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일까?
누구에게도 말할지 못하며 끙끙 혼자 마음으로 우는
아픈 소리가 기도인 것을..
그런 것일까?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 살아 가면서도
나약한 존재로 홀로 지고 가는 것이 십자가인 것을..
두렵다!
예수는 필요한 그 때 '예'라 말하고
나는 그것을 어떤 이유로든 회피하고 싶어했던 것임을.
두렵다!
'당신 뜻대로'라는 당신의 고백이 나에겐 결단의 고백이 아닌
회피의 언어로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그 때임을 누구도 말하지도, 책임지지도 못하는 때,
'때'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오만인지,
아님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나약함인지,
생각하게 된다.....
무엇일까..
나의 기도는.....
내 삶의 목소리가 궁금한 스스로의 시간이다.
그리고 기도의 목소리가 두려운 시간이다.
삶이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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