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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155

오랜만에 글다운 짧은 글을 한편 읽었습니다. 치열함과 진정성이 사라진, 입 바른 말만 앞세우는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벗어버릴 수 있는. 송경동이 시를 쓰기 힘든 시대 / 노순택 [문화칼럼] 송경동이 시를 쓰기 힘든 시대 / 노순택 [한겨레신문] 2010년 10월 29일(금) 오후 08:45 [한겨레] 시인이 떨어졌다. 말랑말랑한 시어로 상한가를 치던 어느 시인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소식이라면 차라리 나으련만, 시인의 몸뚱이가 떨어졌다. 포클레인에서 떨어져 발목뼈가 작살났다. 전화기를 타고 “송경동이 떨어졌다”는 다급한 말들이 꿈틀댈 때, 올 게 왔구나 싶었다. 나는 그것을 부고라고 생각했다. 광화문 한복판을 걸으며, 내가 이렇게 시인의 죽음을 듣는구나 싶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이 빌어먹을 시인을 용서하지 않는 것과 궁극적으로는 그를 지워버리는 것, 그가 미련을 뒀던 온갖 일들에 아예 신경을 꺼버리는 일뿐이리라. 그 죽음은 분명코 타살이지만, 자살임에 틀림없었다. 그는 이미 죽.. 2010. 10. 30.
(도움을 구합니다) 70년대 한국민주화운동 지원, 일본 엠네스티 활동가 구술 테잎을 책으로 발간하는 번역 자원봉사! 일본 엠네스티 회원들이 70년대에 한국 민주화운동을 지원했습니다. 민청학련 세대들에 대한 지원활동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원 활동들을 열심히 하셨던 분들이 지금은 노인이 되어 그 때 보관했던 자료를 한국에 전해주고, 당시 활동에 대해 구술을 기록했습니다. 그때 활동하셨던 분 들중 당시의 한국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전해주신 일본 할머니 한 분을 면담해서 약 세시간 반동안의 구술을 테잎으로 기록했습니다. 할머니의 구술을 풀어 민주화기념사업회에서 책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구술 번역을 맡기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현재 후원금을 이래 저래 모으고 있습니다만, 형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선 일본 할머니께서 어렵게 구술했던 테잎을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번역자에게는 책.. 2010. 9. 20.
이포보, 함안보 찾아가는 길/<인터뷰> 이포보에 왜 올라가셨나요? 지난 주 낙동강 답사 갔다가 크레인 소식을 듣고 함안보를 찾아 갔었습니다. 그 때 가는 길을 몰라 잠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 환경연합에서 올린 이포보와 함안보 찾아가는 길을 첨부합니다. 교도소 담벼락처럼 둘러싸인 크레인에 외롭고 힘들게 올라가 있는 분들을 찾아 응원해주세요.. 2010/07/23 - [끄적거림] - 고난의 십자가를 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그들과 강의 뭇생명과 기도한다. 2010/07/23 - [끄적거림] - 고난의 십자가를 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그들과 강의 뭇생명과 기도한다. 2010/07/23 - [끄적거림] - 비도 없는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는 무엇을 말하고자 저리 부르짓고 있는가? 2010. 7. 26.
비도 없는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는 무엇을 말하고자 저리 부르짓고 있는가? 자연의 변화를 보며 민심을 읽고 그 앞에 기꺼이 무릎을 꿇었던 그 옛날 왕들이 생각난다. 그와 반대로 이에 의연히(?) 맞섰던 폭군도 기억된다. 폭군의 결말은? 어찌 그리도 비슷한지 인류의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비도 없는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는 무엇을 말하고자 저리 부르짓고 있는가? 하늘의 아들조차도 민심에 반하거나 거역하면, 민에 의해 새롭게 하늘이 세워질 수 있음을 2400년전 맹자도 알았거늘.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세상 만물의 생명과 크레인의 목숨이 보잘 것 없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상처받거나 위협당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2010/07/23 - [끄적거림] - 고난의 십자가를 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그들과 강의 뭇생명과 기도한다. 2010/07/23 - [소식나눔] - 함안보 크레인 농.. 2010. 7. 23.
함안보 크레인 농성 이틀째 "가족과 연락도 못하게 하나?" 함안보 크레인 농성 이틀째 "가족과 연락도 못하게 하나?" [오마이뉴스] 2010년 07월 23일(금) 오후 02:10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평온. 바람 없어 더움. 물, 충전기 필요"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함안보(18공구) 공사장 타워크레인(전체 높이 40m)에 올라가 이틀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환문(42)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이 23일 오전 9시 48분경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사무국장한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다. ▲ 이환문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이 22일 새벽부터 함안보 공사장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는 속에 진주환경운동연합 전현직 공동의장 3명이 23일 오전 함안보 전망대에서 삭발식을 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이 낙동강을 향해 삼배를 했다. ⓒ 윤성효 ▲ 이.. 201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