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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YMCA 간사임을 감사하고 격려하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서로 축하하자'. 티모르에서의 멍청한 이야기

by yunheePathos 2019. 6. 14.
오늘 오후,  티모르Y 1년 예산을 중간 점검하면서 4, 5월 2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 '타임~~'을 외치고 잠시 나만의 휴식.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회의를 다시 진행하며 한 첫 이야기. 'YMCA 간사임을 감사하고 격려하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서로 축하하자'.

미친 *의 이야기라 다들 황당해하는 분위기에 이제 갓 시작한 5월 고양Y의 현재에 대한 나의 이야기도 한 자락 살짝 걸쳤다.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인 것은 엉성한 앞뒤 문맥없는 영어에도 그래도 사람에 대한 정과 진심은 흐를 수 있는가 보다. 당황해했던 얼굴에서 서로 박수와 웃음으로 축하(?)와 격려를 나누며 얼렁뚱땅 오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일 회의에서 대책이 만들어지는 기적을 기대하며.

선한 이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길에 내가 있는지 다시 묻게 된다.

#APAY #고양YMCA #이윤희 #동티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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