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양YMCA 제28차 정기총회(1월 31일) 환영사> 평화로 세상에 보내진 하나님의 편지, YMCA

<2020년 고양YMCA 제28차 정기총회(1월 31일) 환영사>

평화로 세상에 보내진 하나님의 편지, YMCA

이 땅을 새롭게 하시려는 큰 계획을 이루시려고 YMCA로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2020년 고양YMCA 제28차 정기총회에 참여하신 회원들께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고양YMCA 회원으로, 후원자로 2019년 한 해 동안 동행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우리 안에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안고 만나는 자리가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YMCA운동의 가장 중요한 회 체계이자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안정화시켰고, YMCA운동의 일선에서 회원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사무국을 바로 세웠습니다. 회원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채널을 만들어가며 YMCA의 목적과 비전을 분명히 세워가고자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성서연구와 신학 대화마당이 꾸준히 진행돼왔고, 본회에서 운영하는 각 기관이 지역사회의 어린이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하나님의 선교운동체로서 제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5년 동안 YMCA가 청소년단체로서 감당해왔던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재단으로 운영주체가 바뀐 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큰 무리없이 인수인계를 해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참여하는 회원과 후원자들이 확대되고 2018년에 비해 회비가 155%, 이사회비가 254% 증가한 것은 이사회를 비롯한 회원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YMCA의 새로움은 이제 시작이고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2020년 고양YMCA는 청소년, 청년, 여성회원들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기여가 가능한 회원중심의 공적 기구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고양 지역사회에서 지구시민사회의 평화를 품고 생명의 정원이자 평화의 터전으로 뿌리내리는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또한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70개 YMCA가 공동 미션으로 갖고 있는 생명, 평화, 정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YMCA는 하나님이 평화로 세상에 보낸 사람들의 자발적 결사체입니다. 회원들이 함께 모여 친교와 교제를 나누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과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이를 위해 청소년, 청년과 여성을 YMCA 회원운동의 중심으로 세워 관련 위원회를 조직하고 회원들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어려운 지구시민사회의 이웃과 함께하여야 합니다. 지구시민사회의 비전과 함께하는 평화의 씨앗으로 고양YMCA 공동체가 성장할 때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평화를 만드는 우주의 배꼽으로서 고양YMCA가 청년들과 함께 지구시민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고자 할 때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고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공동체로 성장해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내부적 과제와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부여받고 있는 많은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고,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담대하고 성실하게 준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심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우리가 영성의 눈으로 회원을 조직하고 운동과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회원운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일이 첫 번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튼튼한 기반 위에서 모두가 함께 지난 30주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30년의 고양YMCA 운동비전을 준비해가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라 했습니다. 모든 YMCA 회원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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