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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

이 시대의 변화, 예수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by yunheePathos 2011. 2. 15.

페이스북 개인페이지에 올렸던 끄적거림입니다.

이윤희/yunheepatos 2011년 2월 6일 일요일 오후 6:48



'변화는 도깨비처럼 시끄럽게 급격히 오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랑비에 옷 젓듯 우리 가운데 오기도 하고, 어느 새 이미 와 있기도 하지요. 우리가 하는 일은 어느 곳에 있는 것일까요? 아마 저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와 있는 변화, 그 변화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 한 분과 페북 대화를 하면서 남긴 글입니다.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딱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예수님이 너희 안에 이미 하나님나라가 있다고 하신 말씀처럼,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우리는 어떤 변화를 위한 삶이 아닌,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변화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변화의 삶이 씨앗이 되고 누룩이 되어 그늘과 새들의 둥지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큰 빵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씨앗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16세기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이라는 제국의 통치가 전세계를 지배하고 난 이후 지금까지, 제국질서는 그 형태와 방식만을 달리할 뿐 지금도 우리의 생활과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씨앗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어렵지 않겠냐의 문제입니다.

 

왜 예수가 막판에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죽음의 길을 나섰을까요? 그것은 변화의 씨앗을 소중히 싹틔우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그것만으로는 제한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저는 그것이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라는 강력한 주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 로마 제국의 평화. 이에 대한 거부가 아닐까요?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마지막 혁명의 걸음을 걸었 듯, 우리 안의 변화를 씨앗으로, 누룩으로 키워가며, 결국 그 힘으로 제국의 심장을 향해 걸어가는 것!. 이 시대의 변화, 예수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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