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의 끄적거림/숨

[생명의 기도 16] 이 나라가 어디로 갈까요? 9시가 걱정입니다.

by yunheePathos 2014. 5. 19.
담화?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요구와
무능과 무책임한 정부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대통령의 담화는 의미가 있을까요?

생명의 위협으로 부터 불안에 떨고 있는 약자들의 관점에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담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건 몰라 부족할 수 있다해도...(채워줄 수 있는 분글은 많이 계시니..)

우선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이에 대한 통렬한 사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세월호 참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본인을 포함한 그 누구도 
그 책임과 처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 책임자 처벌 그리고 희생자와 유족들, 실종자 가족들, 
안산과 진도 지역, 학교 등에 대한 대책 등 최소한의 시급한 것들을 처리할 수 있는 
범정부국민대책기구에 정부의 무능력함을 인정하고 
당연히 유족들과 지역민, 청소년들을 참여시켜야 하겠죠?

모든 의혹을 자유롭게 제기하고 검증하며 이것이 투명하게 제공되어야 함을 당연히 알고 있겠죠? 
이것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도 제시하겠죠?

그럼 펜으로 죽임을 재촉한 
거짓 언론들의 인적 청산과 개혁을 위한 대책기구도 독립적으로 구성하겠죠?

진상규명과 무능정권의 책임을 묻는 
교사나 시민들에 대한 징계나 탄압에 앞선 세력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묻겠죠?

....
한명도 구하지 못한 희대의 참사에 대해 
정부 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대책과 처분을 국민에게 맡기고 
생명과 안전 우선의 사회개혁과 정치, 경제, 기업, 언론의 부패 고리와 세력의 척결, 
이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안을 요청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일 것입니다.

현 정부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그러면 담화라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을 것이며 
외국 출장도 진정성있는 행위가 아닐 것입니다.

낼 아침이 걱정됩니다.

혹 딴나라의 담화로
또 한번의 멘붕이 되지 않을까 말입니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갈까요?
그건 전적으로
박대통령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
그 기대의 근거가 거의 없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