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우_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의 의의와 실천전략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의 의의와 실천전략

 

윤영우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대학부장)

1999. 5

KSCF학사단운동.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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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새로운 천년을 눈앞에 두고 각 운동세력은 구조조정과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운동의 창출을 위한 노력일 것이다.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또한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해 역사책을 발간하고 그동안의 운동을 성찰하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의 사회적 존재양식은 어떠해야하는가 ?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각 시대별로 구체적인 표현형태는 다르게 나타났다. 때로는 봉사활동에서부터 정치투쟁으로, 그리고 민중운동의 현장으로 삶을 이전하는 것으로 소외받고 가난한자에 대한 연대의 정신으로 표현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의 근본정신은 바로, 그리스도의 현존을 증거하는 하나님나라 운동의 정신일 것이다. 정의와 평화를 향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적 삶을 실현코자 노력해온 우리 기독학생운동의 표현형태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지라도 이를 추구하는 근본 신앙정신은 바뀔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신앙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기독학생운동으로 ‘사회평화봉사단’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 운동을 통해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기독학생운동의 새로운 운동형태로 민족공동체를 새롭게하는 사회참여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2. 90년대 기독학생운동에 대한 성찰

 

1) 한국사회의 변화와 학생운동

한국사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정도로 급속한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변화를 거듭해 왔다. 급속한 경제성장은 전통적인 농촌사회의 해체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가장 주된 질서로 형성시켰고, 절대적 빈곤을 넘어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는 시대가 되었다. 노동문제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고 노동자의 수 또한 국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더 이상 한국을 제3세계로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사회는 경제적인 성장과 정치적 민주화를 이루어 냈고, 오히려 이제 한국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제3세계 국가를 지원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한국 사회운동 또한 많은 변화발전을 해왔다. 지난 70,80년대는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투쟁을 중심으로 민족민주운동을 전개해 왔다.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통한 민중권력의 획득은 80년대 운동 내용의 중심이었으며 지금도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90년대 초반 현실 사회주의국가의 변화와 92년 문민정권의 등장은 한국사회운동의 다양성에 기초한 시민사회운동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사회운동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노동운동은 민주노총을 결성하고 합법적인 지위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고,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경실련,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으로 대표되는 시민운동은 각각의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활발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80년대와는 달리 사회운동이 각 영역별로 이슈별로 전문적으로 조직화되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이것은 한국사회가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확장 속에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있다는 표현이도 하다.

학생운동은 한국현대사에서 사회진보와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왔다. 4.19학생혁명에서 70년대 반유신 민주화투쟁으로, 그리고 87년 6월항쟁으로 한국사회민주화를 위한 첨범의 역할을 감당해 냈고, 민주화 투쟁을 주도한 학생운동출신 들은 민중현장으로 들어가 노동, 농민, 빈민운동등 민중운동의 산파역을 감당하고, 90년대 시민사회운동을 창출한 주역이 되었다.

그동안 한국역사에서 학생운동은 도덕성과 시대진보의 표상이었다. 민주적 사회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비판과 기존 체제에 대한 저항운동은 용기있는 시대양심의 표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학생운동은 점차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고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 원인에는 정권의 학생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한다. 96년 연대사태 이후로 학생운동의 대표체인 한총련은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정권의 극심한 탄압을 받아왔다. 학생간부에 대한 구속, 수배와 대의원대회 원천봉쇄등 학생들의 기본적인 활동조차 가능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선거와 공개적인 토론의 장이 막혀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 보다는 학생운동의 위상 변화와 내부적인 요인에서 더큰 원인을 찾아야 될 것이다. 한국사회운동은 노동운동과 시민운동등 사회 부문과 영역별로 활성화되고 있다. 이것은 거대담론의 이념운동틀을 넘어서 구체적인 운동과제를 중심으로 시민사회운동과 학생운동의 연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즉 비판적 저항운동과 더불어 민주적 사회발전을 위한 창조적 사회참여운동의 성격을 필요로 하고 있다. 거시적 이념에 기초한 추상적 구호로는 더 이상 사회적 진보성을 표현할 수 없다. 이제는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시대적 과제를 분명히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판과 대안운동으로서 학생운동의 책임있는 활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대학상황은 세계화시대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며, 개인주의가 극대화 되고있고, 기존의 학생운동 또한 대학문화의 일부로서만 존재하며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대학정신의 실종이며 학생운동의 표류라고도 볼 수 있다.

학생운동의 젊고 건강한 비판정신과 역동성은 변화된 시대에 맞게 표현되어야 한다. 그것은 비판정신을 견지한 사회참여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론만으로 현실을 재단하는 한계를 넘어서, 학생들이 직접 사회현장에 뛰어들어가 참여하고 보고, 느끼고, 배우며, 문제를 제기하는 형태의 사회참여적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점에서 학생운동과 지역사회운동의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청되고 있다. 또한 학생운동의 이슈또한 한국사회의 과제 (통일, 경제민주화, 인권, 환경, 노동)에 대한 과제별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2) 90년대 기독학생운동의 성찰

90년대 들어 기독학생운동은 복음정신을 기초로 교회성을 회복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에 응답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를 위해 민중지향적 운동성을 견지하며 신앙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정책변화와 부단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각 대학현장에서 에큐메니칼 기독학생운동의 조직역량과 활동력은 축소되었으며, 교육훈련의 미비로 인해 학생지도력도 약화되거나 단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그간 기독학생운동이 한국학생운동과 적극적인 관계를 이루며 궤를 같이 해왔기 때문에 학생운동의 침체와 더불어 기독학생운동도 약화되고 정체성을 상실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기독학생운동이 보다 신앙적 주체성에 입각하여 한국사회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운동의 내용과 형식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와 문명사적 전환기의 시대를 우리는 신앙의 정신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고 있는가 ? 그리고 어떤 행동양식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는가 ? 이 질문에 우리는 응답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두 번째로,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전체가 중심 축을 상실하고 약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 기독교운동은 한국사회운동의 주변세력으로 밀려나 있고, 사회적 영향력 또한 많이 약화되어 있다. 각 부문과 단체의 선교를 위한 에큐메니칼 연대의 정신은 약화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기독학생운동 또한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의 전체 속에서 지원과 역할을 규정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며, 기독학생운동을 통해 형성된 지도력들이 사회로 진출하면서 개인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초창기 세계학생기독교연맹의 중심 리더쉽이 세계 에큐메니칼운동을 활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기독청년학생운동으로부터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활성화를 시작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해 현재 기독학생운동의 발전을 위해 선배, 교수, 교회, 각 기관의 연대와 지원,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기독학생운동을 통한 에큐메니칼운동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 각 대학현장에서 기독학생들을 교육훈련할 수 있는 내용과 체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독학생운동은 신앙적, 인격적 성숙을 위한 성경공부와 신학훈련 및 다양한 교육훈련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사회와 역사에 대한 균형잡힌 인식확장을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이 부분의 체계를 정확히 세우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기독학생들이 일상적으로 모여서 연구하며 스스로의 문제의식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고, 이는 전반적인 학생지도력의 약화와 실천의 약화로 나타나고 있다. 기독학생운동의 신앙과 이념정립을 위한 노력과 각 대학현장에서 뿌리 내릴 수 있는 교육훈련의 내용과 체계를 마련하지 않는한 이와같은 학생지도력 약화와 조직의 축소현상은 극복되기 힘들 것이다.

 

90년대 기독학생운동의 경험은 우리에게 보다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의 철저한 신앙정신과 세계사적인 전환기의 시대를 읽어내는 시대적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내용과 방식의 실천양식의 창출이 절실히 필요함을 요청하고 있다.

 

4.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운동

 

지난 99년 정기총회에서는 두가지 활동방향을 중심으로 기독학생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하나는 영성에 기초한 교육훈련 내용과 체계를 확립하여 일상적으로 각 대학 기독학생회를 통해 교육과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었다. 또하나는 이벤트성 행사를 넘어선 기독학생들의 사회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립함을 통해 리더쉽을 개발하고 시대의 요청에 맞는 새로운 사회참여‘운동’을 창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지난 겨울방학을 이용해 ‘실업’문제를 주제로 2개월간 활동했던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실천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이하 학사단) 운동을 일회적 활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독학생운동에 요청되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새로운 대응양식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운동의 필요성과 운동적 의의를 몇가지로 정리해 보면

 

첫째, 사회현실 체험을 바탕으로한 의식의 확장과 훈련을 위한 사회참여적 기독학생운동이다.

구체적인 사회현장을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총괄적인 인식을 도모하며, 각 현장에서 발굴된 문제 의 원인분석과 해결을 위한 실천활동으로서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은 전개된다. 거시적인 이념적 틀을 넘어서서 실사구시적인 자세로 민주적인 사회발전과 공동체형성을 위해 참여하는 운동의 성격을 갖는다. 이 운동과정 속에서 기독학생들의 사회의식의 확장과 운동 리더쉽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학문세계와 사회현실을 연결시키는 운동이다.

현재 대학은 기능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직업훈련학교화 되고 있다. 대학이 지성사회로서의 본래적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다. 사회발전을 위한 대학의 비판적이고 건강한 정신문화를 복원하는 것은 학문과 사회현실과의 접목에서 가능하다.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활동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안마련은 이론적 분석과 연구작업을 토대로 진행될 것이다. 이 과정은 학문과 현실문제를 접목시킴으로써 사회발전을 위한 학문의 기능을 강화시킬 것이며, 각자의 전공을 살리는 활동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선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활동에 교수와 전문가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그럴 때, 기독학생들의 활동이 자기만족적인 수준을 넘어선 인식의 심화와 확장을 가져오고 구체적인 대안모색이 가능할 것이다.

 

세째, 가치관 정립운동이며, 신앙운동이자, 자원운동이다.

청소년기는 각 개인에게 인생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고등학교때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으로 인해 사실상 한국의 대학에서는 대학생 시기에 자신의 인생관이 거의 형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시기는 개인사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이다.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을 통해, 나눔과 섬김 자세를 체득하고, 공동체적 인성을 형성하며, 사회적 역사적인 책임의식을 갖는 신앙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시기의 활동을 통해 자율적이고, 자치적이며, 창조적이고, 진취적이며 긍정적이고 책임적인 리더쉽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은 이웃에 대한 봉사의 활동에서부터 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에 이르기 까지 기독학생으로서의 신앙적 자세가 훈련되고 섬김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신앙운동이며 자원운동이 될 것이다.

 

네째, 한국기독교의 사회선교 과제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운동이다.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은 한국교회의 선교활동을 활성화시키며 교회 청년, 대학생들의 사회선교운동을 새롭게 일으킬 것이다. 기독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 속에서 발굴된 사회선교 과제는 각 지역교회와 연계되어 교회의 사회적 책임성을 높일 것이고, 개인주의적이고 내세적인 신앙을 넘어 에큐메니칼 평신도의 중심축인 기독청년학생들의 신앙적 책임의식을 고취하며, 사회선교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5.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운동의 실천전략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천경험의 부족으로 한계가 있지만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진행될 99년 하기활동을 진행하면서 내용과 구체성을 심화시키고자 하며, 이 운동의 목적과 정신,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대해서 개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의 방향과 목적

가. 학사단 활동은 다양한 만남을 통해 자기를 완성시켜 나가는 사회체험 학습프로그램

의 성격에 중점을 둔다.

나. 동시에 학사단활동을 통해 이 사회가 보다 공동체적인 가치가 실현될수 있도록 한다.

다. 학원사회(대학,고등학교) 또한 이 사회의 일부분임을 인식하고 학원사회의 활동과제

도 학사단 운동과제에 포함한다.

라. 기독교의 선교모델을 창출함으로써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다.

마. 학사단 운동을 통해 기독학생운동 조직을 복원하고 발굴하며, 전국 기독학생들의

공통된 운동흐름을 형성한다.

 

2)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의 기본 정신

가. 우리는 사회적 약사와 가난하고 소외된 자가 희망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것임을 믿는다.

나. 우리는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이 세상의 가장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그리스도를 섬

기는 것임을 믿는다.

다. 우리는 전쟁과 무력분쟁이 없는 평화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으며, 진정한

평화는 정의에 기반하여 성취될 수 있음을 믿는다.

라. 우리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과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구조와 시스템이

전환되는 것이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시대적 과제이자, 신앙인의 임무라고 믿는다.

마. 우리는 협력과 상생의 정신으로 연대의 공동체적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리스도의

뜻임을 믿는다.

 

3) 주제 및 내용

지금시기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을 요한다. 즉, 과거의 이론중심적 정치투쟁 일변도의 운동이 아닌 현실을 지배하는 다양한 사회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저항과 민주적 사회발절을 위한 참여적 운동의 형태라고 생각된다. 그것은 현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하고 구체적인 참여를 통하여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러한 문제의 발생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와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주제는 환경, 인권, 도시빈민운동으로 설정하였다. 수많은 한국사회의 과제가 있지만 99년도 활동에서 세가지를 주제로 선정한 것은 운동과제의 중요성과 학생들의 사회참여가 가능하고 현재 kscf의 역량을 검토한 속에서 선정한 것이다.

 

(1) 환경

지금은 세계적인 생태적인 파괴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다. 한국사회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 환경문제는 환경문제가 아니다라는 환경문제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가치관의 문제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관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생각된다. 이런점에서 환경을 주요 활동주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여름농촌활동을 생태농활의 의미로 진행하며, 특정 도시지역이나 환경이슈를 설정하여 환경을 주제로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2) 인권

인권은 지난 군사정권의 시대에서 양심수의 문제로 연상되었으나, 인권은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수 있는 기본권이 확장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반인권적인 제도와 관행, 현장에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을 할 것이다.

 

(3) 도시빈민 / 실직자 문제

IMF 경제체제이후 발생한 대량실업의 문제는 당면한 한국사회의 가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다. 경제가 호황국면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지금의 고실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더구나 사회안전망이 미비한 한국사회의 실정에서 실업문제는 수많은 가정을 파괴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실업의 심각성은 단순노동에 의존하는 도시빈민지역의 실업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된다. 사회적으로 주변층이고 불안정한 직장 속에서 경제적으로 빈곤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도시빈민지역은 대량실업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도시빈민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4) 주체 및 대상

1) 대학부 : 각 대학 기독학생회(SCA) 회원이 주축이 되어 전개하며, 일반 기독학생

들에게 개방한다. (교회대학생, 대학 기독학생)

2) 고등부 : 고등학교 SCM, 교회 고등학생 및 관심있는 학생

 

5)-1 조직 및 활동(대학부)

1) 학사단의 중앙조직을 구성한다.

- 운영위원회 구성 : 학사단 사업을 총괄결정 (총무, 부장, 간사, 이사, 선배,

교수협, 학생/ 그외 운영위원 섭외)

- 사무국 : 환경, 인권, 도시빈민운동 3파트별 1인씩 전담간사 배치

- 자문/지도위원 구성 : 환경, 인권, 도시빈민운동 3파트별 위원을 섭외

각 주제별 전문가를 자문(지도)위원으로 섭외하여, 학사단

실천활동을 지원, 지도하도록 한다.

(운동가, 이론가를 동시 섭외)

 

2) 학사단 조직은 각 대학별로 조직하며 실천과제에 따라 팀을 세분화할 수 있다.

예) 연세대 학사단, 외대 학사단 등

3) 기독학생회 외에 학사단 참여 신청자(팀)은 학교 학사단에 편입하거나, 독자적인

팀을 구성 하도록 협의 결정한다.

4) 집중 활동기간은 방학으로 한다. (하기활동, 동기활동)

- 학기중에는 활동준비 및 활동에서 발굴된 실천과제 운동을 전개한다.

5) 99년 학사단 하기활동부터 학사단운동을 시작한다. (5월-8월)

6) 모든 학사단운동은 4단계 활동 싸이클로 진행한다.

7) 학사단에 참여하는 각 대학기독학생회및 참가자는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을 받는다.

- 기본교육은 학사단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이 받는 교육으로 학사단운동의

정신, 활동방법, 섬김과 영성 등에 대해 진행하고, 전문교육은 환경, 인권,

도시빈민등 각 주제에 따 른 교육을 진행한다.

 

5)-2 조직 및 활동(고등부)

* 고등부는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환경, 지역사회봉사등 자원봉사

활동을 중심으로 신앙훈련과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 고등학생들의 정서와 수준에 맞는 활동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한다.

 

6)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활동 방법

학사단운동은 4단계의 활동싸이클로 진행된다. 이것은 이 학사단 운동이 한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이면서도, 이 활동의 과정 속에서 기독학생들이 신앙적으로 훈련되고 성장되가는 동시적 운동이기 때문이다.

 

가. 단원모집 및 단원 기본교육

- 공개적인 모집을 통해 이 활동에 동의하는 단원을 모집

- 학사단 단원으로서 가져야할 기본내용 교육

나. 과제선정 및 과제별 교육

- 환경, 인권, 도시빈민을 주제로 구체적인 대상지역과 활동과제를 선정,

활동계획 수립

- 각 주제별로 교육을 진행

다. 활동 및 문제발굴

- 계획된 활동을 진행하고, 활동 속에서 문제파악 및 발굴

라. 평가 및 보고서 작성 - 원인분석과 향후 실천방안 수립

 

 

6. 글을 맺으며

 

기독학생 사회평화봉사단 운동이 기독학생들의 새로운 사회참여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심화된 이론과 실천적 경험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99년 하기활동을 계기로 이 운동의 이론과 실천내용을 어느정도 확립할 수 있을것이라 예상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독학생들의 자발적인 결의와 주체적인 참여가 중요하고, 각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결합과 지도, 그리고 활동에 필요한 예산의 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