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 방문한
시골집 정경.
시골집 정경.
맑고 높은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이렇게 서로 의지처가 되어
한가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셔터를 눌러도 꼼짝않고
'너 할일이나 해.
부러우면 너도 친구와 잠이나 자든가' 말하듯
개 닭보듯 보고만 있는다.
큰딸이 보내 온 사진에도
두 컷의 동일한 그림이 들어 있다.
큰 놈은 무슨 생각을 하며
이 그림을 담았을까?
고1이 되어 시험 준비에 잠 못이루다
또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는 신세가 쓸쓸했을까?
지금의 학교는 정말 다닐 곳이 못된다. 초딩부터 줄곧 학교 시험 공부만 하라고 하니
아이들이 뭔 꿈을 꿀 수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깝다.
두 놈의 고양이가 나를 유혹한 것은
이 생각.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푸근한 뱃살이 너무 부러워'.
728x90
'숨의 끄적거림 > 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은 그 무엇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절실함의 또 다른 표현임을 그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친구들 사진을 거울 앞에 놓고. (0) | 2015.10.08 |
---|---|
그저 때가 되면 이는 바람에 온전히 자신을 맡긴채 새로운 세상과 만남을 위해 떠나는 민들레 홀씨처럼 살아가라 한다. (0) | 2015.10.07 |
언제나 재미나는 불장난 (0) | 2015.09.28 |
누구에게나 한가위 보름달이 아름답고 풍성했으면 합니다. (0) | 2015.09.27 |
우분트(UBUNTU)의 마음으로 만난 오늘의 친구들과 청춘들. (0) | 201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