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_ <우리는 서광선과 작별하지 않는다>_신복현 목사
그는 디아스포라의 길 위에
늘 서 있었다.
강계의 삭풍을 뚫고 태어나
전쟁의 포연 속에서 아버지를 잃었지만
그는 원망하지 않았다.
마침내 분단과 이념을 넘어 경계인의
자리에서 광장을 향하였다.
그는 늘 경계인이었다.
분단의 골짜기에서 신앙을 붙들었으며
이념의 질곡에서는 평화와 정의를 일구며
억눌린 자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들으려 했던 사람.
그는 길을 잃지 않는 순례자였다.
미국의 거리에서 신학을 익히고
한국의 골목에서 민중을 만나며
하나님 뜻 찾아서 나그네 삶을 살았다.
그는 경계를 넘어선 자
신학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교회와 세상의 담 없애며
분단을 넘어 평화를 살았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돕는다는데
그러니 그는 죽어서도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기차타고 다시 오실
국경선 평화 광장에서
우리는 서광선과 작별하지 않는다.
추모 모임 순서지 및 영상, 악보 등 관련자료, 사진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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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선 박사님 3주기 추모 모임 (2025. 2. 25. 16:30~18:00, 고양YMCA 다락방)
-2025. 2. 25. 16:30~18:00, 고양YMCA 다락방 서광선 박사님 3주기 추모 모임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 생전의 소원대로 평화의 기차를 타고 베를린까지 가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계신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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