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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원고

리빙 스톤(Living Stone)의 올리브나무 이야기 - 약자의 연대로 만드는 하나님의 평화, <Come, See & Act>

by yunheePathos 2025. 9. 28.
[서울YWCA 긴급강좌 세 번째] 국제사회의 대응과 시민사회의 역할,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9월25일(목) 19:00-21:00, 서울YWCA 1층 마루
* 원고 각주와 더 많은 현장 사진, 영상  자료는 첨부드린 문서를 참고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YWCA에서 보내온 참여자 후기>
- 사무총장님이 팔레스타인 현장이야기에 ppt 첨부된 리얼사진을 함께 공유받아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올리브나무심기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장에서 계신 활동가가 직접 경험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전달해주시니 현장감이 있어 좋았습니다.
- “약자의 고통 앞에서는 중립일 수 없다”라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겁한 자기 합리화는 그만하자. come&see&act
- 현지 모습과 상황을 알수있어 좋았습니다.

 


리빙 스톤
(Living Stone)의 올리브나무 이야기

- 약자의 연대로 만드는 하나님의 평화, <Come,  See & Act>

 

이 윤 희 고양YMCA 총무, 올리브나무평화한국네트워크(OTPNK) 코디네이터

 

 

리빙 스톤(Living Stone)의 올리브나무 이야기(서울YWCA_2025.9.25).pdf
0.26MB
리빙스톤의 올리브 이야기_2025.9.25_V_!.pdf
14.48MB

 

진실을 말할 때가 왔다. 고난 받는 팔레스타인 민족의 가슴 속에서 우러나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말씀을 전할 때가 왔다... 우리는 전 세계 교회를 향해 와서 현실을 보라고 호소한다. 우리는 여러분을 평화와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례자로 받아들이며, 여러분에게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참된 현실을 전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 땅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2009.12.9.)에서)

▢ ‘살아있는 돌’들을 잇는 평화의 가교, 서울YWCA

생명의 무게를 죽임 당한 어린이의 숫자로만 헤아리고 있는 것만큼 비인간적이고 비참한 일은 없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70여 년 동안 지속된 침략과 점령, 일상적인 통제와 구금의 공포, 빈곤에 시달려 왔다.

2007년 이후, 희망조차 사라진 팔레스타인 자매형제들의 울부짖음에 응답하기 위한 귀한 자리를 마련한 서울YWCA 국제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서울YWCA가 마련한 이번 일정은 전 세계 교회가 매년 9월 셋째 주에 함께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주간과 일치하고 있다. 2천년을 지켜온 예수의 땅,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과 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시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살아있는 돌들을 잇는 평화의 가교가 될 것이다.

지난 두 강좌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들이 처한 현실과 역사, 기독교에 대해서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와서 보라, 그리고 행동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나는 2009년 이후, 아홉 차례의 팔레스타인 방문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에 대한 소개

일부 한국 기독교인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몇 가지 오해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팔레스타인에 기독교인이 있는가?’, ‘있다면 언제부터 기독교인이 되었는가?’를 묻는다. 지금의 이스라엘이 성서의 이스라엘의 실현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스라엘 건국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데려가지 않은 아랍 이슬람 세력이 문제라고도 말한다.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력을 말하면, 종종 이슬람과 테러를 지지하는 것이냐?’라고 되묻기도 한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2,000년 전, 교회가 탄생한 역사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독교의 '살아있는 돌'로 불린다. 일부는 그 때부터 성지에 거주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민자나 최근 개종자가 아닌 성지 토착민들이다. 사실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인들이다. 한때 이 지역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은 오늘날 점령지 팔레스타인 인구의 약 2% 이하로 4~5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이 베들레헴에 거주하고 있다. 대다수는 정교회 신자이며, 그 다음으로 로마 가톨릭, 성공회, 루터교 및 기타 교파 순이다.

수많은 교회 관련 단체(CRO)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개발과 인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기독교 단체는 현지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기독교 공동체의 규모는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종교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296개에 달하는 CRO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CRO는 매년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인구의 약 37%, 19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팔레스타인 기독인들

팔레스타인 내 13개 교단과 YMCA, YWCA 등 관련 기관이 모여 만든 카이로스팔레스타인그룹(Kairos Palestine Group)’이 가장 대표적인 단체이다. 이들은 2009129, ‘카이로스팔레스타인선언을 발표하고, ‘점령은 하나님에 대한 죄이며, 세계 교회가 팔레스타인에 직접 와서 볼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해 반대하는 비폭력평화운동으로 BDS(Boycott, Divestment, Section) 캠페인,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을 지키기 위한 올리브나무캠페인(Olive Tree Campaign), 국제청년 평화리더십 육성 교류 프로그램, 어린이 수감자 지원과 인권보호 활동(Defence for Children International), 매주 목요일의 평화 기도모임(Sabeel),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에큐메니칼 동반자 프로그램(The Ecumenical Accompaniment Program in Palestine & Israel), 난민 현황 조사와 지원(Refuge Center), 신학훈련과 게스트하우스(International Center of Bethlehem) 그리고 대안성지순례(Alternative Tourism Group) 단체 등을 협력하여 조직하고 국제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어쩌면 그들의 말처럼, 희망 부재의 불가능의 시간에 정의와 평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요청하는 살아있는 돌들의 마지막 외침이자 절규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한국 기독교가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 팔레스타인YWCA

20171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EAPPI 프로그램 참여 당시, 자매형제 기관에 대한 관심으로 팔레스타인YWCA를 방문한 바 있었다. 팔레스타인Y 멤버들과 UCC와 미국YWCA의 파견으로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고 있던 미국인 목회자 Loren(Communication / Advocacy & Church Relations)를 만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Y의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 특별히 난민캠프 여성들의 열악한 경제적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자립 활동을 소개받았다. YWCA는 이를 위해 직물을 활용한 직업교육과 상품 디자인, 생산, 유통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국내에 알리는 것이 이외에 Loren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미국 교계에 이를 소개하여 판매처를 개발하고, 그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었다.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책상에 혼자 앉아 미국 교계와 목회자들에게 보낼 소개 엽서에 직물을 붙이고 접는 일을 하고 있었다. 상품으로는 올리브 나무로 만든 목각인형이나 직물을 입힌 인형, 동전이나 명함지갑 등이 있었다. 상품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을 일일이 소개하는 엽서와 상품의 이야기가 적혀 있는 안내 전단지를 꼼꼼히 만들고 챙기는 것이 남달라 보였다. 교회나 관련 기관 등의 상품으로 손색이 없이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듯 했다. 한국YW/YM도 이같은 일들을 함께 감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예루살렘YMCA

1948년 당시 전쟁에 의해 발생된 수만 명의 난민을 돕기 위해 조직되었다. 특히 여리고(Jericho) 근처 Aqabet Jaber Camp에 모여든 67,000여 명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구제사업과 재활사업 그리고 교육사업이 지금의 여리고Y 직업훈련센터가 되었다. 난민지원을 위해 텐트로 시작되었던 동예루살렘YMCA는 현재 여리고, 라말라, 베이자후 지역의 YMCA로 발전했다. 그 외 헤브론, 제닌 등 11개 지역에 센터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을 갖고 있다. 가자YMCA는 동예루살렘YMCA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별도 조직으로 되어 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당시 서안지역은 요르단에, 가자지역은 이집트에 의해 지배되었던 역사적 유산이라고 한다.

 

Come & See 하나. 팔레스타인 홈스테이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매년 6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12만 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성지순례로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는 이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팔레스타인을 방문한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지(聖地)/건물에만 들렸다 팔레스타인 지역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성지순례는 이스라엘 중심의 한국 가이드들에 의해 성서의 평화를 찾기보다는 오히려 팔레스타인에 대한 편견만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호텔보다는 팔레스타인 가정집 홈스테이를 추천하고 싶다.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팔레스타인 가정에는 대부분, 가족들의 사진이 벽에 걸려있다. 그들의 사진 속 가족 이야기에는 팔레스타인 수난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라는 네 마디의 짧은 질문에 세상을 떠난 형제와 자식, 부모들의 이야기, 팔레스타인 들의 긴 역사와 슬픈 이야기가 있다. 듣다보면 일제 강점기 식민지와 한국전쟁, 민주주의와 인권을 찾아가는 우리의 현대사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고난의 한국 현대사와 맞닿아 있는 그들의 역사와 신앙을 만나게 된다.

팔레스타인 가정집에서 지내다 보면 가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물 문제이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나 샤워할 때 물이 끊겨 난감한 경우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수자원을 장악하고 관리하며 수자원의 80% 이상을 이스라엘이, 그리고 나머지 20%만 팔레스타인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 무슨 이유로 물이 끊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 문제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일상적인 통제수단이 된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가정집 지붕 위에는 검정색 플라스틱 물 저장 탱크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스라엘 가정집과 팔레스타인 가정집을 구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홈스테이를 통해 만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주 친절하고 쾌활하게 손님을 환대하지만, 종종 역사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쉽사리 말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내가 한국에서 온 기독교인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과 미국과 친하고, 그에 비해 이슬람에 적대적일 것이라는 오해이다. 한국교회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다 무슬림이고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듯이 말이다.

그러나 분리장벽 밑에서 만났던 고등학생 또래의 팔레스타인 무슬림 여학생은 "팔레스타인에서 지내다 보면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알거에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친절한지를.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한다. 한국교회가 이처럼 인사를 전하는 무슬림 여학생과 평화의 인사를 나눌 수 있을까?

 

Come & See . 분리장벽과 검문소(Check point)  

아침 출근 길, 분리장벽을 통과하기 위해 새벽 2~3시부터 200여 미터의 철책 안에서 꼼짝달싹 못한 채 1~2시간 이상을 서 있어야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있다. 730km에 달하는 7~9M 높이의 분리장벽이 팔레스타인 마을과 마을, 집과 집을 가로지르며 똬리를 튼 뱀처럼 서 있는 음침한 광경이다. 검문소(Check point) 철책 라인 안에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최대한 밀착되어 있는 사람들을 보면 뭐라 표현하기 힘든 슬픔에 쌓인다. 임산부도, 나이 드신 할머니나 할아버지도, 다리가 불편하신 분도, 어린아이도 구별이 없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장벽에 의해 분리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허가증이나 신분증이 필요하고, 일별, 계절별, 혹은 주 단위로 바뀌는 지정된 출입구와 검문소를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의 삶을 가로막고 파괴하는 것은 분리장벽만이 아니다. 불법 점령촌과 그것을 잇는 관통도로, 인력이 계속 상주하지는 않는 부분 검문소, 도로 장애물, 참호, 흙더미들로 인해 차단 통제되고 있다. 예수의 발길조차 가로 막고 있다는 분리장벽과 다양한 형태의 점령촌 그리고 관통도로에 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웃과 땅을 잃어가고 있다. 이처럼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가로지르며 주택들을 파괴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의 공동체와 공공 서비스 그리고 경작지 등에서 분리당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분리장벽을 설치하기 위한 토지는 이스라엘에 의해 강제로 몰수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이다. 물론 몰수에 대한 보상은 없다. 늘어나는 검문소들과 토지몰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제 미래에 대한 한 가닥 희망마저 잃어버리게 한다.

 

Come & See . 예루살렘 난민캠프

매일 아침마다 이스라엘 군인들 앞에 일렬로 서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면서도 사방이 분리장벽과 불법 점령촌, 군사기지와 관통도로로 둘러 쌓여있는 곳, 그리고 일상적으로 가옥파괴와 퇴거가 이뤄지는 곳. 그들의 표현대로 숨 막히는 공간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이 현재 2만여 명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의 난민캠프, Shu'fat Refugee Camp 사람들이 겪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아는 실로암 맞은편, 겟세마네 동산에 있는 마을이다.

난민캠프 정류소에서 출발한 버스가 검문소 앞에 도착하기까지는 채 1분도 안 걸리는 고작 10M의 거리. 검문소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말없이 버스에서 내려 순서대로 버스 옆으로 줄을 선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먼저 차를 검사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 명 한 명, ID나 출입 허가증을 이스라엘 군인에게 보여주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내린 순서대로 차에 다시 타면 차는 말없이 출발한다. 이곳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정부에 세금을 내지만 이스라엘은 이들의 치안과 안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곳은 하늘 아래 거대한 감옥이라고 불리는 가자(Gaza)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옥조이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지금의 Old City 내 유대인 구역에서 살았던 사람들로 1948년 이후 그곳에서 쫓겨나 Old City 내에 난민촌을 만들어 살았었다. 그러나 당시 난민촌을 관리하던 UN에 의해 1965년도부터 지금의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분리장벽과 맞닿아 있는 Shu'fat 지역으로 강제로 쫓겨났다. Shu'fat와 마찬가지로 1948, 이스라엘이 국가를 수립한 결과는 대략 400개에서 530개의 팔레스타인 마을들이 파괴되어 이스라엘 영토가 되었고, 현재는 약 460만 명의 난민들이 웨스트뱅크, 가자, 시리아, 그리고 레바논의 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난민은 총 7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서안지역의 난민캠프는 이스라엘에 의해 땅을 빼앗기거나 전쟁으로 잠깐 도피한 사람들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예루살렘으로 학교를 가기 위해 모여드는 아이들 중 몇몇이 다가와 사진 찍는 것을 말리기도 합니다. 분리장벽과 검문소를 찍다가 이스라엘 군인에게 총 맞는다고 몸짓 언어로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몸짓이 너무나 서글펐습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이란 어떤 존재일까?, 매일같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이스라엘 군인이 아닌 하나님 앞에 증명하는 평화의 삶이 그들과 함께하기를 기도해본다.

 

Come & See . 파괴되는 주거 가옥  

"이스라엘 군인들이 집을 무슨 이유로 파괴했나요?", "모르겠어요. 신만이 아시겠죠. 왜 내 집이 파괴됐는지. 50년 전에도 집을 잃고 쫓겨 나왔는데, 왜 또 우리 집을 부쉈나?,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아이 다섯과 함께 사는 집을 파괴당한 할머니의 독백 아닌 독백이 들린다. 이스라엘 군인 30명과 불도저 한대가 마을의 집 한 채를 부수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한 마을. 이 마을을 둘러싸고 정착촌 4개가 들어서 있었고, 마을 앞으로 정착촌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아마도 정착촌을 확대하고 정착촌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그 사이에 있는 마을을 없애려는 듯하다.이 집에서 정착촌 방향으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이미 3개월 전에 파괴된 가옥의 잔재만이 남아 있었다. 이 마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안내를 해줬던 택시 운전사는 이런 작은 파괴는 비일비재하며 한 채, 한 채 힘없이 무너져 갈 것이고, 결국 이 마을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나마 아이들이 무사한 것을 감사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곳을 방문하기 며칠 전 찾아갔던 마을에서는 파괴되는 가옥에서 잠자던 어머니와 아이가 떨어지는 벽돌에 다쳐 입원하기도 했다는 증언을 채록하기도 하였다. 이 집은 금요일에 철거 명령이 떨어지고 이틀만인 일요일 아침에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은 집 옆으로 분리장벽이 들어서면서 올리브 농장이 다 파괴되었던 곳이고, 행정구역 상 예루살렘이지만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허가는 내주지 않는고 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가옥파괴는 이처럼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멀쩡한 자기 집을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부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있다. 동예루살렘 지역에는 1년에 필요한 신규 가구 수가 1,500여 채에 달하는데, 이스라엘에 의해 허가가 나는 것은 400채 규모다. 필요한 가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허가 받은 주택과 연결해 방을 하나 더 만들어 부족한 주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것을 불법 건축물로 파괴 명령을 내리고, 이에 불응하면 그 가옥을 직접 파괴한다. 그리고 엄청난 액수의 가옥파괴 비용을 집 주인에게 청구한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부족한 집 때문에 지었던 집을 눈물을 흘리며 다시 자기 손으로 허물기도 한다.

 

Come & See 다섯. 사라지는 베두인(Beduoin) 학교와 마을

예루살렘 인근 베두인 마을 중 큰 학교에 해당하는 한 곳이 파괴 명령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갔다. 이 학교는 인근 베두인 4개 마을에서 6살에서 14살에 해당하는 아이들 170여 명이 다니는 학교다. 인근 베두인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학교를 파괴하는 명분은 도로를 넓힌다는 것이다. 이 학교가 없어지면 아이들은 여리고나 예루살렘으로 학교를 다녀야 한다.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들어갈 수 없는 아이들이 많아 대부분 20km 떨어진 여리고로 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아이들이 이용할 도로를 가리킨다.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인도도 없는 도로를 2~3시간 걸어 다닐 수 있겠냐는 질문이다. 아이들이 죽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단다.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학교를 부수는 이유를 다른데서 찾고 있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이 베두인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싶어 하는 우선지역(E1)이라고 한다. 학교가 인근 베두인 마을들이 모이는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리고 건너편 정착촌 때문에 그렇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여준 것은 건너편 산 위의 이스라엘 점령촌을 위해 만들어진 빨간색 하수구 밸브다. 그 밸브를 통해 가끔 가스를 배출하는데, 그때의 그 지독한 냄새는 인근 1km에 퍼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바로 학교 옆에 설치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착민들이 떼로 몰려 내려와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을 하거나 방목하고 있는 당나귀들을 아주 헐값에 잡아간단다.

 

Come & See 여섯. 팔레스타인 청소년들과 교육  

예루살렘 Old City에 있는 14세 이상 18세까지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무슬림 학교를 방문한 바 있다. 이 학교는 아프리카에서 기금을 지원하는 학교다. 선생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일은 아침 등교 시간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학생들이 등교 중에 이스라엘 군인들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로 인해 지난해에도 죽은 학생이 있었다. 또 하나의 걱정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인의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인들과의 마찰 후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된 학생들의 경우는 직업을 구할 수도 없고, 예루살렘 내 다른 학교로의 전학도 안 된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은 약과 술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도 재정이 부족해 이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생님은 학교 안에서조차도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무기력을 호소한다. "학교는 전쟁 중에도 안전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학생들을 잡으려고 학교에 들어오는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체포할 때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 부모가 보는 앞에서 잡아가는 것과 같다. 선생님이나 부모는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무력감과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은 믿고 의지하던 선생님과 부모님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으며 그들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 경험은 그들 모두에게 치유하기 힘든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선생님들은 "점령지 어린이들도 그들 나라의 역사와 유산, 문화, 그리고 언어를 자유롭게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당연한 권리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팔레스타인의 민족성과 정체성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 우리들은 예루살렘에 살고 있지만, 시민이 아니라 거주자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Come & See 일곱. 이스라엘 시민의 딜레마, 안보와 민주주의

출근길 새벽에 체크포인트에 나가면 전 세계 인권감시 기구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이스라엘 중년 여성들도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까지 안보와 민주주의/인권 사이에서 결정해야만 했다.” 나이 지긋한 한 이스라엘 여성의 이야기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아왔다고 한다. “팔레스타인과 아랍의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도모하기 위해 일정부분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자신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이렇듯 안보를 위해 민주주의를 포기했던 평범했던 한 이스라엘 여성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일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첫 번째는 아이를 키우면서 가졌던 경험이다. 자신의 자녀들이 평화롭게 살게 하기 위해 안보를 선택했지만, 군인이 되어 변하는 자녀들을 보며 자식을 잘못키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살아가는 제복의 안보 환경이 사람을 너무나 황폐화시킨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팔레스타인인 2,400여 명이 죽었던 2차 인티파다(Intifada) 당시, 맨 주먹으로 이스라엘 군인의 총칼에 맞서는 팔레스타인 어머니들에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같은 어머니로서 그들이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이유가 무엇인가?’ 알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2차 인티파다 이후 팔레스타인 어머니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검문소에서 인권 감시활동을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평화를 만드는 것이 안전과 민주주의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머니로서 생명을 돌보며 얻었던 평화의 지혜를 강조하고 있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을 같이하는 이스라엘 여성 250여 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조직으로 성장해 자신들의 기록과 활동을 UN 관련기구에 알리고 있다

생명을 키운 존재로서 어머니가 갖는 놀라운 변화라고 스스로 고백하며, 검문소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전자화된 보안 프로그램으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사례들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생명을 꽃피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한국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시민사회의 만남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스라엘의 시선으로 보는 2025 팔레스타인

죽음의 속도는 금세기에 전례가 거의 없는 수준“(New York Times, 2023. 11. 25)으로 ”1948년 나크바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군사 작전”(이스라엘 온라인 잡지 +972)이 되고 있다. 가자지구는 폐허로 변하며 민간인의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 음식, 의약품, 전기, 위생(하수구와 송수관) 등의 부족으로 기아와 목마름으로 죽음을 강요당하고 있다. 2017UN 보고에 따르더라도 가자지구는 이미 더 이상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종말론적 상황’(유엔 인도주의 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 마틴 그리피스(Martin Griffiths)에 처하고 있다.

굶주림과 전염병, 쏟아지는 폭탄을 피해 떠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발적 이주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이집트, 요르단 등으로의 강제 이주를 강요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몇 달 전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이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새로운 중동 지도를 제시했으며, 이스라엘 대통령은 가자지구에는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국경을 설정하지 않은 나라다.

이 나라에 두 민족이 다 살 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들이 남으면 이 나라는 좁고 비참해질 것이다. 유일한 해결책은 아랍 사람들 없이 이스라엘만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이제 목표는 하나뿐이다. 바로 나크바다. 1948년의 나크바를 왜소하게 만들 가자의 나크바

"가자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아니라 수백 톤의 폭발물이다."

"그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뱀들을 길렀던 물리적인 집으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작은 뱀들이 그곳에서 길러질 것입니다."(아예렛 샤키드, 전 이스라엘 법무부장관)

"가자는 이집트로 대피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폭격을 받아야 합니다."(이스라엘 카츠 교통부 장관)

"가자는 폭탄으로 깨끗이 지워져야 한다."

"유일한 해결책은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입니다."

"폐쇄된 가자 지구에 250만 명의 사람들이 살게 된다면 이는 인류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미친 근본주의 이슬람의 도움으로 그 사람들은 오늘날보다 훨씬 더 큰 동물이 될 것이다. 국경에서의 압박은 끔찍할 것이다. 그것은 끔찍한 전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야 할 것이다. 하루 종일, 매일."(Amnon Sofer, 2004년 이스라엘 인구통계학자)

음식도, 전기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혀 있다. 우리는 동물과 싸우고 있으며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Yoav Galant,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3109)

우리는 가자를 폐허의 섬으로 만들 것이다.”(Benjamin Netanyahu, 2023108)

우리는 가자에 수백 톤의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초점은 정확성이 아니라 파괴에 있다.”

"저는 오늘 미국 국무장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유대인으로서 여기에 있다. 미국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결코 이것을 [혼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이미 미 델타군 특수 군화 수백 개가 이스라엘 지상에 있다)"(미 국무장관 Blinken, 1012).

동물 인간은 그에 따라 대우받을 것이다. 그가 원했기 때문에 지옥에 갈 것이다.”

여리고 미사일! 최후의 무기! 그것이 내 의견이다. 제한/경계 없이 발사되는 강력한 로켓이다. 가자지구는 박살나고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자비 없이”(Tally Gotliv Likud, 109X/Twitter에서)

그들의 가족과 어머니와 자녀를 쓸어버리십시오. 이 동물들을 더 이상 살려서는 안 됩니다.”

"가자에는 죄 없는 자들이 없다. 생각이나 자비 없이 가자 사람들을 죽이세요."

 

팔레스타인 현실에 대한 무의미한 숫자들?

- 가자 지구의 가족들은 전례 없는 수준의 폭력, 강제이주, 기근에 고통받고 있으며, 기본적인 의료시설 미비, 긴급 대응 서비스 부족, 식수 및 대피소 부족 문제를 겪고 있음.

-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202310월부터 20257월까지 어린이 18,500명을 포함해 60,000명이 넘는 가자(Gaza) 지역 주민들이 살해되었고, 125,600명이 부상을 당했고 190만 명이 집을 잃음.

- UN 관련기구들은 가자지구 30% 이상에 해당하는 북부지역에 '기근'을 선포하거나, 50% 이상은 긴급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힘.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가자 지역의 약 6,0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구금된 상태.

- 2009년부터 서안지구 내 3,547개의 주거용 건물과 3,553개의 농업 시설을 포함한 약 12,000개의 건축물이 파손되었고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 삶에 큰 영향.

- 2024, C지역에만 192개의 주거용 건물 포함 1,058가 넘는 건축물이 파괴되었고, 그 결과 860이 강제 이주되었으며 추가로 38,000명의 주민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줌.

- 팔레스타인의 한 단체(the Palestinian Wall and Settlement Resistance Commission)에 따르면, 898개의 군사 검문소와 철문이 서안지구에 설치됨.

- 20256월 기준 10,1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구금된 상태. 이 중 3,600명은 재판 없이 구금되었거나 행정구금 당함.

 

평화로 연대하는 기독교인과 시민사회, 팔레스타인으로 향한 시선

 

생명평화의 눈으로 성서 다시 읽기  

 

구원과 해방의 하나님으로 알려진 성서의 하나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편파적이며 차별 대우하시는 하나님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가가 설립되기 전에는, 구약성서가 예수를 예언하고 증거하는 기독교 성서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받아들여졌다. 이스라엘 국가 형성 이후, 유태인들과 기독교 해석자들이 구약성서를 시온주의의 성서로 보는 것이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에게는 불쾌하기 짝이 없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떻게 구약성서가 시온주의도 뒷받침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지가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풀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숙제이다.”(예루살렘 성공회의 아티크(Naim Ateek)신부)

 

팔레스타인은 한국 기독교의 성서읽기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별히 성서의 이스라엘과 지금의 이스라엘 국가를 구별하지 않은 채,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국가 건설과 점령을 성서적 예언의 성취로 보는 기독교 시오니즘(Christian Zionism)과 그것이 한국 기독교에 미치고 있는 영향, ‘약속의 땅과 선택된 백성’, 그리고 언약의 백성에 대한 분별력은 대단히 중요한 신학적 과제이다. ‘선민사상’, ‘땅에 대한 약속’, ‘가나안 정복등은 중세 십자군 전쟁의 명분이었으며, 근대 유럽의 전 세계에 걸친 식민주의와 침략자들에게는 그들의 정복과 학살을 정당화하는 종교적 이데올로기였다. 십자군들은 '여리고 성'을 함락하고 스스로가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살육을 자행하고, ‘이것은 성서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근대 유럽에 의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화하는 역사와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점령도 이에 속한다. 남아프리카 신학자 모살라(Itumeleng J. Mosala)는 이 이야기들이 백인들에 의해 아프리카 흑인들이 당하는 억압을 정당화하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윤리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서구 기독교는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에 의한 유대인 차별, 그리고 역사적 홀로코스트에 대한 죄책감, 지배와 점령의 제국의 역사, 그리고 정치적 시오니즘과 기독교 시오니즘의 결합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에 쉬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은 즉자적으로 반유대주의라는 낙인을 찍히게 된다. 이제 정치적 시오니즘은 세계 평화의 최대 장애물이 되었고, 새로운 전선이 되었다. 서구 기독교로는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서를 평화를 읽을 수 있는 역사적 토양을 갖고 있는 한국 기독교가 중요한 이유이고, 반시오니즘 평화의 전선에 한국 기독교의 역할이 큰 이유다.

 

카이로스팔레스타인선언암만선언읽기

카이로스팔레스타인선언(2009129일 발표)’의 원제는 진실의 때이다. 이것은 남아공화국 인종차별 철폐운동의 중요한 계기였던 ‘1985년 카이로스 남아공선언에 비견되어 '카이로스팔레스타인 선언'으로 불리고 있다. 이 선언은 1967년 신학선언, 1988년 선언에 이은 세 번째로 발표된 팔레스타인 선언이다. 1967년 선언은 '6일 전쟁'의 참상 이후 시대적 상황에 대한 신학자들의 고백문이고, 1988년 선언은 87'1차 봉기'의 충격과 희망에 대한 선언이다. 카이로스팔레스타인문서가 작성된 특별한 계기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이것은 20년 이상 진행되어왔던 평화협상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 나빠졌고 평화가 없음을 인정하자는 것이고, 무장투쟁 또한 효과가 없음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제3의 대안으로 믿음, 소망, 사랑에 기초한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보이콧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문서는 팔레스타인 모든 기독교 교단이 참여해 16개월에 걸쳐 작성되었으며,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유대인, 이슬람, 세계 교회, 국제 사회 등에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알리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길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 문서는 전 세계와 한국의 기독교인을 향해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이룸으로써 진실로 세계 평화에 참되게 기여하기를 바라며, 만일 당신이 팔레스타인 민중들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정의롭지 못한 의견을 지지하는 근본주의적인 신학적 입장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재고하기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가해진 점령의 죄로 인하여 팔레스타인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는 정의롭지 못한 상황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길 바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경제적 보이콧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 관심하는 한국 교회에 이 선언문이 많이 보급되고, 2007년 암만에서 세계 교회에 의해 채택된 ‘The Amman Call(암만 선언)’과 함께 읽는 것으로부터 평화로의 동행이 시작되었으면 한다.

 

왜 지금인가? 왜냐하면 오늘날 팔레스타인 민족의 비극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매 교회들이, 우리에게 점령의 죄가 강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신학적으로 무시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 오늘날 교회에 속한 자매 형제들을 향해서 제기하는 우리의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여러분은 우리들이 자유를 되찾도록 도울 수 있지 않는가?”

 

올리브나무캠페인(Olive Tree Campaign - Keep Hope Alive)

- 땅을 지키며 생존하고자 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의 연대

 

올리브나무캠페인은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땅과 생존을 지키기 위한 국제평화운동이다. JAI(Joint Advocacy Initiative)ATG와 함께 2002년부터 매년 2(planting)10(picking) 개최하고 있는 국제캠페인이다. JAI는 동예루살렘YMCAYWCA가 함께 만든 단체다올리브나무캠페인을 통해 각 국의 시민들과 청년들을 초대해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알리고, 올리브 나무를 심고 지키기는 것이 단순한 경제적 활동이 아닌 땅을 지키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노력임을 전하는데 애쓰고 있다.

올리브 나무는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장벽(분리장벽)’과 정착촌 건설 그리고 관통도로 확장 등으로 인해 사라지고 그 땅은 토지 압류 등으로 이스라엘에 귀속되고 있다올리브나무캠페인은 올리브 나무들이 뽑혀지거나 파괴되어졌던 장소들 또는 토지 압류로 인해 위협받았던 땅들이 있는 지역에 올리브 나무를 다시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의 생존 기반인 땅을 이스라엘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JAI는 올리브 나무 한 그루를 후원하는 것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응원해주는 연대의 한 신호가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리브나무평화한국네트워크(OPTNK)'2020년도부터 매년 2천 그루를 목표로 6년째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올리브나무캠페인에 참여하는 기관, 단체, 교회, 개인들로 올리브나무평화한국네트워크(OTPNK)’를 구성하고, 단체, 교회, 개인의 이름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양YMCA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캠페인은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캠페인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참가자 명단 및 액수 등, 참고 자료) 모금 보고회를 겸한 한국협의회를 7~8월경, 팔레스타인 JAI와 함께 개최하고 있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2천 그루 6천만 원을 목표로 집중 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매월 중간보고회를 겸한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도 한다. 또한 고양YMCA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안내 페이지를 개설하고, 참여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월 말까지 후원된 금액을 정리하여 JAI에 참여자의 이름으로 보내 헤브론의 수리프(Surif) 마을과 나블루스의 아크라바(Aqraba) 마을에 매년 올리브나무가 식재되고 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2, 10월 현지 캠페인 참여를 조직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JAI는 지난해 캠페인을 통해 세계 곳곳의 개인 및 단체 후원자 50,860명이 지원한 올리브나무 89,450 그루를 식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24년 대비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캠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나무가 식재된 해이다.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의 새로운 지역으로 대상을 확장했으며, 1,500명이 넘는 농부와 가족들을 지원했다. JAI 홈페이지를 통해 식재 현황을 볼 수 있다. '올리브나무평화한국네트워크(OPTNK)'는 지난 5년 동안 헤브론과 나블루스 지역에 올리브나무 4,662 그루를 식재하였고, 금액으로는 가자지구 3만 불을 포함해 지금까지 183백여만 원의 비용을 전달할 수 있었다. 2025년에는 2천 그루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캠페인의 지속성, 객관성, 투명성 등을 위해 참여하는 기관, 단체, 개인 등으로 100명의 운영위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올리브나무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생존의 상징이다. 그리고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땅을 지키고 생존을 지지하는 올리브나무캠페인에 주동으로 함께 참여해줄 것을 요청 드린다. 참여하는 개인과 단체의 이름으로 현지에 식재된다.

 

JAI의 국제청년 교류 프로그램

청년들의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떠나고자 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다. JAI는 여러 나라와 1주일, 10일 단위의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매년 6, 7월 경), 3개월 이상의 청년 장기 볼런티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지만, 비자 기간이 3개월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럽 지역의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YW/YM 공동으로 추진하여 청년을 평화로 이끄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DS 캠페인(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

이스라엘의 인종차별 정책에 대항해 벌어지고 있는 불매운동(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재조치(Sanction)”운동은 '19676월에 점령된 모든 아랍지역의 점령과 식민지를 끝내고 분리장벽 해체',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시민의 기본 권리 평등하게 인정', 'UN 결의안 194에 규정된 바와 같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리와 소유권에 대해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하며 촉진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추진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학교,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스라엘의 불법점령과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을 거부하자는 평화운동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종교단체, 대학교, 노동조합, 교사, 문화예술인, 체육인 등 전 세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별히 종교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과 기금의 정의로운 윤리적 투자 원칙을 세우고 부정의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회수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2005년에 시작해 2007년 구성된 '팔레스타인 BDS위원회(BNC)' 한국 시민사회에 '팔레스타인 BDS캠페인 한국위원회'를 조직,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소비와 투자, 관계 맺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 2022년 미국 장로교, “주택 및 생활의 파괴로 인해 교회가 이익을 얻을 수는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점령에 가담했다며 교회가 보유한 미 컴퓨터 대기업 휴렛팩커드(HP) 등 세계적 대기업 3(캐터필러, 모토로라 솔루션스)의 주식 총 2100만 달러(214억 원) 매각 결정(2022/6/14)

- 2014년 미국 감리교, '감리교 투자 책임 위원회(General Board of Pension and Health Benefits)'는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은행 5곳에 대한 투자 철회 결정

 

EAPPI(THE ECUMENICAL ACCOMPANIMENT PROGRAMME IN PALESTINE & ISRAEL)

팔레스타인 불법점령 종식을 위한 에큐메니컬 캠페인: 중동의 정의로운 평화지지’( Ecumenical Campaign to End the Illegal Occupation of Palestine: Support a Just Peace in the Middle East.)라는 이름으로 세계교회협의회가 제안되어, 2002년 가을에 공식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EAPPI의 임무는 중동의 정의로운 평화를 지지하고 점령을 종식하기 위하여 비폭력활동과 옹호운동을 하는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인, 교회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이다. EAPPI는 예루살렘의 교회 대표들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의 NGO와 교회 관련단체, 그리고 이스라엘 평화단체들의 국제적인 보호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 인권과 국제 인도주의 법의 위반을 감시하고 보도하며 (2) 지역 기독교인, 이슬람교 팔레스타인인 그리고 이스라엘 평화운동가와 함께 비폭력활동을 지원하고 (3) 비폭력 활동을 하며 존재함으로써 보호를 해주고 (4) 공공정책 옹호운동에 참여하고 (5) 점령에 대항하는 모든 사람들과 교회와 연대한다.

3개월 단위의 EAPPI 프로그램에 평화를 위해 일하는 한국 YW/YM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현재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 미국,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 참여. 나는 이 프로그램에 2017년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Sabeel 기도운동 : 팔레스타인해방신학센터(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in Palestine)

Sabeel1989, 팔레스타인 성공회 신부인 Naim Ateek에 의해 만들어진 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Sabeel'the way', 'a channel' 또는 'spring'을 뜻하는 아랍어로서 그들의 비전과 미션을 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억압과 폭력, 부정의 그리고 차별 아래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예수의 신앙을 고양시킴으로써 성서의 자유를 향해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을 미션으로 한다. 예수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으로 고양된 기독교인들이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정의를 위한 일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참여하게 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 운동은 그동안 매주 목요일,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그 기도문을 전 세계적으로 나누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Mitri Raheb의 신학센터와 함께 대표적인 신학연구소로 알려져 있고, 미국 장로교의 공식적 파트너. 'Friends of Sabeel'로 미국, 카나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다.

 

대안성지순례(ATG, Alternative Tourism Group)

ATG(Alternative tour Group)'Come& See'motto2002WCC 등의 후원으로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팔레스타인 대안여행그룹. 이스라엘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팔레스타인의 사람들과 문화 그리고 현실을 직접 접하게 함으로써 서구 언론에 의해 덧씌워진 테러와 위험지역이라는 거짓 이미지를 걷어내고자 한다.

한국의 성지순례는 대부분 한국 여행사 특유의 바쁜 일정과 한국 교회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성지순례가 평화의 여정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팔레스타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강화시키고 있지는 돌아봐야 한다. 성지는 과거의 박제화되고 상업화된 교회 건물이 아닌,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살아있는 돌들의 기도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한때 세계 YWCAYMCA10월 경, 공동으로 평화순례의 날을 정해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팔레스타인 들을 만나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희망과 사랑을 교류하는 행사가 한국에서부터 다시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올리브나무캠페인에 참여했던 개인,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현지 방문과 투어를 준비할 예정이다.

 

공정무역/대안무역

팔레스타인 시민사회의 성인들의 고민은 청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사회, 정치적 탄압과 규제가 심화되고 이에 따라 더 이상 먹고살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땅을 잃어가고 청년이 떠나게되면 팔레스타인은 점차 이스라엘에 의해 완전 점령된다는 우려다. 군사적으로는 현재도 완전 점령 상태이지만 말이다.

올리브나무는 식재 후 4~5년이면 추수가 가능해진다. 한국에서 헤브론과 나블루스 지역에 올리브나무 식재 캠페인을 진행한지 5년이 지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심은 올리브나무에서 수확한 올리브 열매로 올리브유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 유통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려고 한다. 전통적인 올리브 비누, 유리 가공 제품, 목공예, 와인 등을 포함해 청년들에 의한 생산, 유통 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대안무역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무역 특성상 초기 비용 등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도 산적한 상황이다.

 

한국 시민사회 팔레스타인 평화운동 연대

2023107일 이후, 이스라엘 대사관 앞 릴레이 1인 시위가 476일차 진행되었고,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 시위와 행진이 50차 진행되었습니다. 2년을 맞아 1018일을 전쟁과 학살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전국 집중행동의 날로 정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920, 50차 행진에 앞서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관련단체와 교회들이 참여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그리스도인 긴급예배도 이스라엘 대사관 부근에서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2년여가 다되도록 YWCAYMCA의 관심과 참여는 대단히 부족한 상황이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한다는 당위가 아니라 평화를 소망하고 만들어가는 그리스도인으로 YW/YM이 무엇을 할 것인가?’ 진지한 고민과 토론의 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이것의 시작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무리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인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형제자매들의 반응입니다... 많은 이들이 연대를 표명하고 이 땅에서 자행되는 잔혹 행위와 불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다른 많은 이들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폭력을 응원했고, 어떤 이들은 자금을 지원했으며, 어떤 이들은 신학적 은폐를 했고, 어떤 이들은 중립을 지키려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저 침묵했습니다."

 

난 아침마다 내가 겪을 앞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잠에서 일어난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이스라엘 군인들의 총이 아니다. 내가 성장하고 나의 추억이 깃든 이 집을 이스라엘이 뺏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나는 전쟁에서 이기려고 싸우지 않을 것이다. 내 손 안에 있는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뭇가지를 가지고 평화를 위해 싸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들고 있는 올리브 나뭇가지가 무슨 의미인지 물어본다. 올리브 나뭇가지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며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이다.”

 

나는 숨 쉬고 생각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자유를 생각한다. 나도 세상의 다른 사람들처럼 살고 싶다.”(베들레헴 분리장벽에 쓰여진 문구)

 

팔레스타인과 한국 시민사회, 기독교의 평화협력은 팔레스타인을 일방적으로 돕는 일이 아니다.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신앙적 비전에 대한 성찰이자 한반도의 평화를 지구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하는 일이다. 그리고 청년들을 평화의 중심으로 불러 세우는 일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 시민사회와 기독교는 일제 강점기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쳐 민주주의와 인권을 확장해가는 길에 북미와 독일 등의 물적, 인적 도움에 많은 부분 의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시민사회와 기독교가 수난의 역사를 통해 배운 하나님의 평화, ‘강자들의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닌 약자들의 연대에 의한 의 평화를 일구어가는 일에 앞에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우리 팔레스타인들은 세상에 생명을 전하기 위해 매일 잠에서 깨어난다.” 약자들에 의한 의 평화로 매일 매일 새롭게 깨어나는 것은 한국 역사가 준 한국 기독교의 가능성의 원천이다. 팔레스타인의 살아있는 돌들과 올리브로 만나자.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본문 내용 관련한 문서 및 사진 자료 등을 더 자세히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unheepathos.tistory.com/

https://blog.naver.com/peacekymca


참고 동영상

https://youtu.be/ojDX6evYEpQ?si=4vtw3RuFsaRYsDnx

https://youtu.be/3kScwOqQvCo?si=wcEq1ws3jajrV2Ey

https://youtu.be/HiFOWcku6Kc?si=T_w4wVZD1nCmshny

https://youtu.be/jZgJgPL6Yes?si=IVa5TJc6gH3Vibp_

https://youtu.be/_BO_sb9UBbg?si=4e55yVtGh4_kk2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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