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과 해방 70주년인 2015년, 남·북 간에는 더 이상 평화를 위한 담론은 찾아볼 수 없고 수구적인 냉전체제로 회귀되고 있다. 더구나 한반도 평화문제는 남·북 시민들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하게 패권적인 국제정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갈등이 조장되거나 활용되고 있다.
‘KOREA Peace Day’는 이처럼 심각해지고만 있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국내외 시민사회에 알리고, 전쟁의 완전한 중단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노력에 함께 참여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KOREA Peace Day’는 정전협정을 종식시키고 평화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 지구시민사회의 평화를 이루는 길임을 천명하는 것이다. 이것은 남·북의 노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차원의 평화의 시각과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일이다.
‘KOREA Peace Day’는 지난 2013년, 정전협정 60년을 맞아 한국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평화조약 체결 촉구 서명운동과 캠페인’, 그리고 ‘DMZ 평화순례와 철원 소이산 평화기도회’에 그 시작을 두고 있다. 우리는 매년 7월 27일 정전협정일 직전 토요일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국제행동으로 ‘KOREA Peace Day’로 만들어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며, 평화를 추구하며, 그것을 좇아라”(베드로전서 3:11)고 명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누가복음 1:79)임을 믿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큰 발걸음이 될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1. 우리는 남한, 북한, 미국, 중국 등 4개국 정부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평화조약 체결과 이행을 위해 적극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 우리는 남·북 정부가 상호 적대와 대립을 중단하고 주체적으로 평화조약 체결 노력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WCC와 UN 등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국제기구와 교회,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KOREA Peace Day’를 지지하고 각국에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
4. 우리는 청년과 여성, 청소년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일구는 지도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5. 우리는 패권적 국제정치질서로 인해 아파하는 지구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를 이뤄감으로써 ‘하나님의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평화조약이 체결되기까지 이 기도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시민사회와 연대해나갈 것이다.
2015년 7월 25일
‘평화조약 체결 국제캠페인, KOREA Peace Day’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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