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제주본부 개관식 환영인사(김신향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제주본부 개관식 환영인사

 

김신향 이사장(한국YMCA전국연맹)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연례 이사회(The annual Executive Committee Meeting of the Asia and Pacific Alliance of YMCAs(APAY))가 APAY의 새로운 제주본부 사무실에서 2024년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개 국가 YMCA 이사장, 사무총장 등 대표 82명과 온라인으로 3개국 대표 5명이 참여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APAY 제주 본부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며 감사예배를 드리는 역사적인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4월 19일, 당일 진행된 APAY 제주본부 개관식에서의 김신향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환영 인사입니다.

 

 

따뜻한 봄기운이 이 땅을 덮고,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향기와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제주본부 개관식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오늘 특별히 자리를 빛내 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한국YMCA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시는 쇼 헤일라 세계YMCA연맹 이사장님,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이 제주로 이전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 주신 필립 토마스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남부원 사무총장님과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곳 평화의 땅, 제주에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위대한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큰 꿈을 실현하고 계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ECM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해 주신 아시아태평양YMCA 이사님들과, 마음을 모아 주시고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지역YMCA 이사장님과 사무총장님 모두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연맹 이사님들과 김경민 사무총장님과 간사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은 특별히 남북분단으로 인해 평화를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를 위해 지난해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세계YMCA 평양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연대를 결의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지원 속에서 우리 한국YMCA는 전국의 64개 YMCA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생명과 평화의 운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제주본부가 설립된 이 장소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이 곳은 1985년 제주YMCA와 한국YMCA전국연맹을 이끄셨던 김봉학 이사장님과 강문규 총무님이 일본의 ‘도산소’ 수련원과 같은 교육공간을 건립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김봉학 이사장님이 부지를 기부하시고, 당시 100주년을 맞은 오사카YMCA를 비롯한 일본YMCA동맹과 여러 YMCA가 모금을 해서 청소년수련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한국YMCA는 이러한 선배님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일군 이 곳에 아시아태평양YMCA 제주본부를 건설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얼어붙었던 대지가 봄기운으로 녹아내리듯 역동하는 생명과 평화의 동산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바로 첫발을 내딛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제주본부가 생명과 평화의 국제마을이 되어 청소년과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고, 전 세계의 많은 YMCA지도자들이 함께 다양한 국제 교류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기후위기 대응, 평화, 그리고 시대적 이슈들을 해결해 나가는 발원지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앞으로도 우리 YMCA 지도자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