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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발리공항에서 멍때리기

by yunheePathos 2019. 6. 16.
아침에 물이 안 나오는 호텔(?)에서 생수병 물로 고양이 세수하고 딜리 공항을 출발해 발리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 11시 20분 비행기. 장장 8시간을 기다렸다 7시간 타고 가야 한다. 내일 아침 7시 20분 경 인천 도착 예정.

자리잡고 앉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면서 찍은 셀카. 완전 노숙인 같다. 일단 쉬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오겠지. 지금 당장은 일은 하기 싫다. ~~~ 보고서 써야 하는데 생각만...

<일단 메모>

사업, 조직, 기구 운영 등에 대한 현실 파악과 문제 협의, 1년 재정 운영의 수지를 맞춰보고 모자른 예산은 어찌할지 같이 고민(답 찾기가 쉽지 않다), 사무총장, 스텝들과의 일대일 면담과 이사회 미팅, 그리고 청년 볼런티어 스텝들과의 면담, 프로그램 현장 방문 등 만만치 않았던 5일 동안의 일정.

청소년과 대학Y, 청년 조직을 만들 필요성, 방법 등에 대해 협의/강조하고, 실무자들과 이사 멤버들의 리더십 훈련,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기구 운영의 민주성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였다. 특별히 동티모르YMCA의 역할, 특성을 무엇으로 설정할지 고민해야할 필요성(지정학적 특성과 역사를 반영한 청년평화리더십 훈련 등)과 외원이 아닌 운영의 독립성을 만들어갈 장단기 플랜을 구상할 것을 요청했다.

사실 상황과 구현 방식만 다를 뿐 다 내가 일하는 고양YMCA의 고민이다. 어쨋든 발리공항이 주는 특혜로 오랜만에 멍 때리기 시간 도전이나 해봐야겠다. 한국에 들어가면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동티모르 #딜리 #발리 #이윤희 #8시간_시간_죽이기 #돌아가면_무슨_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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