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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제9차 한·중·일YMCA 평화포럼 개회 인사말 - 김흥수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by yunheePathos 2024. 2. 6.
지난 2월 1일부터 4일까지, 한·중·일YMCA 평화포럼이 중국YMCA의 주관으로 상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다음은 김흥수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님의 개회식 인사말입니다.

 

 

한국 대표단은 YMCA 한중일 평화포럼에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YMCA 한중일 평화포럼이 2004년에 시작됐으니 이제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대표들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실행할 수 있는 과제들을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였습니다. 이렇게 20여 년 동안 대화가 지속됐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5차 포럼부터는 다수의 청년들이 참가했는데 이것도 YMCA 한중일 평화포럼의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반도에서의 증대하는 전쟁 위험입니다. 현재 남북의 모든 관계가 단절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YMCA는 평화와 통일운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한국YMCA 전국연맹에는 평화통일위원회가 있으며 제가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 YMCA에도 평화통일위원회가 있으며 평화통일 관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YMCA나 일본YMCA와 다른, 한국YMCA의 특징일 것입니다. 저는 이런 모임에 올 때마다 동아시아 평화의 중요한 파트너인 평양 대표들을 만날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한국YMCA는 장차 북조선 YMCA 대표들이 우리 모임에 참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중국YMCA, 특히 상하이 YMCA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상하이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독립운동의 대본영이 구축된 도시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은 상하이 YMCA와 밀접한 관련을 맺었습니다. 도움도 받았습니다. 1932년 임시정부가 상하이를 떠날 때는 특히 상하이 YMCA 조지 애쉬모어 피치(George Ashmore Fitch) 간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번 평화포럼에서 우리는 한중일 세 나라의 역사가 얽혀있는 이런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그래서 우리들의 평화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포럼을 준비하신 중국YMCA 지도자들과 일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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