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0

나이듬 미래로 부터 오는 지향으로 기본을 지키는 것과 나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지나온 이들의 성과를 잘 축적시키는 능력. 쉽고 당연한 듯한 말이지만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참 안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스스로가 자임한 역할과 주어진 공적 권한을 책임이 아닌 권력으로 생각하는 이들... 그것이 어찌 정치 영역에만 있겠는가. 살다보면 기본을 잊는게 일상인 듯 하다. 욕망의 눈멈으로... 권력의 가면으로... 그리고 변화의 이름으로... 이젠 변화의 이름으로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된다. 미래의 이름으로 과거와의 소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에게.... 변화는 내 삶에서, 기본은 공동체에서 그 균형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변화는 축적의 힘을 상실하지 않으며 사회를 긍정의 방향으로 .. 2022. 4. 13.
사진기를 다시 꺼내 곰팡이를 제거하며 언제 사서, 언제까지 사용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진기. 폰에 밀리고 행사 사진 찍을 일도 나이들며 줄어든 탓인지 아이들 놀이감으로 쳐박아놨다가 몇 년만인지 다시 찾아 곰팡이 제거. 좋은 행사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 시간이 되어 찾은 카메라지만 곰팡이를 밀며 이 카메라에 담았던 사람과 공간, 일들이 함께 묻어난다. 팔레스타인에 갈 때마다 몰래 몰래 사진 자료 만드느라 고생하고 어떤 일이었든 나하고 동행하며 좋은 사람과 공간의 화면을 담기 위해 함께했던 카메라. 또 고양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갖고 올라간다. #사진기 #이윤희 #사람 #공간 #기억 #추억 2021. 8. 2.
2월부터 세번째 이사(?) 2월부터 세번째 이사(?) 무리지만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몸이 쉴 수 있는 쉼터로 방을 옮겼다. 침대와 테이블 그리고 의자가 있는 곳, 황량한 시멘트 공간이 아닌 푸르름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 밤을 지새우는 조명과 새벽의 타오르는 햇살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커튼이 있는 곳, 그리고 가끔은 라면 한 그릇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냄비와 식기가 있는 곳. 동일한 면적에 이런 물건들이 들어차 있는 곳이니 공간의 협소함이야 감수해야할 일. 잠만 자는 것으로는 몸이 '아야~~'하는 것 같아 맘 편히 쉼이 있는 공간이 절실한 듯하여 무리임을 알면서도 감행했다. 돈이야 어찌어찌 감당해 가볼 요량이 있겠지만 무너지는 몸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스스로 없으니 철없이 몸에 투자한 것. 몸의 변화룰 느끼면 늦는다고라.. 2021. 7. 31.
새로운 일과 사람이 기다리는 즐겁고 행복한 8월을 기대하고 상상한다. 6월25일 '남북상생경제포럼'을 시작으로 '민이_만드는_평화, 고양Network' 7월포럼 매주 1회, 총 4회, '평화걷기모임, 아이유피스(IYOUPEACE)' 평화누리길 걷기, 그리고 이번 주 목요일(7월29일 오후 5시~7시), '팔레스타인 Nidal 과의 대화모임'을 끝으로, 매주 1회씩 총 6회의 포럼을 마치고, 어제 오전(7월30일, 10시) '남북상생경제 청년플랫폼 구축사업' 2차 자문위원회까지 숨없이 달려온 7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민평화협약/헌장 등을 포함해 그래도 아직 남은 숙제들이 많이 있지만 7월까지의 상반기 일정을 자문위원회로 모인 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뒤돌아보고 평가하며 다음 일정들을 협의하는 것으로 마칠 수 있게됨을 감사한다. 한국 시민사회 평화 담론의 방향과 비전이 무엇이어.. 2021. 7. 31.
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먼저 보는 듯하다. 본인의 문제 인식에 대한 편향 확증의 분별력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하는 거듭남의 우물로 다양성을 가꿔가긴보단 자신의 부족함을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몰아가며 썩어가는 고인 우물에 빠져 있는 경우다. 타인에 대한 비난이 마치 본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것인 양 스스로 위로 받으며 허위와 허상이 만든 착각의 늪에 자신의 거짓 형체를 꾸미며 살아간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함과 자기 언어가 약한 이들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작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소리조차 거칠어지고 타인에 대한 벽을 높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름아닌 본인 스스로의.. 2021. 7. 28.
뿌리를 돌보며 목적이 있는 삶을 고민하는 자여. 그대가 행복이다. 나이 50이 넘은 후배가 세상이 자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한다고 아파한다. 자신이 지금껏 배운 것은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었다며... '수단'으로 사람을 대하는 세상살이와 '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삶의 자리가 분명 다름을, 그리고 항상 움켜진 작은 먼지나마 턱 놓고 돌아갈 여백이 있는 바보네의 삶이 그대의 행복한 삶임을 잊지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단'이 '목적'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지배하는 것은 열매와 줄기가 뿌리를 흉보이며 단절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뿌리를 아파하고 키우는 일은 '뿌리를 알라!'라는 꼰대의 과거형이 아니라 씨앗없는 이들과 같은 열매가 아닌 충실한 어떤 열매를 맺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절실한 미래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뿌리를 돌보.. 2021. 7. 21.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은 나의 모습이 그 무엇이든 또 다른 모양의 어울림이 있고 그 여백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환상이 예비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내가 맞추고자했던 당연의 질서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미 당연의 질서에서 현실이라는 말로 권력의 재단을 쌓아가는 이들에게 이 질문은 이미 허무맹랑한 환상으로 치부될지 모르나 그들이 말하는 현실이 어쩌면 자신이 쌓아올린 욕망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리는 본인의 거울일지 모른다. '새상의 당연의 질서'가 나에게 모나다 말하면 모나게 살면 그뿐. 굳이 그것을 다듬지 말고 살아갈 뿐이다. 김남주 시인의 옛날 옛적의 시집, '조국이 하나다'에 실린 "낫놓고 기역자(ㄱ)도 모른다"라는 시가 퍼뜩 지나간다. 찾아봤다. 낫 - 김남주 낫 놓고 ㄱ자도.. 2021. 7. 21.
주말 일이 점차 많아진다. 머리는 안돌고 글도 안나가고 그러나 글은 써야하고 마감은 내일 아침 7시인데.. 겨우 겨우 이번 주 포럼 자료집 편집 수정보고 무대 스크린 이미지 정리하고 어찌할까 30분 멍때리며 고민(?)하다.. 일 안되면 나의 선택은 이미 가닥이 잡힌거지만 혼자 형식적인 고민을 하는 척하다 오랜만에 노트북 챙겨 가방 싸들고 사무실 나와 순대에 막걸리 한잔하고 평소 걸어 출퇴근하던 4.8km 길을 사진도 찍으며 설렁설렁~~ 한가롭게 주위 동네도 보면서.. 시원한 바람결에 머릿 속은 돌아가기 시작하지만 아마도 방에 들어가면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며 쉬지 않을까.. 새벽 길이 바쁘겠다. #주말_일이_점차_많아진다. 2021. 6. 20.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내일이 오늘이 될 때 그 춤은 힘차고 함께 어우러진 멋진 춤사위가 될 것이다. 2021. 6. 8.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가슴에 담고 있던 고민 하나를 털기로 했다. 처한 어려움을 일시적인 기술이나 방편으로 모면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두번은 통할지언정 그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지경이 되면 그것은 급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로운 처방전도, 근본적인 해결의 길을 찾아가는 기술도 방편도 아닌 자기 기만이 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과 편견의 커다란 자기 방어기제가 된다. 결국 그 아집과 편견, 자기 방어기제는 자신에게 조언을 주는 사람이나 정당한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쉽사리 적이라고 낙인찍고 규정한다. 자신의 안위와 편리를 위해. 어제까지의 친구들은 그에 의해 타인이 되어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자신의 선한 의지와 노력을 비방하는 사람이 되고 이로 인해 그만 모르는 상처와 단절을 불러오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거울을 통해 보지 ..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