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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

The Amman Call(암만 선언) : "중동평화와 정의를 위한 교회의 함께하기" 국제평화회의 선언서

by yunheePathos 2011. 5. 2.
The Amman Call(암만 선언)

세계교회협의회

"중동평화와 정의를 위한 교회의 함께하기" 국제평화회의 선언서

2007년  6월 18일- 20일, 요르단 암만



암만선언_영문판.pdf

암만선언_한글판.pdf

  

1. 그리스도교 교회가 아랍-이스라엘 평화에 대해 목소리를 함께 내어온지 거의 60여년이 흘러갔다. 지난 40년동안 교회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틴 점령 종식을 요구해 왔다.예수께서 이 땅위를 걸으셨던 바로 그 곳에 지금은 가족들은 이산가족이 되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 - 폭력과 치욕과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가자(Gaza)에서 예루살렘, 나사렛에 산재한 팔레스틴 기독교인들은 “이제는 그만, 말이 아닌 행동을 하라. 행동할 때가 되었다.”며 그리스도안의 형제자매들에게 긴급한 청원을 해 왔다.

 

2. 우리는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시의적절하고 예언적인 선언을 환영한다. 우리는 “교회는 고통이 있는 곳에서 결코 침묵할 수 없기 때문에 교회도 갈등의 영향을 받는 한 일원이며 양쪽 모두를 치유하고 화해시키는 것이 교회의 역할임”을 인식한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모든 종교, 모든 정치적 분파들이 다 하나님의 자녀로 존중되어야 함”을 상기시키고 있다. 우리는 팔레스틴과 이스라엘 교회에게 우리가 기도하고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

 

3. 세계 각 지역에서 온 교회와 교회관련 기관 대표들인 우리는 유엔 난민의 날을 포함한 2007 6월 18부터 20일까지 암만에 머물면서 팔레스틴 점령지의 심각한 위기를 목도하고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의 결의를 재천명하는 한편 유엔 결의에 따라 불법 점령을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가동되고 있는 것을 포함 교회의 새로운 평화옹호운동을 촉매하고 조정하며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평화와 정의를 위한 종교간의 협력적 행동을 행할 기구로서 “팔레스틴-이스라엘 에큐메니칼 포럼 (Palestine-Israel Ecumenical Forum)”을 개시한다.

 

4. 이 행동은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부르는 세 가지 근본적 명령에 대한 응답으로서 취한다:

 

-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윤리적, 신학적 명령

- 하나 되어 행동하는 에큐메니칼 명령

- 값비싼 연대를 위한 복음의 명령

 

5. 이 행동의 전제는 다음과 같다:

 

5.1. 유엔 결의가 팔레스틴-이스라엘 평화의 기초이며 제네바협약이 분쟁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의 권리와 책임에 적용된다.

5.2. 팔레스틴 사람들은 자치권과 귀향할 권리를 가진다.

5.3. 두 국가 설립안이 정치적으로,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5.4 예루살렘은 양쪽 국민들과 세 종교 모두에게 개방되고 접근 가능해야 하고 모두에게 포괄적이고 모두가 공유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5.5 팔레스틴과 이스라엘 양쪽 다 당연한 안보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5.6. 팔레스틴 점령지의 이스라엘 정착은 불법이며 평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5.7. 팔레스틴 점령지에 이스라엘이 건축한 “장벽”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행위이며 점령지역에서 즉각 철거되어야 한다.

5.8. 군사적 해결은 이 갈등을 종식시키지 못하며 어떤 형태로든지 폭력은 이스라엘에 의해서 저질러지든지 팔레스틴에 의해 저질러지든지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다.

5.9. 중동전역의 평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틴의 정의로운 평화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5.10. 현지 교회들의 삶과 증언이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옹호운동의 중심이다.

 

6. 우리는 팔레스틴-이스라엘 에큐메니칼 포럼의 사명은 평화를 조성하고 평화를 수립하는 두 과정에 이르는 포괄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공간으로 이해한다세계교회협의회의 위임을 받은 핵심그룹이 이 임무를 수행하며 모든 행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 사이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임무를 띠게 될 것이다. 암만 회의의 실무구룹이 작성하는 보고서가 핵심그룹에 제출될 것이며 핵심그룹의 구성과 조직은 세계교회협의회가 기획하고 발표할 것이다.

 

7. 평화조성과정은 다음 사항을 포함한다:

 

7.1. 갈등에 관계된 문제들에 대한 신학적 성서적 시각과 기독교 교육 자료들을 더 개발한다.

7.2.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을 포함한 정의와 화해의 과정을 지원할 전략을 개발한다.

7.3. 점령에 대한 교회의 저항운동을 강화한다.

7.4. 팔레스틴 이스라엘 에큐메니칼 포럼(PIEF)의 목적과 목표와 합치하는 이스라엘 팔레스틴 시민사회를 인정하고 격려하여 협력한다.

 

8. 평화수립은 다음을 포함한다:

 

8.1. 점령종식을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개발을 증대시킬 경제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들을 물색하고 촉진한다.

8.2. 교회가 함께 연대하여 행동하는 현재 진행되는 노력들을 강화하고 새로운 모델을 물색하기. 지역교회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보건, 문화, 사회봉사를 포함한 적극적 사역을 계속하는 한편 희망이 피어나게 하고 희망의 증인이 되도록 지원하기.

8.3. 회원교회와 변화를 위한 모든 영향력을 동원하기 위한 장기 옹호 전략을 개발하기.


암만선언은 도전한다:

 

9. 우리는 팔레스틴과 이스라엘의 교회들이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도전하고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9.1.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이 미움과 상호 거부와 죽음의 논리에서 해방시켜서 그들이 상대방에게서 하나님의 얼굴과 존엄성을 보게 하는데 우리와 함께 행동해 주십시오.

9.2. 모든 형태의 모습을 띤 악에 저항하는 우리의 노력을 위해 우리와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9.3. 우리와 함께 목소리를 높여 “권세들에게 진실”을 말하고 우리가 목도하고 경험하는 불의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주십시오. 불법 점령은 두 세대의 생명에게 고문을 가했으며 다음 세대도 절망과 분노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9.4. 당신들에게도 닥쳐올 저주와 기만의 위험을 인식하고 점령을 계속하려는 모든 획책에 대해 우리가 결사적으로 저항할 때 신앙을 막론하고 우리 모든 팔레스틴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해 주시고 연대해 주십시오.

9.5. 장벽을 무너뜨리고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양쪽 모두의 극단주의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극단주의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화해와 평화로 가는 우리들 사이의 다리를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9.6. 악과 절망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 위의 죽음과 그의 부활을 통하여 극복되었음을 고백하는 우리의 소망에 당신의 소망을 더해 주십시오.

9.7. 모든 빼앗긴 사람들과 난민들이 귀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우리의 주장에 함께 해 주십시오.

9.8.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찾을 때 우리의 동반자가 되어 주십시오. 평화는  가능합니다. 기독교인과 무슬림, 유대인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이웃으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고 살게 될 것입니다.

 

10. 세계 각 지역에서 온 우리 교회와 교회와 관련된 기구들의 대표는 팔레스틴 사람들의 목소리에 다음과 같이 응답한다. :

 

11. , 우리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아름답지만 고문당하고 있는 땅 - 팔레스틴과 이스라엘 -에 불의와 치욕과 불안의 시대, 난민과 점령의 삶을 살아온 시대를 종식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분들과 함께 행동하고 기도하고 말하고 일하겠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평화를 추구하고 이루기 위해 일하겠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을 미루는 동안 평화는 이룩되지 않고 극단주의만 난무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긴급한 이유입니다.


번역 : 박성원(전 영남신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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