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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4

오바마의 고별사와 제국의 종말, 시민과 민주주의 미 제국의 종말이 시작되는 분기점이 될 것인가? 미국이 단일 패권의 국제 정치질서에서 민주적 협력질서의 정점으로서 그 역할 변경에 실패하면서 트럼프의 미국에 의한 국제정치는 지금보다 더 큰 혼란과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마도 트럼프의 미국은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정점이자 내리막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대단히 심각할 것이다. 오바마가 다시 민주주의와 그 핵심으로 시민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도 미 제국의 존망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제국으로서 미국의 역할이 상실됐을 때, 그 힘을 잃었을 때 미국 사회를 지탱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길은 결국 주체로서의 시민과 작동방식으로서의 민주주의일 것이기 때문이다. .. 2017. 1. 21.
'희망 코스프레의 절망 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남기' '시민으로 살아남는 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사회인 것 같습니다. 시민으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까지 필요한 사회라니.. 그 방법이 무엇인지 묻고 알고 싶습니다. 힘들 때 옆에 있는 친구의 손을 잡을 줄 아는 한결같은 시민이 되는 것, 각 자의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가 찾아가야 할 길이며 커뮤니티들의 씨줄과 날줄의 그물망을 엮어가는 일. 그것이 '희망 코스프레의 절망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남는 것'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시민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물려줄 수 있는 지금의 시민이 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물신화된 사회의 비극- 미래의 담보물이 된 현재, 유보된 삶과 행복!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사랑과 정의', '생명과 평화', '나눔과 돌봄' 그리고 '협동과 상생' 등 어찌보면 '당연(보편)'하다 여겨지.. 2015. 9. 15.
"더 이상 숨을 쉴 수가 없어요- 21세기 갈릴리의 만남,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의 평화"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중고등학생들과 이야기해 본 것은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광명와이 청소년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2시간씩 3주간, "함께 평화로 Gaza"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화를 시작했는데 오늘 첫 시간이었습니다. 무척 어렵더군요. 팔레스타인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종교적 이해도 거의 없는 친구들과 무엇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뉴스에서 전하는 전쟁과 막연한 두려움이 어쩌면 전부인지도 모르겠구요. 온라인과 뉴스에 넘치는 잔인한 영상의 팔레스타인을 소개하기 보다는 어려운 삶의 환경에서도 해맑은 미소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죠.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가만 있으라'라는 지배의 요구에 '.. 2014. 12. 13.
'시민으로서의 군인', '보편적 권리로서 시민권을 향유하는 군대, 군인'은 불가능할까? 군대는 시민사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집단으로 군대를 규정되고 따라서 그 자체의 특수한 질서와 폐쇄성이 강조된다. 군대는 일반 시민사회와는 다른 집단으로서 시민으로서,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들이 군인이라는 이름으로 제한되거나 심지어 폭력이 용인되고 정당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시민으로서의 군인', '보편적 권리로서 시민권을 향유하는 군대, 군인'은 불가능할까? 평화를 만들어가는 군대, 시간을 썩히는 군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청년 리더십을 육성하는 군대'를 꿈꾸는 것은 분단된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게는 단순한 낭만적 생각일까? 인간의 보편적 권리와 질서, 시민권이 존중되는 시민사회의 일부로서 특수한 역할을 감당하는 사회, 군대를 상상해 본다. 군인은 시민사회의 보편적 권리가 제한되고 침해당해도 .. 201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