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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혼술은 나를 처음으로 다시 보낸다.

by yunheePathos 2017. 10. 23.
오늘은 회의 두 개(3.1운동100주년, 트럼프 방문과 남북평화)를 대전에서 설렁설렁하고 생전 처음 혼술을 했다.

한국에 다시 들어왔냐 묻는 분들에게 전화도 못드렸던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톡과 전화로 이야기를 전하며 2시간을 기쁘게 보낸 혼술의 시간.

그동안 생각의 가장자리를 아파하며 지낸 시간을 더 이상 안타까워하거나 아쉬워할 수 없기에, 그래서 다시 그 이후의 시간이 무엇인지를 묻는 목소리에 스스로 응답했던 시간이기도 하다. 혼술도 잼나다.

이제 집으.로 가는 시간. 어쩌면 오늘이 나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시간이지 않을까. 낼 점심 약속을 만들었다. 그 처음의 시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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