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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바닥은 그 자체로 배움이고 평화 비전의 시작이자 미래 변화의 담지체이기도 합니다.

by yunheePathos 2019. 6. 15.
어제에 이은 full time staffs와 volunteer staffs들과의 개인 면담, 그리고 이사회 멤버들과의 미팅을 마치고 안토니오 총장과의 마무리 미팅으로 동티모르에서의 공식 일정을 지금 모두 마쳤습니다. (동티모르Y 멤버들과 함께 환송 점심 식사를 맛나게 나눴습니다)

창조적 혁신은 지금 갖고 있는 것을 과감히 놓고 비어있는 그곳에 당대의 시대 정신과 상황, 그리고 흐름에 맞는 새로운 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채울 수 있을 때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적이 아닌 욕망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운 인간과 조직의 혁신은 말처럼 쉽지 않고 그래서 이런 저란 이유를 핑계로 결국 타협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생존하며 목적에 맞는 공적 기구로 Y를 세워가고자 하는 사람들, 바닥의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기에 새로운Y, 혁신하는 현대적Y를 세워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원에민 의존한채 최소한의 명분를 유지하고 살아가는 국제기구들도 없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생존의 바닥은 그래서 누가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의 발생지가 될 수도 있고 이해 관계의 복마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상의 음양이 함께 공존하듯 말입니다.

최소한의 자구적 삶으로 공적 비전에 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은 그 열병이 평화의 바이러스가 되어 창조적 혁신의 힘으로 작동하고 그 힘이 새로운 평화 근거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닥에서의 생존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가능성이자 새로운 미래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이들은 평화를 위해 일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들에 의해 약자에 의한 평화의 비전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닥은 그 자체로 배움이고 평화 비전의 시작이자 미래 변화의 담지체이기도 합니다. 바닥에서의 삶은 그래서 누구도 쉽게 가질 수 없는 행복의 근원일 수 있습니다.

제국의 역사와 아픔이 그대로 남아있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평화룰 일구고자 노력하눈 동역자들로부터 많은 배움을 안고 갑니다. 고된 일정이었지만 감사한 마음을 안고 또 다른 바닥으로 내일 출발합니다. 오늘 저녁은 동티모르 피스커피 친구들과..

#동티모르 #APAY #고양YMCA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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