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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하루 6,300원의 "황제의 삶"을 부러워하는 이에게!!

by yunheePathos 2010. 7. 27.
중학교 한문 시간에 배운 한시인데요,
정말 그 때는 고역 중의 하나가 한시를 외우는 일이었답니다.

시골 중학교에서 일주일에 한편의 한시를 외우게 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다 이 한시가 퍼뜩 떠오르더군요.
(기사 확인하지 못하신 분들은 검색어 6,300원의 "황제의 삶" 또는 차명진, 링크하기가 싫어서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루 6,300원의 황제의 삶.
꼭 권해드리고 싶더구만요.
하루 하루 집에만 쳐박혀서 그리 좋아하는 황제의 삶을 사시도록..
표현도 어찌 그리 황제스러운지.

다른 사람(선배의원들이라고 표현하던데요..)보다 먼저 했음을 자랑하고 싶으면
골방에 가서 하실 일이지..

이 시는, 아마 기억으로는 이몽룡이 어사의 신분으로 
변사또의 잔치 상에서 음식을 얻어 먹으며 받친(?),,,
TV에서 보면 "어사 출도요!!!" 하기 전에 쓴 시로 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사 출도요"라는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좋았지는..
웬지 기분이 좋아지고 후련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곤 했답니다.

이런 청량감을 주는 소리가 그리워지는 시절이라 그런걸까요?
"어사 출도요"


金樽美酒   千人血 /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玉盤佳肴    萬姓膏  /옥반가효는 만성고라! 

燭淚落時    民淚落 / 촉루락시에 민루락이요
歌聲高處    怨聲高  / 가성고처에 원성고라!

금동잔의 향기로운 술은 천 인의 피요
옥쟁반의 맛 난 안주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대에 흐르는 촛물은 백성의 눈물이요
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더라!!


기분이 워낙에 안좋아(더 멋있는 표현이 머리 속에서 빙빙도네요..) 사진 찾아봤습니다.
출처 : http://kr.blog.yahoo.com/clean248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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