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점부리로 만든 페북 페이지 친구 수가 299에서 멈췄다가 집에서 놀던 막내에 의해 300이 되었어요.
아무 의미없는 수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깨주는 사람이 누굴까 가끔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궂이 아홉수 뭐 이런 것도 생각해보고요. 오늘 찌는 무더위에 아홉수 하나 넘었습니다. ㅎ
한국Y연맹에 다시 온지 올해가 9년차.
서울로 다시 올 때 두 자리는 채우고 새로운 일을 해도 한다 생각했는데 이제 어느덧 두 자리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길은 같았지만 엉덩이 무겁게 축이랄까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생각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고, 참 짐을 많이 쌌던 것 같습니다. 같이 했던 친구들을 내 생각과 달리 떠나 보내기도 했던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이 싫어 찾았던 길에 얼굴을 붉히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못나기도 했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잘못들에 부끄럽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아픔과 과정이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의 나를 견딜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요.
86년에 발을 들였던 그 길이 미련스럽게도 바보스럽게 어느덧 30년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18년 동안 스스로 사이비 신앙이라 말했던 소심함의 타이틀도 과감히 벗어 버리기도 했고요. 어느 순간에는 절을 바꾸겠다는 자만에 휩쌓이기도 했습니다.
예수운동을 푯대로 기준 삼아 살아 온 30년. 동료들의 따스함으로 부족한 나를 채워 온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를 지내며 아홉 수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쉽게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어 안타깝기도 하고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렵고 지리한 힘든 시간이 되어 매듭이 헝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허나 그 어느 해보다 열심이었던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마지막 향후 10년.
이제 정말 하고 싶고 해야할 일들로 그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섣부른 듯 하지만 3~4년 전부터 꿈꾸듯 말해온 소명이라고 말하고 싶은 그 길.
지치고 힘든 한 고개, 고비라할 수 있는 아홉수를 잘 넘기고 희망을 다시 가슴에 담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수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상상하며 현실로 만들어가는 그 용기를 잃지 않기만을 기도합니다.
그 길을 오늘도 시끄럽지 않게 그러나 자신있게 묵묵히 갔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아무 의미없는 수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깨주는 사람이 누굴까 가끔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궂이 아홉수 뭐 이런 것도 생각해보고요. 오늘 찌는 무더위에 아홉수 하나 넘었습니다. ㅎ
한국Y연맹에 다시 온지 올해가 9년차.
서울로 다시 올 때 두 자리는 채우고 새로운 일을 해도 한다 생각했는데 이제 어느덧 두 자리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길은 같았지만 엉덩이 무겁게 축이랄까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생각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고, 참 짐을 많이 쌌던 것 같습니다. 같이 했던 친구들을 내 생각과 달리 떠나 보내기도 했던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이 싫어 찾았던 길에 얼굴을 붉히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못나기도 했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잘못들에 부끄럽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아픔과 과정이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의 나를 견딜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요.
86년에 발을 들였던 그 길이 미련스럽게도 바보스럽게 어느덧 30년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18년 동안 스스로 사이비 신앙이라 말했던 소심함의 타이틀도 과감히 벗어 버리기도 했고요. 어느 순간에는 절을 바꾸겠다는 자만에 휩쌓이기도 했습니다.
예수운동을 푯대로 기준 삼아 살아 온 30년. 동료들의 따스함으로 부족한 나를 채워 온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를 지내며 아홉 수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쉽게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어 안타깝기도 하고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렵고 지리한 힘든 시간이 되어 매듭이 헝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허나 그 어느 해보다 열심이었던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마지막 향후 10년.
이제 정말 하고 싶고 해야할 일들로 그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섣부른 듯 하지만 3~4년 전부터 꿈꾸듯 말해온 소명이라고 말하고 싶은 그 길.
지치고 힘든 한 고개, 고비라할 수 있는 아홉수를 잘 넘기고 희망을 다시 가슴에 담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수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상상하며 현실로 만들어가는 그 용기를 잃지 않기만을 기도합니다.
그 길을 오늘도 시끄럽지 않게 그러나 자신있게 묵묵히 갔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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