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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제20차 세계YMCA연맹 총회, 팔레스타인 결의문 : 모두에게 정의로운 평화를-점령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

by yunheePathos 2022. 7. 9.

제20차 세계YMCA연맹 총회, 팔레스타인 결의문
2022년 7월 8일 채택, 덴마크(번역 : 고양YMCA)

이 결의문은 세계YMCA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청년들이 제안자로 참여해 결의문을 설명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YMCA가 공개발언을 통해 지지함으로써 채택되었고 총회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결의문 통과는 '세계YMCA 평양연락사무소 설치 추진 결의문'과 함께 세계YMCA 평화운동의 진전과 성과로 평가될 수 있으며,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은 첨부파일 참고)

이번 세계YMCA 제20차 총회(7.3~7.9, 덴마크 Aarhus)에서는 '세계YMCA 평양연락사무소 설치 추진', '점령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를 위한 평화결의문' 등 총 4개의 결의문이 채택되었습니다.

모두에게 정의로운 평화를 : 점령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

Freedom Resolution_YMCA World Council 2022 FinalNorway.pdf
0.49MB
세계YMCA 팔레스타인 평화결의문_20220708.pdf
0.09MB

이 결의문은 노르웨이YW-YMCA, 덴마크YW-YMCA, 스웨덴YW-YMCA, 스리랑카YMCA에 의해 제안되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YMCA, 인도YMCA, 스위스YMCA, 방글라데시YMCA, 그리스YMCA, 캄보디아YMCA, 미얀마YMCA, 아르헨티나YMCA, 일본YMCA, 동예루살렘YMCA, 가자YMCA, 대만YMCA, 우크라이나YMCA가 동의하고 제안에 참여했다.

군사적인 정령과 지속적인 폭력 상황은 평화와 존엄 그리고 평화적으로 살아가려는 젊은이들의 삶에 큰 장애물이다. ‘YMCA 비전 2030’은 모든 곳의 부정의와 점령에 대항하는 평화적인 투쟁 안에 연대할 수 있는 특별한 가능성을 제안한다. YMCA는 모든 사람의 자유와 안전, 인권을 지키고 불법점령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규칙을 지지하는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 우리는 젊은이들의 말을 듣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로운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Vision 2030

YMCA는 젊은이들과 모든 사람들이 어떤 배경을 갖고 있든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과 함께 스스로의 삶에서, 사회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평등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지지하고 옹호한다. 이러한 가치들은 어디에서나 정의를 위한 투쟁에 용감해질 것과 그 이름으로 불의를 호출하고 도전하며 권력에 진실을 말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YMCA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평화, 평등과 인권을 위한 영감과 조직하며 참여하는 힘이 젊은이들과 지역사회에 있음을 믿는다. YMCA는 이 믿음을 현실화하기 위해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를 사랑하는지, 어떻게 예배하는지에 상관없이 이를 위해 일하는 젊은이들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잠재력 개발이 촉진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장되도록 모든 민民,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존엄과 평화, 안전한 조건에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재확인한다.

“우리 모두가 자유롭기 전애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위대한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unior)에 의해 유명해진 이 말은 처음 언급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진실이다. ‘Black Lives Matters(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등 글로벌 사회의 정의운동이 급성장하면서 정의와 자유를 위한 우리의 투쟁이 연결돼 있음을 상기시킨다. 한 사람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 없이는 불완전하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과 오늘날의 글로벌사회운동은 진정한 국제 연대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진정한 연대는 우리 자신의 특별한 권리를 확인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한 비폭력 투쟁을 모든 사람들의 현실이 될 때까지 계속하도록 촉구한다. YMCA는 ‘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연합United for just World’이라는 이 강력한 지혜의 비전 안에 연합한다. 또한 ‘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연합United for just World’은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불의에 맞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도록 도전한다. 우리는 이것이 인기 있는 유명한 말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말한다.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키프로스, 서사하라 또는 다른 어느 곳에서든 우리의 동료와 인류가 군사적 점령 하에 사는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 우리의 이상, 우리의 비전, 그리고 우리의 사명에 응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속적인 점령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은 정의롭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으며, 청년들 개인의 삶 안에서나 사회 공동체 사이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실현하기 어렵다. 이것은 점령 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점령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군사화된 현실에서의 삶은 우리를 인간 본성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며 우리의 모든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을 제한한다. 따라서 이 결의안은 억압, 폭력, 불안정의 지속 불가능한 상황의 종식을 요구하면서 다른 나라를 점령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위한 정의로운 평화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한 UN 특별보고관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그리고 국제적인 몇몇 영향력 있는 비정부 기구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현재 상황을 인종차별(Apartheid)라고 묘사했다. 인종차별은 국제법상 반인륜적 범죄로 간주되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보편적 인권과 이상에 직접적으로 충돌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싸움이 승리했을 때, 故 넬슨 만델라는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자유 없이는 우리의 자유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델라는 모두가 자유로울 때까지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말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도전을 던지고 있다.

1948년 이전, 성지 안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의 1/3이 기독교인이었다. 그러나 오늘 날은 점령과 인종차별 정책의 결과에 따라 1% 미만일 뿐이다. 정의와 평화가 없다면 수 년 안에 성지의 기독교인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로 사라질 것이며, 20세기 초 기독교가 우세했던 예루살렘이 경험한 것처럼 베들레헴과 같은 도시들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침묵해 왔다. 세계의 강대국들은 국제법을 국제 시스템에 기초한 규칙이 아니라 자국의 국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 도구로 취급해 왔다. 이것은 우리가 지난 70년 동안 확립한 중요한 국제기구들을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위험한 우선순위를 만들어 왔고 이것은 거의 항상 약자를 희생시키는 것이었다. 전 세계에 회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청년 단체로서, YMCA는 이러한 행동을 비난하고, 모든 인류를 위한 인권, 자유, 그리고 안보를 지지하는 국제법의 실행을 위한 단호한 행동을 촉구한다.

제20차 세계YMCA연맹 총회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1. 우리는 반유대주의, 이슬람 공포증, 외국인 혐오증 등 모든 종류의 차별과 인종차별에 맞서 온 세상의 평화와 정의, 인권을 보장하는 핵심 수단으로서 기독교적 가치, 국제법, 국제기구를 지지하고 옹호함으로써 정의로운 세상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모르고 확장시켜 갈 것이다.

2. 'YMCA 비전 2030'에 따라, 우리는 국제법 위반이 이익이 아니라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임을 강조하는 젊은이들로부터 오는 옹호 메시지에 관여할 것이다. 국제법 안에서 점령과 인종차별의 비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국제법상 합법적인 국가라는 것을 재확인할 것이다.

3. 우리는 청년들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옹호정책을 개발하고, 정의로운 평화문제에 대해 채택한 기존 정책을 활성화할 것을 YMCA운동에 요청한다. 성지 안에서의 인종 차별과 점령 상황을 포함한 모든 점령 상황이 평화적이고 정의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YMCA 운동이 모든 정책 옹호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한다.

4. 우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여행, 'Come and See'를 포함하여 청년들이 스스로 부정의를 볼 수 있도록 ‘정의세계여행Just World tours’를 시작함으로써 점령 하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존에 대한 희망과 국제법이 규정한 자유·정의·자결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5. 우리는 젊은이의 성장과 회복, 성(Gender) 직업 훈련, 정책옹호활동, 올리브나무 캠페인, 청년들의 참여를 확장하고자 하는 팔레스타인 YMCA 프로그램들을 포함하여 정의로운 평화와 평화와 안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50호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운동과 활동을 지지할 것이다.

6. 우리는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글로벌 YMCA TF'를 만들 것이다. 이 TF는 결의안의 전반적인 이행을 신뢰하는 관심 있는 국가 단위의 YMCA 운동에서 임명된 사람들과 재정 등 외부의 협력자들로 구성한다. 지역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동예루살렘YMCA와 가자YMCA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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