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새벽1 육신이 찾는 노동의 새벽.. 젊다고 말할까 어린 시절이라고 말해야하나.. 아님 고뇌와 갈등의 순간들이었다라고 말해야 하나.. 지금도 가늠하기 힘든 지금.. 그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그 때에 시로 노래로 촉촉히 나를 울리던 그 한토막 찬바람이 칼이되어 온 육신을 찔러대고 정신마저도 혼미하게 하는 이 밤.. 그 시와 노래를 찾아 추운 가슴을 덮어본다. 20대 눈물로 익혔던 것들이 지금은 그냥 육신이 말한다. 오래 못가도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끝내 못 가도 어쩔 수 없는 이 시간. 차가운 한잔의 소주가 지금 나를 깨운다. 노동의 새벽이 감사하다. 지금 나를 돌보는 언어이자 메시지이기에. -~~~~~~~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설은 세 그릇 .. 2014.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