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떼제공동체의 (Shin) Han-Yol 수사와 함께한 기도회 시간(Taize worship).
덩치와 치장을 자랑하지 않는 소담한 기도공간이 아름답고 함께 나누는 노래와 말이 생기가 있다.
노래로 기도로 저녁 7시부터 함께한 1시간 30분. 참가자 모두가 함께 남북한의 평화를 기원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꼿꼿히 머리들고 앉아 조용히 침잠하며 만트라를 되뇌이듯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나의 부족함만을 보게해달라',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온전히 나를 보게하소서'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어려움과 미움 그리고 상대에 대한 안타까움을 온전히 비우고 나의 아픔을 보고 느끼고 싶은 시간이었다. 부당한 비난을 정죄하고자 하는 교만함의 껍질을 벗고 싶었고, 그에 아파하는 여린 마음을 70번 7번이라도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강단있는 성숙한 겸손의 마음을 가꾸고자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스치는 잔바람에도 사랑을 느끼고 품을 수 있기를 소망해보며 밤 길을 혼자 걸어본다.
또 그렇게 혼자 걷는 연습이 필요한 때이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숲의 어둠이 좋다.
2015. 12. 4.
독일 마틴니뮐러하우스에서
*개인 페북 페이지에서
덩치와 치장을 자랑하지 않는 소담한 기도공간이 아름답고 함께 나누는 노래와 말이 생기가 있다.
노래로 기도로 저녁 7시부터 함께한 1시간 30분. 참가자 모두가 함께 남북한의 평화를 기원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꼿꼿히 머리들고 앉아 조용히 침잠하며 만트라를 되뇌이듯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나의 부족함만을 보게해달라',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온전히 나를 보게하소서'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어려움과 미움 그리고 상대에 대한 안타까움을 온전히 비우고 나의 아픔을 보고 느끼고 싶은 시간이었다. 부당한 비난을 정죄하고자 하는 교만함의 껍질을 벗고 싶었고, 그에 아파하는 여린 마음을 70번 7번이라도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강단있는 성숙한 겸손의 마음을 가꾸고자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스치는 잔바람에도 사랑을 느끼고 품을 수 있기를 소망해보며 밤 길을 혼자 걸어본다.
또 그렇게 혼자 걷는 연습이 필요한 때이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숲의 어둠이 좋다.
2015. 12. 4.
독일 마틴니뮐러하우스에서
*개인 페북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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