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의 끄적거림/원고

한반도에 평화를 심자! - ‘2세기 YMCA 운동의 1과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

by yunheePathos 2014. 5. 17.

한반도에 평화를 심자!

- ‘2세기 YMCA 운동의 1과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

- ‘5개년 사업으로 매년 밤나무 보내기 운동 추진키로’

 

 이윤희 사무국장(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기사이미지 


 “민중의 복지향상과 민족의 통일, 새 문화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하느님 나라 건설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YMCA는 100주년을 맞아 6월 21일~22일 양일간 개최되는 ‘한국YMCA 전국대회’에서 개정될 목적문의 일부이다. 한국Y 목적문은 지난 ‘76년 제정 이래 한국Y 운동의 목적과 방향을 제시했던 문서이다.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민족의 통일운동’을 목적문에 명시한 것이다. 한국Y는 지난해 5월, ‘100주년기념사업회 출범 선언문’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운동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YMCA운동의 방향으로 이미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2일,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YMCA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민족공동체와 함께 상생과 희망의 미래를 열기 위해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것은 창립 초기의 한국Y 운동이 근대 자주민족국가 수립과 청년 지도자를 육성을 목적으로 했다면 2세기 YMCA운동의 방향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운동’을 제 1과제로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Y는 지난 ‘82년 전국대회 결의문에서 처음으로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주장한바 있다. 이후 남북한 기독교가 처음으로 만난 ‘84년 ‘도잔소 회의’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94년 남북인간띠잇기 사업으로 대중적으로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Y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의제를 중심 의제에서 상실하고 통일운동에 대한 비전을 찾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Y가 다시금 남북한 평화와 통일운동을 중심의제로 되찾기 시작한 것은 2005년도 부터이다. 


2세기 한국Y 통일운동의 비전은 해방 80주년을 기념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됐던 ‘통일자전거보내기 운동’의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Y의 청소년들과 회원들이 중심이 돼 부산에서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자전거 평화국토순례를 통해 모금운동을 펼쳤고, 3년 동안 매년 2억 상당의 자전거를 2천대씩, 조선그리스도련맹을 통해 북한에 보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밀가루와 콩기름 보내기 등 긴급구호사업과 탈북주민 지원 사업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Y는 6월 전국대회를 통해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한반도에 평화를 심자’라는 주제로 북한 밤나무 심기운동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회적인 긴급구호 지원 성격의 운동에서 벗어나 회원들과 시민들이 다양하고 쉽게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한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북한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밤나무 심기 운동은 생태환경의 보전뿐만 아니라 홍수 조절과 토질 강화를 통한 농지 생산량 확대, 구황작물로써 부족한 식량을 보완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북한에서 수확되는 밤을 직거래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고 한국의 밤 가공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상생의 경제 활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밤나무 심기 사업은 사전 협의에 따라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5년, 10년 한국Y운동의 역량에 맞게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북한 주민들과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Y는 한국Y는 한반도 통일의 과제를 국제적인 평화운동의 이슈로 확대해가고자 세계YMCA와 세계YWCA, WCC 등 세계 에큐메니컬운동과의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다.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YMCA대회를 통해 ‘남북한 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컬 국제연대기구’의 개편과 확대, 평양YMCA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국제연대기구는 한국 정부 성격에 따라 불안정하게 추진되고 있는 민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지속성과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며, 평양Y 구성은 투명하고 지속적인 협력파트너를 에큐메니컬 운동 차원에서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지난해 WCC 부산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특별 선언’은 이를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또한 NCCK, 한국YWCA 등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 왔던 한국 에큐메니컬 통일운동과의 협력도 더욱 긴밀하게 해갈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은 국내 에큐메니컬운동의 튼튼한 신뢰와 협력, 참여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Y 통일운동은 지난 88년에 선언되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에서 천명되었던 ‘민’에 의한 자주적이고 인도주의적인 교류협력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남남간, 남북간 갈등의 치유와 화해의 징검다리로서 평화통일교육을 확대해 갈 것이다.

 

이같은 일들은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엡 2:14)." 허시는 일에 부름받은 이들의 소명일 것이다. 한국Y가 추진하고 있는‘북한 밤나무 심기’와 ‘팔레스타인 올리브 나무 심기’는 한반도와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심는 일에 세계 교회와 한국 기독교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는 일이 될 것이다.

 

5월 15일자, 국민일보 기사 초고

기사원고 파일 

국민일보19_2014.05.15_2.pdf


원문 기사 보기

1.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0000&sCode=0000&arcid=0008322342&code=23111615

2.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8322336&cp=nv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