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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우즈베키스탄 항공사에 보낸 항의 멜

by yunheePathos 2010. 9. 9.

9월 8일 타슈켄트에서 10시 20분 출발 한국행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예약했던 사람입니다.
비행기가 2시간 연착하여 12시 20분에 출발했으니 10시 20분 이용자는 아니죠.

비행기가 불의의 사고나 기타 이에 준하는 이유로 지연된다면 그것은 용인될 수 있는 사안이나
귀사의 사유로 인해 - '한국행 손님 25명?을 기다리기 위해 연착한다!' - 그것도 말도 안되는 연착 이유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습니다.

연착이유도 황당하지만, 이에 대해 일언반구 사전 안내도, 사과도 없는 항공사가 귀사이외에 또 어디 있을까요?
전후사정도 모르고 아침식사도 못한 채 12시 20분까지 기다렸던 사람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하거나
막차를 겨우 이용할 수 밖에 없었고, 공항 지하철도 12시에나 오는 것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함께한 일행 7명의 이야기입니다.)

시내에 나와서는 당연히 택시를 이용했어야 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충남 공주가 집이라 당일 예정대로 8시 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에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귀사의 무대책으로 인해 서울에서 하루를 더 기거해야 했으므로 이로인해 발생한 금전적 손해와 타슈겐트 공항에서의 무책임에 대한 배상과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귀사로 인해 저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못한 아빠와 가장이 되고, 다음 날 일정에도 막대한 지장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조속한 답변(귀사의 말씀처럼 빠르고 정확한 회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을 내일(9월 10일, 6시 이전)까지 부탁드립니다.

이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없을 경우 관련기관과 소비자들의 언론에 호소,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귀사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소비자로서 귀사의 처신에 황당함과 어이없음을 느끼며,

귀사의 문서에 의한 정중한 사과와 배상을 요청합니다.


2010년 9월 9일

이윤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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