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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제16회 대학YMCA 한일 교류 개요 보고서 및 공동성명서

by yunheePathos 2024. 12. 10.

제16회 대학YMCA 한일교류 개요 보고서

작성 : 2013.2.5 / 이태영(연맹 대학Y 담당)

 

1. 개요

1) 일 시 : 2013111()~14()

2) 장 소 : 일본 Asia Youth Center (재일본한국YMCA)

3) 주 제 : Learning from the Disaster of the Great Earthquake, in creating a better future/World

4) 참가자 : 한국 참가자 8(회원 7, 실무자 1), 일본 참가자 24(회원 22, 실무자 2), 통역 2

 

2. 세부 일정 및 주요 프로그램

 

* 준비모임 진행

일시 : 15()~6()

장소 : 대전

주요 내용 : 주제 학습 / 예배 및 문화교류 준비 / 역할 나눔

 

* 교류행사 일정표

11t hFriday Arrival of Korean members, Opening Worship, Welcome Party

12th Saturday Morning Worship(Japan), Theme Orientation, National Report (Korea and Japan)

Workshop about Disaster Supporting, Workshop Sharing

13th Sunday Morning Worship(Korea), Bible Study, Exposure, Sharing,

Farewell Dinner & Cultural Night

14th Monday Evaluation & Discussion for next programme,

Closing Worship, Departure of Korean members

16회한일교류개요보고서.hwp
0.03MB
Korea_Activities_Presentation.pptx
5.48MB
Korea_Common_National_Report.docx
0.04MB
Morning_Worship_Player.docx
0.01MB

 

한-일 대학(학생)YMCA 공동 결의문

 

20131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Learning from the Disaster of the Great Earthquake, In Creating a Better Future/World”의 주제로 진행 된 제 16회 대학(학생)YMCA 한일교류 참가자들은 우리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의 경험과 고민을 기록하고 공동의 실천과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하는 결의문을 작성합니다.

 

 

일본에서는 피해지 현지의 요구가 쓰레기 처리 등의 눈에 보이는 것에서 재해로 인해 입은 마음의 상처 등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바뀐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서 자원봉사자의 수가 감소하는 등의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일본의 학생YMCA는 이것을 매우 중요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일본의 학생YMCA의 청년들은, 2년간 실제로 현지를 방문해 본 결과 피해지역의 주민들이 사람과 사람간의 연대를 원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계속 함께 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 대학YMCA전국연맹은 2012년 여름 밀양에서 여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밀양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개발정책 하에 송전철탑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아픔의 현장입니다. 밀양의 시민들은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송전철탑 건설을 반대하며 7년째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YMCA전국연맹은 밀양에서 만난 많은 일들이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문제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세상에 묻혀버린 밀양의 외침을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한일교류를 통해 밀양’, 그리고 대지진의 피해지역이라는 양국이 공감하는 아픔의 현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문제 가 더 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의 밀양 문제가 결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2011년 대지진으로부터 일어난 참사를 기억해야 하고, 일본은 밀양 시민들의 외로운 싸움을 기억해야 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후쿠시마와 밀양을 넘어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주변의 아픔의 장소를 향해 관심을 갖고, 그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아픔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공감하였습니다.

 

일본의 학생YMCA 회원들은 동북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 이후 피해자를 위로하고 피해 장소를 복구하는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청년 들은 그 과정에서 당면한 피해 복구 작업만으로는 결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대학YMCA 회원들은 밀양에서 7년 동안 투쟁을 해온 시민들의 삶을 만났고, 여름대회를 시작으로 함께 목소리를 외쳐 나가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그 과정에서 송전철탑 건설을 시작하게 한 근본적인 원인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의 활동과 고민의 이면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핵 발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함께 확인 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공동으로 합의할 수 있었던 문제의 핵심은 우리가 만나게 되는 문제의 현상에는 명백한 권력관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에너지를 쓰는 사람이 있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피해 받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송전철탑이 지어지고,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핵 폐기물이 버려지는 공간이 있고, 콘센트를 꽂으면 전기가 나오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관계에는 분명히 강한 자와 약한 자의 입장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지역과 지역 간에 존재하기도 하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관계를 맺는 각각의 위치에 따라 후쿠시마와 밀양의 사건이 갖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차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는 쪽은 피폭자이거나 잠재적 피폭자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강자와 약자가 명백하게 존재하는 이 권력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동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이 시점을 시작점으로 하여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약속하려 합니다. `

 

1)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학생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며, 서로의 역사를 계속 배워가고,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서로의 우정을 쌓아가자. 그를 위하여, 앞으로도 만남의 기회를 가지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함께 배움을 구하며 교류 해 나아가자.

 

2) 이윤추구 외의 것들을 불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어떻게 생명의 소중함을 주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자.

 

3)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 는 구호를 마음 속에 계속해서 새겨두자. 우리의 생활습관과 의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하자. 일상 속에서 에너지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자.

 

 

 

2013114

16회 대학(학생)YMCA 한일교류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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