볼 요량이 있겠지만 무너지는 몸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스스로 없으니 철없이 몸에 투자한 것. 몸의 변화룰 느끼면 늦는다고라.. 2021. 7. 31.
새로운 일과 사람이 기다리는 즐겁고 행복한 8월을 기대하고 상상한다. 6월25일 '남북상생경제포럼'을 시작으로 '민이_만드는_평화, 고양Network' 7월포럼 매주 1회, 총 4회, '평화걷기모임, 아이유피스(IYOUPEACE)' 평화누리길 걷기, 그리고 이번 주 목요일(7월29일 오후 5시~7시), '팔레스타인 Nidal 과의 대화모임'을 끝으로, 매주 1회씩 총 6회의 포럼을 마치고, 어제 오전(7월30일, 10시) '남북상생경제 청년플랫폼 구축사업' 2차 자문위원회까지 숨없이 달려온 7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민평화협약/헌장 등을 포함해 그래도 아직 남은 숙제들이 많이 있지만 7월까지의 상반기 일정을 자문위원회로 모인 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뒤돌아보고 평가하며 다음 일정들을 협의하는 것으로 마칠 수 있게됨을 감사한다. 한국 시민사회 평화 담론의 방향과 비전이 무엇이어.. 2021. 7. 31.
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먼저 보는 듯하다. 본인의 문제 인식에 대한 편향 확증의 분별력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하는 거듭남의 우물로 다양성을 가꿔가긴보단 자신의 부족함을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몰아가며 썩어가는 고인 우물에 빠져 있는 경우다. 타인에 대한 비난이 마치 본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것인 양 스스로 위로 받으며 허위와 허상이 만든 착각의 늪에 자신의 거짓 형체를 꾸미며 살아간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함과 자기 언어가 약한 이들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작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소리조차 거칠어지고 타인에 대한 벽을 높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름아닌 본인 스스로의.. 2021. 7. 28.
뿌리를 돌보며 목적이 있는 삶을 고민하는 자여. 그대가 행복이다. 나이 50이 넘은 후배가 세상이 자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한다고 아파한다. 자신이 지금껏 배운 것은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었다며... '수단'으로 사람을 대하는 세상살이와 '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삶의 자리가 분명 다름을, 그리고 항상 움켜진 작은 먼지나마 턱 놓고 돌아갈 여백이 있는 바보네의 삶이 그대의 행복한 삶임을 잊지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단'이 '목적'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지배하는 것은 열매와 줄기가 뿌리를 흉보이며 단절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뿌리를 아파하고 키우는 일은 '뿌리를 알라!'라는 꼰대의 과거형이 아니라 씨앗없는 이들과 같은 열매가 아닌 충실한 어떤 열매를 맺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절실한 미래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뿌리를 돌보.. 2021.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