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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

고난의 땅, 팔레스타인은 한반도다.

by yunheePathos 2013. 3. 31.

고난의 땅, 팔레스타인은 한반도다.

 

이 윤 희

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 전주YMCA 소식지 2013년 4월호 기고> 


팔레스타인을 위한 모금운동 “Come & See"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전주Y 이사회와 회원들게 감사드립니다. 전국Y 회원들과 시민들, 교회들이 참여해 3천2백만원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가자와 동예루살렘Y 등과 협의하여 귀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전 세계 난민(1500만명)의 반인 700만명이 난민으로 살고 있고, 2000년 9월 이후 10년 동안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740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중 1895명이 어린이들입니다. 2012년 한해동안 54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투옥되었고 28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촌과 관통도로, 그리고 8~9M 높이의 730여 Km달하는 분리장벽과 check point(검문소)로 마을들과 사람들이 갈라지고 생활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하나의 거대한 감옥이자 마지막 남은 식민지, 인종차별의 땅이 되었습니다. 서안의 82.8%와 가자지구의 40%가 이스라엘의 군사점령 지배 아래 놓여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한반도의 평화이자, 예수님이 주신 평화의 길입니다. 팔레스타인과 한반도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식민지와 전쟁, 분단과 군사통치의 아픔을 지금도 공유하고 있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뜨거운 핵이 되어 있습니다. 한반도는 전쟁과 분단을 끝내지 못한 채 올해, 정전협정 60년을 맞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시간입니다.

 

고난의 한국 시민사회와 함께해 온 YMCA가 100주년을 맞아‘YMCA가 평화’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YMCA가 무엇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가야할 길입니다. 그 길은 지역에서 평화의 삶을 나누는 일이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지구시민들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과 한반도는 분쟁과 갈등의 핵심이기에 평화를 만드는 자궁과도 같은 곳입니다. YMCA가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이 예수님이 주신 평화, 힘없고 고통받는 이들이 서로 보듬고 협력하는 평화의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2000년 이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말합니다. “종교분쟁이 아닙니다. 와서 보세요. 예수의 평화와 눈물이 어디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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