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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원고146

YMCA 이야기 ① 세상을 보는 교회의 창(窓) 짧은 글이지만, 한국YMCA와 한국교회의 관계에 대해 정리하여 기독공보에 실었던 글입니다. YMCA 이야기 ①세상을 보는 교회의 창(窓) 이윤희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YMCA는 한국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교회가 사회를 보는 창과 같다고 한다. 한국 교회는 YMCA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세상과 나누었고, YMCA는 한국 교회를 통해 운동의 물적, 인적 토대를 공급받아왔다. 한국교회에서 성장한 평신도들은 YMCA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하였고, YMCA를 통해 성장한 기독인들은 한국 교회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YMCA 운동은 한국 교회와 멀리 떨어져 있고, 한국 교회는 YMCA를 세상에 보내진 하나님의 그루터기라기보다는 세속 집단의 하나.. 2014. 3. 15.
한국YMCA를 만든 선교사들 ① 한국YMCA를 만든 선교사들 ① 이윤희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 국민일보 3월 13일 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나는 뉴욕YMCA 본부에다 청원서를 발송하기 전에, 어느 주일날 오후 몇몇 청년들을 나의 집으로 오라고 청했다. 그때 나는 5명 또는 6명 정도의 청년들만이 모이더라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 그네들이 너무 많이 온다고 해서 그 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처럼 많은 청년들을 수용할만한 응접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150명의 청년들이 진정서에 도장을 찍고 YMCA를 설립해 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언더우드·H.G.Underwood) 한국YMCA의 시작은 1899년 YMCA 국제위원회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 청년 150여명과 함께 벌.. 2014. 3. 15.
새로운 100년, 평화를 만드는 한국YMCA 새로운 100년, 평화를 만드는 한국YMCA 이윤희 /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국민일보 1월 30일자로 실린 기사입니다. ‘시민사회 정신적 발전소’로 거듭난다 “우리는 이제 YMCA를 통해 우리의 소원이던 젊은이들을 만나게 됐다. 하류층의 자녀들, 상인의 자제들, 선비나 양반의 자녀들이 모여와 한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밤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호머 헐버트 미국 감리교 선교사) 청년들이 모여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기도했던 곳, 꿈을 키우고 이웃을 돕기 위해 행동하는 현장. 한국YMCA는 민간의 자율적인 활동이 금지되었던 구한말, 이 같은 열정을 간직한 청년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나라의 독립과 자주적인 근대국가 수립을 위해 YMCA에 모여 기도했다. 국가.. 2014. 3. 15.
한국YMCA 100주년과 오늘의 평화운동 - 생명평화의 ‘때’(Kairos)로 초대합니다. 한국YMCA 100주년과 오늘의 평화운동- 생명평화의 ‘때’(Kairos)로 초대합니다. 이 윤 희 /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2013년 한국YMCA 간사회(AOS) 푯대지에 실린 글입니다. 1. YMCA 새로운 100년의 여정 :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한국YMCA운동 100년을“일제 식민 지배로부터의 독립과 근대화를 위한 청년 지도력 육성, 신음하는 조선 민중들의 정신적 소생과 경제적 자립, 사회적 연대와 협동을 사명으로 만들어진 民의 자발적 결사체”로서 “자립과 자치의 시민사회를 확장하는 반석”이었고, “새 하늘 새 땅을 향한 평신도 에큐메니컬운동의 초석”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100주년 기념사업은 ‘하나님과 .. 2014. 3. 15.
YMCA운동의 형성 원리를 찾아서 - 말씀은 스스로 존재한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성공회대학교의 공동 협력 과제 모색을 위한 워크숍’(2013년 10월 5일, 오전 9시 30분~12시, 한국YMCA전국연맹 1층 회의실)에서 “YMCA운동의 형성원리와 시민사회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YMCA운동의 형성원리’와 관련된 부분만을 정리, 보완한 글이다. ----------------------------------------------------------------- YMCA운동론 1. YMCA운동의 형성 원리를 찾아서- 말씀은 스스로 존재한다. 이 윤 희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총체적 관계로서의 사회와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운동의 형성원리를 찾고자 한다면, 운동의 구성 요소를 밝히는 것이 우선 일 것이다. 변화를 추구하고자.. 2013. 12. 6.
WCC 부산 10차 총회와 YMCA 생명평화운동 WCC 부산 10차 총회와 YMCA 생명평화운동 이윤희 /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기독교평화센터가 주관한 ‘WCC 총회 준비 평화세미나’ 발표 자료(2013. 9. 27. 오후 2시, 대학로 동숭교회)] 1. 한국 에큐메니컬운동은 WCC 부산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가? ◯‘한국 에큐메니컬운동이 부산 10차 총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고자 하는 에큐메니컬 활동가를 정체성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나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 이 시대 상황에서 이천 년전 예수의 삶이 어떤 의미와 삶의 실체를 갖고 있는지를 묻고 답하.. 2013. 9. 20.
“평화의 여정에 한국 기독교가 함께하기를” “평화의 여정에 한국 기독교가 함께하기를” 이윤희 /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우리는 전 세계 교회를 향해 ‘와서 현실을 보라’고 호소한다. 우리는 여러분을 평화와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례자로 받아들이며, 여러분에게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참된 현실을 전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 땅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 에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지난 2009년 12월 11일 베들레헴에서 발표한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을 통해 아랍 세계에 기독교인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계 기독교인들도 함께해주기를 요청해 왔다. 그런데 수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성지순례를 다녀왔지만,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이 같은 요청을 외면해 온 것이.. 2013. 6. 21.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의 부름과 한국 그리스도인의 응답 - 생명평화의 대안성지순례를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의 부름과 한국 그리스도인의 응답- 생명평화의 대안성지순례를 생각한다. 이윤희 /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진실을 말할 때가 왔다. 고난 받는 팔레스타인 민족의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말씀을 전할 때가 왔다.” “우리는 전 세계 교회를 향해 ‘와서 현실을 보라’고 호소한다. 우리는 여러분을 평화와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례자로 받아들이며, 여러분에게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참된 현실을 전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 땅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에서) “왜, 한국 기독교는 팔레스타인에 관심 가져야 하는가?”- 한국 기독교를 성찰하는 신앙운동이다. 2012년 11월, 한국 그리스도인.. 2013. 6. 9.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 - 팔레스타인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형제입니다 !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 팔레스타인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형제입니다 !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기도해온 한국 기독교는 지난 11월 18일~20일까지 열린 제61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회 결의에 따라 지난 11월 1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대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11월 20일자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을 맞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가자지구 봉쇄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죄임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이스마엘의 후예라고 하는 아랍인들은 기독교인의 적이 아니라 형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에게도 복을 주어 크게 생육하.. 2013. 1. 31.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 재일교포 평화운동가, 최승구의 고백 "버려진 돌" 이 글은 지난 6월 5일부터 있었던 일본 핵문제 학습투어 호스트였던 최승구 선생님(원전체제를 따지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CNFE) 대표)이 일본기독교단 한일교회에서 강연하신 원고입니다. 재일교포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갖는 삶의 무거움과 갈등에 대해, 그리고 핵 발전과 한국과 일본사회에 대한 생각을 짧지만 잘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승구 선생님과 글에 나오는 히타치 투쟁의 장본인이었던 박종석선생님,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면 무조건 대접해야 한다며 밤마다 찾아와 술한잔 대접과 대화에 여념이 없었던 권용부 선생님을 뵐 수 있었던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이고 일정이었습니다. 이성적으로만 갖고 있던 재일교포 사회와 한국 시민사회와의 관계, 그리고 그 분들의 삶을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201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