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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원고

팔레스타인은 또 다른 한반도의 얼굴? 한국 시민사회가 추구하는 민의 평화는 무엇인가?

by yunheePathos 2018. 5. 15.
'미국은 옳은 일만 한다', 소위 예루살렘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여한 트럼프의 사위가 한 말이다.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16세 이하 어린이 8명이 포함된 55명의 팔레스타인의 죽음과 수천 명의 부상자들이 온전히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합니다. 트럼프는 예루살렘이 고대부터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에 대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합의도 미국의 이익 앞에서는 종이 쪼가리가 되고 미국만이 선이고 정의라는 선언입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국의 평화에 열광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동아시아(남북한)와 서아시아(팔레스타인, 이란)에서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관리하며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관철해가는 제국의 얼굴에 한국 시민사회가 혹 오버랩되고 있지는 않은지, 그 장단에 춤추고 있지는 않은지, 이웃의 눈물을 바탕으로 나만의 평화만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평화를 위해 이웃의 아픔에 눈감고 있지는 않은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마치 둘 중 하나는 언제든 제국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시소의 양편에 있는 처지임을 망각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고 말입니다. 어쩌면 팔레스타인은 제국에 의한 수난의 역사를 짊어진 한반도의 또 다른 얼굴이자 한짝의 명암일지 모릅니다.

독립과 해방이 평화의 아시아를 만들어가기 위한 투쟁임을 선언했던 3.1운동 100년이 내년입니다. 100년 전 이 땅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그리고 남북간의 분단을 막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루고자 국내외로 떠돌던 이들을 기억하며 팔레스타인을 보게됩니다.

트럼프에 의한 평화는 언제든 그들의 이익 앞에 뒤집어질 것입니다. 한국 시민사회가 추구하는 민에 의한 평화가 무엇인지가 소중한 시기이자 질문입니다.

#팔레스타인 #Palestine #Nakba #위대한귀환

예루살렘에 미 대사관 옮긴 날 .. 팔레스타인 피로 물들다

사진출처

2018. 4. 팔레스타인 JAI 방문때.

✌🏻🇵🇸 "Shut up your mouth . I'm not just older than you, I'm older than your State." .. From Jerusalem yesterday

من القدس المحتلة يوم أم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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