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의 끄적거림/숨

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by yunheePathos 2021. 7. 28.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먼저 보는 듯하다. 본인의 문제 인식에 대한 편향 확증의 분별력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하는 거듭남의 우물로 다양성을 가꿔가긴보단 자신의 부족함을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몰아가며 썩어가는 고인 우물에 빠져 있는 경우다.

타인에 대한 비난이 마치 본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것인 양 스스로 위로 받으며 허위와 허상이 만든 착각의 늪에
자신의 거짓 형체를 꾸미며 살아간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함과 자기 언어가 약한 이들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작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소리조차 거칠어지고 타인에 대한 벽을 높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름아닌 본인 스스로의 감옥을 만들어가는 욕망의 바벨탑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내가 갖고 있는 타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욕망의 벽의 높낮이와 거친 민낯의 마음의 숨결 소리를 돌아보는 삶의 필요성이다.

나의 삶을 변화하는 생수의 우물로 가꿔갈 것인지 아니면 고여 썩어가는 우물로 만들 것인지는 스스로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이웃과의 만남과 세상을 보는 시각에 자신의 욕망이 아닌 열려있는 진실됨과 절실함, 즉 공동의 희망이 이를 가능케 한다.

그렇게 스스로의 우물을 만들며 세상을 살아가는거다. 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숨 #쉼 #이윤희 #고양YMCA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