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트럼프 미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에 대한 한국YMCA전국연맹 성명
미국의 일방적 북미회담 취소에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
-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민들과 세계 평화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
- 한반도와 전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북미 평화회담 예정대로 즉각 재개되어야 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던 북미회담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전세계가 기대해온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회담 취소의 명분으로 언급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여는 세기적인 북미회담을 깰만한 명분이 될 수 없다. 북한은 그동안 억류된 미국 인질을 석방하고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폭파하는 등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선제적으로 행동해왔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한 시점에도 비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며,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및 폐쇄가 실행된 날이다. 이는 상식적으로 동맹에 대한 예의뿐만 아니라 협상의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닐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이란과의 일방적 핵 협상 파기와 이후 전개되는 사태를 상기하며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일방적인 북미회담 취소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민들과 세계 평화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임을 밝히고자 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기대를 갖고 있는 한국 민들의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전하고자 한다.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북미회담 재개를 위해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 북미회담을 깨는 행위는 역사적 죄과를 쌓는 일이며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민과 세계 시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2018년 5월 25일
한국YMCA전국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