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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나는 앉은뱅이

by yunheePathos 2014. 11. 9.
앉은뱅이.

스스로 일어나
걸을 줄 알아야 한다.

죽기까지
스스로 걷기 위해 수고하기 보다는

주어진 욕망을
마치 꿈이라, 희망이라 노래하며
살아가는지 모른다.

베데스다 연못에 의지했던
앉은뱅이처럼..

자신의 자리를 들고 스스로
걸으려 하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앉은뱅이.

그런 사회, 그런 나를
우리는 정상이라 하는지 모른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한복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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