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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2

오랜만에 찾은 지리산 입구. 내일이 어렵다. 한국YMCA 간사회 연수회를 위해 찾은 구례자연드림센터. 지리산 들어가기 전 구례에서의 하룻 밤 공기도 맑고 들려오는 온갖 풀벌레 소리가 은은하다. 지리산 산 중의 맑음과 섬진강 물줄기의 울림은 얼마나 또 설레일게 할까? 젊었던 성기가 황망하게 가고 찾을 기회가 없던 이 곳이 벌써 4년이 된 듯하다. 내일은 성기의 체취가 있는 산 자락을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친구와 함께했던 강 줄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걱정이다.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다음 달이 성기와 이별한 시간이기도 하고 어려움을 웃음으로 서로 날리며 꿈을 바로봤던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 지역 이름으로 처음 소개하며 선후배들게 도움과 배움을 요청했지만 무릇 감사를 알고 겸손을 몸에 익히고 산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 2019. 8. 22.
내 인생의 로또는? 낼 비가 많이 온다죠? 지리산 피아골에 가야하는데.. 육신과 마음이 지친 이들이 아무 눈치없이 와서 퍼질 수 있는 보금자리, 젊은 청춘들이 세상을 뒤집어 엎을 꿈을 꿀 수 있는 야망의 공간, 30-40명 규모의 숙식과 학습이 가능한 공간, 산과 물의 호기와 여유, 느림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선배들의 손때 묻은 체취와 글이 묻어있는 작은 도서관, 이런 저런 사람들이 모여 삶을 나눌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 그리고 노동의 땀방울도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선배들이 있는 공간에 마을과 함께 익는 공간이 가능할지, 그런 소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지 익히러 갑니다. 선배들이 있는 농가 하나가 5천만원이라는데, 이런 때는 로또라도 벼락처럼 맞고 싶다! 이런 때는 내 인생의 로또는 .. 201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