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의 끄적거림/숨

나약한 삶의 기도

by yunheePathos 2017. 6. 23.

그런 것일까?
누구에게도 말할지 못하며 끙끙 혼자 마음으로 우는
아픈 소리가 기도인 것을..

그런 것일까?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 살아 가면서도
나약한 존재로 홀로 지고 가는 것이 십자가인 것을..


두렵다!
예수는 필요한 그 때 '예'라 말하고
나는 그것을 어떤 이유로든 회피하고 싶어했던 것임을.


두렵다!
'당신 뜻대로'라는 당신의 고백이 나에겐 결단의 고백이 아닌 
회피의 언어로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그 때임을 누구도 말하지도, 책임지지도 못하는 때, 
'때'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오만인지, 
아님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나약함인지,
생각하게 된다.....


무엇일까.. 
나의 기도는.....
내 삶의 목소리가 궁금한 스스로의 시간이다. 
그리고 기도의 목소리가 두려운 시간이다.


삶이 그런 것일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