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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먼저 보는 듯하다. 본인의 문제 인식에 대한 편향 확증의 분별력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하는 거듭남의 우물로 다양성을 가꿔가긴보단 자신의 부족함을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몰아가며 썩어가는 고인 우물에 빠져 있는 경우다. 타인에 대한 비난이 마치 본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것인 양 스스로 위로 받으며 허위와 허상이 만든 착각의 늪에 자신의 거짓 형체를 꾸미며 살아간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함과 자기 언어가 약한 이들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작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소리조차 거칠어지고 타인에 대한 벽을 높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름아닌 본인 스스로의.. 2021. 7. 28.
윤기종 이사장님의 10년 노작, 박사 논문. 윤기종 이사장님의 10년 노작, 박사 논문. '정말 고생했다'는 전화로 흘러오는 이사장님의 묵직한 말씀이 박사논문을 만들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그동안 주제와 씨름해왔을 그 세월의 무세만큼 무섭게 전해온다. 와이 선후배들과 조촐한 논문 풀이 토론회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이미 센 분들이 줄 서 있는 듯하여 그 다음 여유가 생기면 찬스를 만들기 위해 한번 붙어볼까 싶다. 배움으로 축하와 감사 말씀드린다. #윤기종 #박사논문 #이윤희 2021. 7. 21.
뿌리를 돌보며 목적이 있는 삶을 고민하는 자여. 그대가 행복이다. 나이 50이 넘은 후배가 세상이 자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한다고 아파한다. 자신이 지금껏 배운 것은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었다며... '수단'으로 사람을 대하는 세상살이와 '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삶의 자리가 분명 다름을, 그리고 항상 움켜진 작은 먼지나마 턱 놓고 돌아갈 여백이 있는 바보네의 삶이 그대의 행복한 삶임을 잊지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단'이 '목적'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지배하는 것은 열매와 줄기가 뿌리를 흉보이며 단절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뿌리를 아파하고 키우는 일은 '뿌리를 알라!'라는 꼰대의 과거형이 아니라 씨앗없는 이들과 같은 열매가 아닌 충실한 어떤 열매를 맺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절실한 미래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뿌리를 돌보.. 2021. 7. 21.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은 나의 모습이 그 무엇이든 또 다른 모양의 어울림이 있고 그 여백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환상이 예비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내가 맞추고자했던 당연의 질서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미 당연의 질서에서 현실이라는 말로 권력의 재단을 쌓아가는 이들에게 이 질문은 이미 허무맹랑한 환상으로 치부될지 모르나 그들이 말하는 현실이 어쩌면 자신이 쌓아올린 욕망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리는 본인의 거울일지 모른다. '새상의 당연의 질서'가 나에게 모나다 말하면 모나게 살면 그뿐. 굳이 그것을 다듬지 말고 살아갈 뿐이다. 김남주 시인의 옛날 옛적의 시집, '조국이 하나다'에 실린 "낫놓고 기역자(ㄱ)도 모른다"라는 시가 퍼뜩 지나간다. 찾아봤다. 낫 - 김남주 낫 놓고 ㄱ자도.. 2021. 7. 21.
주말 일이 점차 많아진다. 머리는 안돌고 글도 안나가고 그러나 글은 써야하고 마감은 내일 아침 7시인데.. 겨우 겨우 이번 주 포럼 자료집 편집 수정보고 무대 스크린 이미지 정리하고 어찌할까 30분 멍때리며 고민(?)하다.. 일 안되면 나의 선택은 이미 가닥이 잡힌거지만 혼자 형식적인 고민을 하는 척하다 오랜만에 노트북 챙겨 가방 싸들고 사무실 나와 순대에 막걸리 한잔하고 평소 걸어 출퇴근하던 4.8km 길을 사진도 찍으며 설렁설렁~~ 한가롭게 주위 동네도 보면서.. 시원한 바람결에 머릿 속은 돌아가기 시작하지만 아마도 방에 들어가면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며 쉬지 않을까.. 새벽 길이 바쁘겠다. #주말_일이_점차_많아진다. 2021. 6. 20.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내일이 오늘이 될 때 그 춤은 힘차고 함께 어우러진 멋진 춤사위가 될 것이다. 2021. 6. 8.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가슴에 담고 있던 고민 하나를 털기로 했다. 처한 어려움을 일시적인 기술이나 방편으로 모면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두번은 통할지언정 그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지경이 되면 그것은 급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로운 처방전도, 근본적인 해결의 길을 찾아가는 기술도 방편도 아닌 자기 기만이 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과 편견의 커다란 자기 방어기제가 된다. 결국 그 아집과 편견, 자기 방어기제는 자신에게 조언을 주는 사람이나 정당한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쉽사리 적이라고 낙인찍고 규정한다. 자신의 안위와 편리를 위해. 어제까지의 친구들은 그에 의해 타인이 되어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자신의 선한 의지와 노력을 비방하는 사람이 되고 이로 인해 그만 모르는 상처와 단절을 불러오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거울을 통해 보지 .. 2021. 6. 5.
자기 호흡으로 살아야한다. 자기 호흡으로 살아야한다. 따라가고자 하는 급함이나 앞서고자 하는 욕망의 호흡, 그리고 자시 과시와 성과에 집착한 악의 선함은 자신의 일을 망칠 뿐만 아니라 자신과 또 함께하는 이들을 상처 입히게 한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뚜버뚜벅 자기 걸음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진지를 만들며 가야 한다. 화려한 껍데기에 취해 방향과 호흡과 진지를 상실한 분주함은 결국 처치 곤란한 자기 만족적인 기만의 쓰레기만을 만들어내고 결국 이에 짓눌려 쓰러지게 된다. 경쟁하듯 화려한 껍데기들이 많아지는 듯 하다. 나도 껍데기가 아닌지 비추어본다. 2021. 6. 2.
이윤희는 조금 미친 놈이다. 가끔 심신안정제(?)를 즐거이 마시며 스스로 '미친 ×'이라는 말을 하는데 페북이 그렇다하니 맞다 해야할지, 기분나쁘다 해야할지.. 세상사 정상은 아니니 위로를 받아야 하나 아님 조금 밖에 미치지 못함을 슬퍼해야 하나.. 막 읽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어쩔 수 없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숙제같은 책을 읽다가 ... 시간 정해놓고 해야할 일을 놔두고 이러고 있으니 정상이 아니긴 아닌듯. 2020. 12. 13.
내 인생의 최소한의 주관적 객관화를 위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어떤 이에게는 성장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지체일 수 있다. 기본이란 말조차 불필요할 정도로. 시작과 끝을 말하는 사람은 다른 이유로 같을 수 있지만 종시가 없는 과정은 시작과 끝이 다를 수 있다. 나는 성장일까? 지체일까? 이젠 그 고민의 흐름의 일단을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닌 내 인생의 최소한의 주관적 객관화를 위해. 지금도 항상 그렇듯 마지막 과정의 한 가장자리이지만. #쉼 #이윤희 #여유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