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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에큐메니컬

민주화 이후 한국기독교와 시민사회

by yunheePathos 2017. 7. 28.

민주화 이후 한국기독교와 시민사회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


* 이 글은 한국YMCA 현안과 사회책임위원회(2017. 7. 26. 오후 6 30-9 15분)에 발표하기 위해 작성한 장규식 교수님의 메모와 참가자들의 토론을 첨부한 것입니다. 


1. 민주화 이후 기독교계 정치지형의 변화

 - 진보, 합리 진보, 개혁 보수, 보수로 다원화

 

1) 에큐메니칼 기구의 공동화

 - 민주화 이후 정치사회와 시민사회에서 이해 조정을 위한 기구들이 활성화 기독교의 정치 - 사회적 약자 대변기능 약화

- 교계 지도력이 제도정치권 또는 세속적 사회운동 영역으로 이탈 교회와 국가 간의 비판적 거리 단축, 창조적 긴장관계 약화, 사회복지 영역 등에서 정부와의 접점 확대

- EJT 등 서구교회의 외원 감소로 인한 NCC를 비롯한 에큐메니칼 기구의 재정 위기 : 70-80년대 민주화 인권운동이 자체 재원 구조를 확보하지 못하고 외원에 의존했던 구조, 민주화 이후 문제가 본격화

- 문호개방을 통한 보수화 : 1996년 기하성, NCC 회원 교단으로 가입 : 재정 타개책의 일환으로 사고도 있었으나 운동성의 상실, 운동으로 타개책을 마련하기보단 정치적, 기구적 방식으로 타개하려고 시도, 결국 보수화라는 측면과 함께 운동성의 상실로 귀결된 것이 아닌가?

 

2) 에큐메니칼 운동의 다변화

 - 민주화 이후, 계급투쟁적인 구()사회운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문제를 추구하는 신()사회운동으로 사회운동의 패러다임이 전환 : 생태환경, 경제정의, 소비자보호, 지역 문제, 여성 문제, 장애우, 이주 노동자, 사회적 영성훈련 등 에큐메니칼 운동의 영역이 다변화 / 민주화, 인권, 통일 등의 거대 담론

- YM-YWCA의 생명 평화, 생활협동운동

- 교회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공동체운동 : 19954대 지방선거의 실시를 전후해 지역사회에서 시민적생활적문화적 의제를 선별하여 생활정치를 실험하고, 지역의 필요를 담아내는 소통과 생활 변혁의 지역사회선교 대두 - 민간차원의 사회안전망 역할, 마을 만들기 운동

 

3) 보수 기독교 세력의 정치세력화

- 7080 유신, 신군부 시대 정치적 저항국면에서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계 다수파의 침묵과 굴종, 진보적 기독교계가 역량이 강했다기 보다는 이 빈 공간을 채워오면서 영향력 행사 민주화 이후 기득권 유지를 위해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며 세력화를 도모, 기득권 유지를 위한 이익집단화

- 보수 교단 연합체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출범(1989. 12) 개신교계의 보혁구도 전면화

- 보수 대형교회 : 뉴라이트 신보수주의의 이데올로그이자 대중적 기반

- 사학법 파동과 뉴라이트의 세력화를 거치며 절차적 민주주의 체제 하의 보수주의를 구성 : 보수 대형교회는 이러한 보수주의 형성의 가장 중요한 매트릭스로서 기능, 민주화로 향하는 한국사회를 보수주의적으로 제도화하는 역할을 수행, 보수적 방식으로 시민사회를 포섭

 

4) 복음주의 사회운동의 등장

 - 신복음주의의 확산, IVF를 비롯한 복음주의 학생운동권의 사회참여 본격화

- 1987. 12. 기윤실 창립, 복음주의 사회운동의 전진기지

- 1991. 1. 월간 복음과 상황창간. 공명선거실천기독교대책위원회(공선기위) 출범

- 1995. 3. 예장 합동 소장 목회자들 중심으로 교회갱신협의회 창립 1998. 11. 14개 교단 소장 목회자들, 한국교회의 일치, 개혁, 봉사를 내걸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창립, ‘온건개혁주의노선을 지향, 사회봉사위원회 설치

- 2001. NCC와 한기총을 망라한 22개 교단장들의 모임인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협의회 창립

 

2. 민주화 이후 종교시장의 변화

- 민주화운동 시기는 국가와 교회의 관계가 중요. 교회의 예언자적 기능

- 민주화운동 이후 시기는 민간 영역 내에서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전환

 

1) 사회 양극화와 보수적 민주사회의 출현

- 절차적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확보된 이후 한국 사회는 제도적 민주주의는 신장되었지만, 실질적 민주주의는 후퇴. 계층 간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사회이동의 기회가 크게 줄어들어 양극화 현상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등장. 특히 1997IMF 구제금융 사태와 더불어 시작된 실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은 사회적 고충을 더욱 가속화 : 1987 6월항쟁, 1997 IMF, 2007 수구세력으로의 회귀, 2017 촛불혁명(87년 체제의 종말)

-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는 수구냉전 반공체제와 결합된 보수적 민주사회로 고착화(최장집) 계급구조화의 심화와 중산층 중심 사회의 해체, 교육 편중과 계급구조화, 지방의 배제와 초집중화, 거대언론의 권력화

 

2) 국가의 후퇴와 시장의 우위 사회의 시장화

국가와 교회의 문제가 아닌 시민사회 내의 보수/진보 헤게모니 이슈

-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확산 : 모든 사회에 시장의 논리가 팽배, 무한 경쟁과 사회 양극화, 성장과 효율의 중시, 민영화와 개인들의 원자화, 종교의 사사화

- 종교시장의 성장 양극화 현상 : 초대형 교회의 확연한 증가와 중소형 교회의 확연한 감소 신자들의 수평 이동(중소형교회에서 대형교회로의 이동)

- 민주화 이후 개신교 교인의 수평이동으로 급성장한 초대형교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많은 신도수와 재정능력, 명성을 기반으로 기독교계의 새로운 중심세력으로 부상(그 지렛대가 자본의 논리-분납금 등을 매개로 의사결정권 장악)

- 개신교 근본주의의 탈레반화 : 불상훼손사건, 단군상 파괴 논쟁

- 1990년대 들어 교회성장 정체 해외선교와 북방선교, 북한선교를 통해 기성교회는 성장의 돌파구 모색

 

3) 세속화와 종교 부흥의 공존

- 개신교의 경우 90년대 이후 성장 정체현상 드러남.

- 전 국민 가운데 종교 인구의 비율이 198542.6%, 200553.1%로 크게 성장 불교, 개신교, 가톨릭 순. 그러나 불교, 가톨릭과 달리 개신교 인구는 감소. 종교인구는 늘었는데 개신교인은 감소, 이에 대한 해석이 필요.

- 개신교의 쇠퇴 : 세계 50대 대형교회 가운데 23개가 있는 한국사회에서 특징적인 종교지형의 변화

- 개신교 비호감의 이유 : 이웃사랑 실천에 인색, 지나친 전도활동과 헌금의 강요, 교세확장에 집착, 도덕적 물의

 

4) 초대형교회의 세대교체와 기득권 연대

 - 현대사회 문화의 세 가지 흐름 : 세속화(secularization), 다원화(pluralization), 사사화(私事化 privatization)

- 탈근대적 실존과 결합한 교회의 중산층화, 복음의 사사화, 물질주의적 가치관의 팽배

- ‘문화목회’ : 교회 운영에 기업 경영 원리를 접목, 소비사회적인 대중문화의 일부 감각적 측면을 목회에 도입. 공연과 같은 종교의례가 진행, 신도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 제공(우울증 극복, 노후생활 적응, 예비부부 교육, 성상담 등) - 치유와 힐링, 상담 프로그램을 상품화하여 판매, 그것을 기반으로 기업처럼 성장 사회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의식의 약화와 성찰의 후퇴

- 강남교회 모델 : 성공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신앙의 계급화 / 상생의 신앙화(몇 만명의 교회-사업의 파트너)

- 7080의 선발 대형교회가 군부 권위주의 시대의 성장주의적 합리성에 보다 잘 부합하는 신앙제도를 발전시켰다면(안보 보수, 순복음교회), 90년대 이후 후발 대형교회는 민주화 시대의 우생학적 논리(종교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을 한다. 신도 수평이동)를 신앙화(사랑의 교회). 문화목회와 개인주의적 축복의 신앙화를 세련되게 구현

- 기득권 연대 : 교회 스스로가 정치세력화해 지배적인 정치세력과 연합을 하고 거대자본을 굴리면서 부를 축적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세력을 등에 업고 종교근본주의적 태도를 취하면서 공동체의 가치를 무시하고 교세확장을 부르짖는다면, 교회는 시민사회 공론장에서 건강하고 이성적인 담론이 꽃피는 것을 막아서는 걸림돌이 될 뿐

 

 3. 돌파구 종교개혁?

 민주화 이후 교회는 수구보수적 표상을 대표 개독교’, 종교개혁이 가장 중요한 사회개혁의 과제, 7080 시대는 사회에 나와 역할을 하는 것이 예언자적 소명, 그러나 지금은 교회에 관심을 돌리고 종교개혁을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한국 사회 적폐의 대표적 표상에 대형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안보보수와 시장보수. 민주화 이후 에큐운동의 예언자적 소명의 자리가 달라진 것은 아닐까?

 

1) 교회의 사회적 공신력 실추와 친미·반공의 이념적 탈레반화

물질(성장)주의, 개교회주의, 목회자 윤리문제, 20-30대의 교회 이탈, 안티 기독교 및 적대적 언론, 교회세습 문제

 - 교회 내부의 부패와 맞물린 정치세력화 : 대형교회의 세습 운영, 불투명한 재정 상황, 교회 내부의 권위주의와 비민주성, 남성중심주의 등.

- 반공주의, 성장주의, 권위주의 : 한국사회 보수의 가치와 연결된 교회내의 부패

- NCCK를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용공주의, 동성애 옹호, 인본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성경불신주의를 찬성한다고 일방적으로 공격 - 종북좌파 마녀사냥, 비시민에 대한 망각을 체계화

- 한국교회의 성장주의는 권위주의체제의 성장주의와 쌍생아. 반공을 신앙화함으로써 선교 동력을 강화 - 권위주의체제가 붕괴된 오늘날에도 보수 교회는 여전히 냉전적 감수성의 보고, 증오의 신앙화 / 시민사회는 이를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이해. 교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구태적 공간으로 치부,

- 기독교 사회참여의 세속화 : 교회의 대형화와 정치세력화, 기독교정당 창당 움직임 종교의 권력화에 반대하는 반()종교권력 담론들이 우리사회에서 1990년부터 가시적으로 유포

- 보수교회, 권력자원에 대한 접근성의 상대적 박탈감 박정희 향수, 이익집단화와 정치세력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 신앙의 퇴행적 정치화 촉발

-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공공성 추구가 자신의 기득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이해 친미 반공을 앞세운 공격적 정치참여

- 성장의 위기, 존경의 위기, 권력자원에 대한 접근성의 위기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체험하고 있는 위기의 주된 양상

- 권위주의(선발 대형교회)와 시장 논리(후발 대형교회)의 두 악의 축

 

2) 무엇을 할 것인가

- 실질적 민주화 / 대안적 세계화 / 생명 평화운동의 새 지평 모색 / 소수자와의 연대 /

- 기독교사회운동과 교회의 괴리 극복 : 교회 대중을 기독교사회운동의 공론장으로 견인, 새로운 생명평화의 장으로의 Exodus

- 공공성의 회복 : 관민(官民) 구도에서 공사(公私) 구도로 패러다임을 전환, 민영화와 사사화의 함정에서 탈출(Exodus)하는 것이 중요.

 

 <토론>

- 이석행 : Exodus, 내부 개혁이냐

- 장규식 : 종교재벌로부터 해방, 젖과 꿀이 흐르는 생명평화의 땅으로의 탈출

- 이석행 : 종교시장이란 용어를 사용하는가?

장규식 : 종교사회학에서 사용. 미국 기독교에서 등장. 유럽의 경우 종교세를 받는데, 미국 교회는 자유시장에서 신도들을 끌어오는 것이 중요, 성장과 파산의 문제. : 한국에 와서 종교시장의 논리에 기초한 교회.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서 시장논리가 뼈 속같이 관철되고 있는 곳이 교회

- 이석행 :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개혁 과제 : 정치사회개혁과 종교개혁 두 축이 아닐까.

- 장규식 : 교회의 퇴적층 : 새문안(초기), 영락교회(해방이후), 순복음(개발독재시대), 사랑의 교회(사회의 시장화),

- 최상덕 : 에큐메니컬운동의 약화 원인-진보개혁교회의 쇠퇴. 원인이 무엇일까?

- 장규식 : 기장내의 진보성 쇠퇴, 보수화. 결국 재정자립도의 문제, 예장과 다를 바 없는 교회대형화, 성장의 논리가 지배, 자본의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최상덕 : 헌금을 많이 한다고 해서 힘이 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신교는 교회를 키우는 것 자체가 목사의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카톨릭이 오히려 사회적 신뢰도가 높아짐

- 장규식 : 불교도 높아졌다.

- 최상덕 : 사제단 중심이긴 하지만 카톨릭은 사회 진보적 이슈를 놓지 않고 왔다. 불교도 생활의 문제를 잡아왔다.

- 장규식 :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카톨릭내부에서도 성장주의, 대형화주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김영철 : 카톨릭이나 성공회 등 진보적인 목소리, 교회개혁 측면에서 보면 장로교와 감리교인데, 합동측은 안될 것. 통합측과 감리교가 개혁의 흐름을 갖고 갈 수 있을지. 사학법 이슈에서 삭발투쟁, 주류교단 안에서 변화가 가능할 것인가?

-장규식 : 불가능. 그래서 조만식 방식, Exodus. 조만식은 교회 내부에서 신학적인 논쟁을 하지 않음. 물산장려운동을 할 때 교회의 인적 풀을 새로운 기독교사회운동의 풀로 이동. 교회는 그 교회에 계속다닌다 해도 그들의 사회적 활동의 공간을 창출. 교리니 치리니 이런 것을 갖고 기성교회와 충돌하거나 비판하지 않음. 기성 교회 멤버들을 새로운 사회운동의 발판으로 흡수, 3.1운동 100주년 네트워크를 말했던 것은 교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자는 것. 교인들에게 대안성지순례, 공정무역 이런 것을 소개하고 조직하자는 것.

-김영철 : 초점은 대사회 변혁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민주화 이후는 기독교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을 하자는 것?

-장규식 : 교회의 헤게모니를 갖고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문화적 헤게모니 투쟁을 하자는 것, 교회 밖에다 물적 기반, 인적 기반을 만들자는 것

-이석행 : 와이가 하나의 대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장규식 : 3.1운동 100주년을 종교개혁의 계기로 삼자는 것,

-김영철 :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교회와 네트워크하자고 하면 목사와 네트워크가 필요. 가능할 것인가?

-장규식 : 온라인에서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고, 성지순례나 공정무역 등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 제공. 와이가 이런 기독교 사회운동체가 될 수 있을 때 종교개혁 가능.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종교개혁, 종교개혁을 위해선 목사가 아닌 교회 대중을 사회적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

-김영철 : 복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내부에서 개혁 그룹에 대한 의견

-장규식 : 개혁, 보수, 합리의 연대는 필요

-최상덕 : 장교수의 제안을 전략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진보적인 진영에서 기독교운동을 강하게 했다면, 복음주의권의 운동이 영향력과 힘이 커졌다. 좋은 교사운동과 같은 사례를 보면 기존 교회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책임 역할 분담. 교회 기반을 유지. 진보적인 영역은 교회와의 괴리가 커짐, 사회적인 실천과 교회의 갈등, 그러면서 교회와의 기반 상실, 이런 것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기독교사회운동이라는 것과 교회와의 관계 설정의 문제인 것 같다. 그런면에서 교회라는 자체를 사회적으로 보면 사회적으로 보면 순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바꾸자고 한다고 해서 가능하지 않을 듯. 이들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하면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 이것이 교회를 바꾸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기존 교회를 정화, 그리고 교회와 사회운동과 매개해주는 역할. 와이도 보면 어떤 경우 교회와 관계가 단절되어 사회운동화되던가 어떤 때는 교회와의 관계에서 사회운동이 약해지는 측면도 있었다.

-김영철 : 청어람이나 복음주의권, 교회의 사회적 책임 강조, 환경, 윤리의 책임, 구체적인 성과는 부족하나 이런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IVF, 한기연. 교회 내부에서 노력해온 집단들과 와이가 어떻게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

-장규식 : 오픈 플랫폼으로 교회 대중을 끌어내야 한다. 종교가 바뀌기 위해서는 교회 대중과 같이 건강한 실천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제도교회 내부의 개혁문제는 목사들의 일이다. 제도교회에 담겨져 있는 교회 대중을 사회적 실천으로 Exodus하는 실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석행 : Exodus는 신선한 아이디어. 교회의 기본 정체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교회의 사업 다각화, 교회가 사업체가 되었다. 2006년도인가, 세계은행에서 국부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복지의 경우 똑같이 했는데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 교회의 자기 정체성을 살려줘야 교회개혁이 가능.

-장규식 :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전략을 그리는 것이 지금 필요하다. 기독교적 무엇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신앙 양심으로 무엇을 한다가 중요. 실천 작업이 필요한 신학적 작업이 들어가야 한다. 과제에 대한 신학화. 복음주의권의 시행착오는 기독교적, 신학적인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연역적 사고. 과거 우리가 갖고 있던 실천적 시행착오를 갖고 있다. 내가 무엇인가 양심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기독교적이다. 기독교적인 무엇이 다른 것이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면 폐쇄적. 신앙 양심과 상식에 기초해서 하면 기독교적인 것이다. 이 일을 전체 기독교를 끌어내기 위해 신학화하는 작업 필요. 이것이 역동적이다.

-김영철 : 복음주의권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교회대중을 밖으로 끌어냈다는 것이다. 뉴스엔조이, 복음과 상황 등

-장규식 : 복음주의 사회운동 패러다임도 엑소더스라고 생각한다.

-최상덕 : 엑소더스는 근거지를 옮기는 것인데, 장교수의 엑소더스는 교회 자체에서 떠나게 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장규식 : 교회는 신앙생활하는 곳

-최상덕 : 기존의 엑소더스 개념을 갖고 보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 교회를 떠나자는 의미냐라는 질문. 사회실천의 의미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사회가 과연 교인들이 가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장인가? 사회를 변화시켜내는 플랫폼, 근거지 역할이 중요해진다. 와이가 역할.

-장규식 : 교회와 사회의 전위 플랫폼. 와이의 포지션이다. 이런 것이 필요하다. 교회는 신앙생활만 하는 것으로 하고 실천은 오픈 플랫폼으로 초대하는 것.

-이영동 : 구체적이고 생활적인 이슈, 실천적인 작은 과제가 제기되어야 . 국내적인 방식이나 문제, 해결방식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장규식 : 국내 문제를 국내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가? 국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이슈를 크게 가져가는 것도 필요

-이영동 : 교회개혁의 담론이 농어촌 교회를 살려보자라는 담론으로 접근하면 실행력이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 글로벌로 가면 실행력이 안나올 수 있다

-장규식 :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판단.

-이영동 : 쉬워야 도망가지 쉽지 않다.

-이석행 : 분노의 포도에 보면 12지파가 엑소더스 하는 것인데, 목사의 역할에 따라 가족 구성원의 선함이 달라지는 것, 사회적 아젠다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회의 마인드를 갖고 가야 한다.

이윤희 몇가지 보완 토론. 

① 민주화이후 에큐운동의 쇠퇴원인이 단순히 물적 토대의 약화에 따른 것인가, 사회의 시장화를 설명하는 도구가 될 수는 있었도 에큐운동의 쇠퇴를 설명하는 열쇠말이 되긴 어렵다. 쇠퇴 또는 소멸 과정에 대한 다른 열쇠말과 함께 설명되어야 한다. 이럴 때 최상덕박사가 말한 진보적 교회의 쇠퇴도 종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구냉전-보수적 민주사회라는 개념 용어 정의도 재규정되어야 한다. 수구냉전과 민주사회. 

② 복음주의권이 성장했지만 현재 정체되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에큐운동권이 쇠퇴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 복음주의권이 성장하고 정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볼 것인가? 에큐메니컬운동과 복음주의 구별의 근거점은 무엇인가?  에개인적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구별의 근거가 없다. 독일 에큐메니컬운동은 스스로 에반젤리컬이라고 부르고 이에 근거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적 구분.

③ 종교개혁의 과제가 한국사회 적대청산의 2대 과제 중 하나라고 한다면 내부에서든, 탈출이든 현재 구분되고 있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운동의 전략 프레임이 무엇인가? 그 차이는 무엇이고 어느 축이 더 가능성이 있는가? 실천적인 문제

④ 한국사회에서 종교부흥의 원인(타종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개신교의 쇠퇴 원인은 분명한데 종교 인구가 확장하는 이유는 불분명. 경제적, 정치적 불안과 공포의 사회? 문화적 종교인의 성장인지 규명해야.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⑤ 종교개혁 어떻게-생명평화운동으로 견인, Exodus의 전략이 필요. Y가 그동안 견지해온 사회운동의 기본 방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뚜렷한 결과가 부족한 것이 사실. 관련 기관들을 보면 기존 교회에 포섭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교회와 사회의 창, 가교로서 와이의 포지션과 실천전략을 재구성해야할 과제. 교회대중과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을 갖고 사업을 구상하는 것을 포함하여

⑥ 조만식 방식이 지금도 가능한가의 문제. 조만식 당시의 사회, 정치적 조건과 여건의 차이. 한국 기독교는 초기 보수적 신앙을 토대로 했지만, 일제하 사회혁신의 원리로, 새로운사회에 대한 희망으로 수용. 지금은? 보수와 폐쇄의 상징. 시민사회 또한 그리 희망과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조만식의 방식은 교회와 사회,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밖 사회의 어느 곳(이슈, 작동방식 등)에 Y의 공간을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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