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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2018 세계평화대회,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에 관한 서울선언문, 실행계획

by yunheePathos 2018. 11. 5.

Seoul Declaration_final-1.pdf

서울선언문(한글).pdf

실행계획(한글).pdf

선언문 영문 보기


2018 세계평화대회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에 관한 서울선언문

 

전 세계 17개국에서 모인 250여명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참가자 일동은 지난 1029일부터 111일까지 한반도 역사 화해와 상생을 위한 평화문화의 형성이라는 주제로 인천과 철원 그리고 서울 광화문에서 ‘2018 세계평화대회를 개최하였다

우리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역사적으로 인종, 종교, 식민지, 민족, 이데올로기 등을 이유로 다양한 갈등과 분쟁을 겪었고, 이러한 분쟁을 극복하기 위해 치유와 화해, 평화구축의 노력을 경주했던 다양한 나라들로부터 그들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철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여 한반도 분단의 상처와 고통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 국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계평화대회의 맥락

이번 세계평화대회에 참가한 우리는 한국 시민들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길고 지난한 역사적 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이어진 시민주도의 촛불혁명은 새로운 민주적인 정부를 탄생시켰고, 시민들이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건설을 향한 새로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인식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운동을 더 넓은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이해한다. 최근의 동아시아와 전 세계의 지정학적 맥락에서, 우리는 세계 강대국들이 주도하는 현상유지 지배질서를 고착시키고자 하는 매듭을 푸는 중요한 역사적 행동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우리는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있고 이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권리임을 확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속가능한 평화의 건설을 위한 민의 주도성에 강한 연대를 표하며, 시민들의 역량 및 권한강화가 평화건설 과정에 핵심 요소임을 믿는다.

- 한국 시민의 평화구축 노력과 세계 평화운동 사이에는 강력한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수많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를 둘러싼 초강대국의 이익에 부딪치고 있는 한국에서 촛불혁명의 정신이 지속되기 어려움을 인식한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다양한 시민 그룹에 의하여 시작된 세계 평화 운동과의 연대를 구축하고 이를 강화해야할 강한 필요가 있다.

- 지금은, 시민사회의 평화 르네상스가 국경을 넘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 현재의 전략적 안보 최우선 패러다임끊임없는 군사력에 의지한 평화만을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신뢰를 구축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며, 상호 이해와 대화 증진을 통한 비군사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안적 메커니즘을 추구하는 평화 우선의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일치와 통일이라는 한국의 비전을 향한 자유롭고 다양한 사고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민이 주도하는 시민사회 행동을 위한 우리의 약속

평화와 화해는 관계와 연대를 조성함으로써 달성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능한 모든 수준에서 직접적인 대화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실질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세 가지 주요 목표 안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한다.

 

1. 평화를 위한 옹호:

현 정상회담 과정을 지지하고 사회의 모든 수준에서의 대화에 참여한다.

한국에서의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한국에서 유엔군 사령부 구조를 종식하고,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안 채택 및 다른 제재조치들의 단계적 폐지를 옹호한다.

 

2. 공공 교육:

한국 전쟁의 배경과 평화, 화해의 노력을 알리는 교육 자료를 제작 보급한다.

사실과 사건에 대한 대중언론매체의 불공정한 보도와 출판에 관하여 대응한다.

대표단의 방북과 방남 등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대안적인 매체를 활용한다.

 

3. 대화 및 협력관계 구축:

인도적주의적 지원과 식량 안보 및 개발 원조를 제공한다.

상호방문, 문화, 학문, 예술, 스포츠 및 기타 교류를 통한 민간의 접촉과 교류를 장려한다.

정보의 공유와 역량 구축 및 교육 기반을 조성한다.

 

우리는 양자택일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둘 다 모두라는 사고로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는 승리 아니면 패배라는 공식을 둘 다 승리할 수 있는 전략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향하여 시민들에 의한 민주적이며 비폭력적인 방법의 국제연대를 요구한다.

 

2018 11 1

2018 세계 평화대회 참가자 일동



<2018 세계평화대회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에 관한 서울선언 실행계획>

 

2018 세계평화대회에 참여한 17개국 250명의 참가자 일동은

 

1. 평화의 실현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세계체제의 변혁에 있음을 공감하며, 또한 평화를 삶에서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활동할 것을 결의한다. 이를 위해 ‘(가칭) () 중심의 세계평화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온, 오프라인에서 실제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한국YMCA전국연맹 내에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한다.

2. 대한민국의 촛불혁명 이후 한반도 남, 북쪽에서 불기 시작한 평화의 바람에서 생명의 숨결을 느끼며 남-북 정상회담, -미 정상회담이 한반도평화 정착 우선 원칙하에 이루어져 나가야 함을 확인한다. 제재완화,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평화과정과 한반도 비핵화의 과제 또한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선 비핵화 후 평화보장을 주장하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태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

 

3. 2019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를 결의한 남북 정상회담의 결정을 지지하며 서울과 평양에서 치러지는 공동행사가 정부주도의 행사가 아니라 3.1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민() 중심의 평화운동이 재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4.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한,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6개국의 한반도 평화진행과정에 대한 지지와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일본의 우경화와 평화헌법 파기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 우리는 일본의 시민사회와 평화세력의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운동에 공감하며 적극 지지한다. 또한 동아시아 평화운동의 주요과제로 한-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가칭)을 결성하고 양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고 확산하기 위한 운동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한다.

 

5. 시리아, 팔레스타인, 콩고 등 세계 10대 분쟁지역의 아픔에 공감하며 지구시민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 그리고 그 고통 속에 있는 민중들과 연대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지원 및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6.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2.8 독립선언, 한반도에서의 3.1운동 그리고 중국 5.4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5월을 기점으로 세계평화포럼(가칭)을 개최할 것과,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정착과 확산뿐 아니라 세계평화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잠정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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