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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파괴4

팔레스타인 가옥파괴 가정 방문 지난 주 금요일 철거 명령이 떨어지고 이틀만인 일요일 포크레인에 의해 파괴된 팔레스타인의 집. 잠자고 있던 어머니와 아이들 둘은 떨어지는 벽돌에 다쳐 병원에 있다고 합니다. 연결된 집 중 한 채만 부셨다고 합니다. 온전히(?) 남은 집은 지은지 15년이 넘은 집이고 파괴된 집은 지은지 두달이 체 안되는 집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모른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고속도로를 내면 분리장벽과 도로 사이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곳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건물 증축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만 짐작할 뿐이랍니다. 집 옆으로 장벽이 들어서면서 올리브 농장도 다 파괴되었던 곳이고 행정구역 상 예루살렘이지만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허가는 내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주민들은 호소하기 바쁩니다. 어디가서 호소할 곳이 없.. 2017. 4. 7.
신만이 아시겠죠. 왜 내 집이 파괴됐는지...50년 전에도 집을 잃고 쫓겨 나왔는데...." 팔레스타인 이야기 "이스라엘 군인들이 집을 무슨 이유로 파괴했나요?" "모르겠어요. 신만이 아시겠죠. 왜 내 집이 파괴됐는지...50년 전에도 집을 잃고 쫓겨 나왔는데...." 아이 다섯과 함께 사는 집을 파괴당한 할머니의 독백아닌 독백이다. 오늘 아침 8시 30분, 이스라엘 군인 30명과 불도저 한대가 자할린 알타미나 커뮤니티 베두인(Bedoin) 마을의 집 한채를 부수고 갔다고 한다. 이 집은 베두인들이 이용하는 Caravan이다. 할머니는 망연자실해하며 보자마자 하소연을 시작한다. "왜 우리 집을 부쉈나?,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23년 동안 사용하던 카라반을 바꾼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마을을 둘러싸고 정착촌 4개가 들어서 있었고, 베두인 마을 앞으로 정착촌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2017. 4. 7.
평화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팔레스타인 이야기 "당신들 경찰이지?" "우린 경찰 아니야. 외국에서 온 봉사자야." "필요없어. 돌아가!" 아이들이 이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의 분노를 막연히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분노하는 아이들과 눈빛을 마주하면서 '내가 이 마을을 모르고 왔구나', '이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이 마을의 아이들의 마음, 그들이 갖고 있는 분노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오늘도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생각하며 40분을 걸어 찾아간 Silwan의 한 무슬림 마을. 마을은 올리브산에 맞닿아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미치지 않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는 .. 2017. 4. 7.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멀쩡한 집을 자기 손으로 부수는 이유, 한국 ODA 발상의 전환 필요 - 멀쩡한 집을 자기 손으로 부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한국 ODA의 발상의 전환 필요 팔레스타인의 가옥파괴는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오늘 방문했던 NRC(Norwegian Refugee Council)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Silwan에 대해 자료를 찾다 우연히 멀쩡한 자기 집을 자기 손으로 진짜 부수는 영상과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며칠 안된 2월 18일 뉴스입니다.(Qaraeen family self-demolish their house following an order by the occupation municipality http://www.silwanic.net/index.php/article/news/76840) 오늘 방문했던 NRC(동예루살렘Y.. 2017. 4. 6.